우리나라 원전의 효시인 고리원전 1호기가 가동을 시작한지 올해로 37년. 원전에서 배출되는 중저준위 폐기물이 영구보관될 방사성폐기물처리장이 공식 가동을 시작했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7월 13일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16드럼을 처분했다. 올해 안에 3008드럼이 처분된다. 방폐장 건설에는 수많은 우여곡절의 시간이 있었다. 부지선정이 첫 진행된 1986년부터 울진 영덕 영일 안면도 굴업도 영광 고창 강진 완도 진도 보령 부안 군산 삼척 등이 후보지로 검토됐고 2005년 경주가 최종 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이번 첫 처분까지 10년이 넘는 시간을 보내야 했다. 그 만큼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글
‘에너지의 미래를 여는 Global Top 전문기관’이라는 새로운 비전과 함께 한국에너지공단이 새 출발했다. 에너지관리공단이 규제와 진흥에 주력했다면, 에너지공단은 기존의 사업영역에 복지라는 대국민 에너지 서비스를 더했다. 대한민국 에너지 종합서비스 기관으로의 변화를 선언한 것이다. 공단측은 권위적이고 수동적인 이미지를 탈피해, 미래지향적이고 능동적인 가치와 정체성으로 다시 태어나겠다고 밝히고 있다. 글 이유빈 에너지관리공단은 7월 29일 ‘한국에너지공단’으로 이름을 바꾸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변종립)은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한 치의 오차 없는 안전한 방폐장 운영시스템을 확립해 경주시민과 국민의 신뢰에 보답하겠습니다.” 아시아 최초의 동굴처분장인 경주 방폐장의 1단계 시설을 완공하고 지난 7월 13일 첫 처분을 시작한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종인 이사장은 국민의 안전을 가장 먼저 생각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피력했다. 이 이사장은 “방사선 폐기물의 안전성 확보는 공단의 존재이유”라고 밝히고, “방폐장 운영과 관련한 정보는 신속하게 공개해 한점 의혹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를 만나 이번 방폐물 최초 반입의 의미,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들었다. 글 정욱형
Relay Interview 에너지공기업 취업문 두드리다 - 한국전력 편 ‘안정적이고, 탄탄하다’는 공기업 취업을 원하는 청년들의 열망은 식을 줄 모른다. 인터뷰가 있던 날 한국전력 인재개발원 강당에서도 ‘채용연계형 인턴’ 면접이 진행 중이었다. 이날 채용 진행을 맡은 인력채용팀 안중은 팀장은 “한전은 공기업으로써 정확한 데이터 위주의 공정한 채용을 지향한다”고 못 박았다. 면접에서의 에피소드가 있을 법도 하지만 공기업 분위기답게 특이한 케이스를 여태껏 본 적이 없다며 손사래를 쳤을 정도다. 다음은 한국전력 채용과 관련한 일문일답. 정리 정아람 한전에 입사하기 위한 기본 프로세스와 기타 모집 공고의 차이점이 궁금합니다.한
[에너지코리아뉴스] “고리원자력본부의 대표적인 문화행사인 수요행복음악회로 더위를 잊어보세요”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본부장 우중본)가 29일 오후 7시 고리스포츠문화센터 멀티공연장에서 열다섯 번째 ‘고리원자력본부와 함께하는 수요행복음악회’를 개최한다.공연은 시내까지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발전소 주변 지역 주민들을 위해 국악에서부터 오페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정,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저녁 7시에 꾸준히 지역 주민들을 찾아가고 있다.이번 공연에서는 동‧서양을 대표하는 현악기인 하프와 가야금, 그리고 현악 콰트로가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한다.공연은 우크라이나 심포니 오케스트라, 부산외국인학교 크리스마스 공연 등 다수의 공연에 참가한 바 있는 하피
[에너지코리아 7월호] 전 세계 에너지 방향이 동북아로 쏠리고 있는 지금, 동북아 에너지허브 추진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는 자리가 서울에서 마련됐다. 외교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석유공사가 주관하는 동북아 에너지허브 심포지엄이 6월 16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했다.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은 박근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바탕으로한 국정과제로써 울산·여수에 대규모 석유 저장시설(3,660만 배럴 규모)을 구축해 동북아 지역의 석유물류·거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2020년까지 미국, 네덜란드, 싱가포르와 함께 우리나라를 세계 4대 오일허브로 발전시키기 위한 야심찬 프로
▲ 전국보일러설비협회 문쾌출 회장 [에너지코리아뉴스] “최근 2년간 협회와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업무와 관련해 대외적인 자문역할을 많이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이것이 그동안 협회가 소리없이 해온 안전활동이나 봉사활동에 대한 보상을 받게 된 것 같아 기쁩니다. 특히 저희 같이 작은 단체에 최고의 영예인 대통령표창 단체상을 주신 용기에 감사드립니다.” 전국보일러설비협회 문쾌출 회장은 협회 회원들이 영세한 보일러시공자지만 늘 완벽한 시공을 하고, 가스안전사고예방과 에너지절약에 기여해왔다며 이번 시상으로 협회 회원 전체가 한층 더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문
[에너지코리아 7월호] 제22회 대한민국 가스안전대상에서 단체상으로는 최고의 영예인 대통령표창을 수상한 단체는 전국보일러설비협회다. 소비자와 만나는 최전선에서 가스 사용 기기를 설치하는 영세 설비업체 대표들을 회원으로 두고 있는 협회의 최고상 수상은 이례적이지만 매우 반가운 일이다. 가스안전사고를 가장 유념해야할 현장을 대표하는 작은 단체이기에 더욱 그렇다. 이들은 영세기업이지만 불우이웃 가스보일러 무상점검과 수리는 물론 국가 재난·재해가 발생할 때마다 생업도 접고 피해복구현장으로 달려가는 가슴 따뜻한 우리의 이웃이다. 전국보일러설비협회는 협회의 기본 기능에 충실하면서 가스
[에너지코리아 7월호] 에너지시설 안전점검 민관합동위원회의 민간가스 반장으로 국내 가스 시설 전체 점검을 주도하고 2015년 산업통상자원부가 국내 최초로 가스안전관리 기본계획을 수립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던 서울대학교 한종훈 교수가 제22회 가스안전대상에서 산업포장을 수훈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우수한 가스 안전 기술들을 연구 개발하고 우수한 전문 인력들을 양성하고, 가스산업계에 많은 기술들을 성공적으로 이전하여 가스 안전 관리 및 기술 수준 향상에 크게 기여함으로써 국가 경쟁력 제고에 이바지 했다. 서울대학교 화학공학과에서 학사, 석사를 마치고 미국 MIT에서 화학공학 박사를
[에너지코리아 7월호] 1983년 12월 한국가스안전공사에 입사해 32년을 훌쩍 넘기는 긴 세월동안 가스안전관리 업무를 담당해온 한국가스안전공사 양해명 기획조정실장이‘제22회 대한민국 가스안전대상’에서 산업포장을 수훈했다. 가스안전대상은 지난 1994년 그가 기획조정실에서 근무할 때 직접 기획해 제1회 대회를 치른 가스안전촉진대회가 명칭이 바뀐 것이어서 그 의미가 더 크다. 그는“입사한 후 가스사고 예방을 위해 되도록 현장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제도 개선을 하기 위해 노력해 우리나라의 가스사고가 1995년 577건에서 2014년 120건으로 크게 감소하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었
[에너지코리아 7월호] “제22회 대한민국 가스안전대상에서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하게 되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이 영광은 그 동안 땀 흘려 온 E1의 모든 임직원들과 LPG 산업 발전 및 안전 관리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신 모든 분들께 돌리고자 합니다.” 올해 대한민국 가스안전대상의 최고상이자 역대 최고상인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한 E1 구자용 회장은 소통을 중시하는 평소 경영철학대로 수상소감을 직원들에게 감사한다는 말로 시작했다. 구 회장은 “국민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가꾸어 나가기 위해 더욱 철저한 안전 관리와 과감한 투자를 통해 무재해 기록을 이어
[에너지코리아 7월호] “노화원전의 연장으로 인해 안전성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고리1호기 폐로 결정으로 들뜬 일각의 국내 분위기를 꼬집는 것 같은 대답이 돌아왔다. 원전 수명연장의 안전성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후지이에 요이치 박사는 조심스럽게 입을 땠다. 고리 1호기가 10년의 수명 연장 기간을 남겨둔 상황에서 폐로 결정을 내린 것이 아쉬운 듯한 모습이다. 후지이에 박사는 도쿄공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를 거쳐 일본원자력위원회 초대위원장과 일본 원자력안전전문심사회 회장을 역임한 명실공히 원자력분야의 권위자로 최근 를 국내 번역 출판했다. 2011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 이후 원자력 문명의 전반을 되돌아보고, 원전문제에 대
[에너지코리아 7월호] “가스사고 없는 국민행복시대를 구현하기 위해서 2017년까지 글로벌 1위의 가스안전 최강국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정부와 가스 산업계, 공사와 국민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주실 것을 당부합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가스안전공사가 22일부터 26일까지 개최한 가스안전주간의 메인행사로 열린 ‘제22회 대한민국 가스안전대상’에서 박기동 가스안전공사 사장은 대회사를 통해 이 같이 말했다. 이번 행사는 안전을 바탕으로 한 행복한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초석이 될 전망이다. 지난 26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가스안전공사는 가스안전문화 확산과 안전실천 결의를 다지기 위해‘제22회 대한민국 가스안전대상’행사를 서울 여의도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했다.
[에너지코리아 7월호] 30분 이상 지연된 매끄럽지 못한 진행이 이날의 문제는 아니었다. 7차 전력수급기본계획 공청회가 지난 6월 18일 열렸다. 공청회장 밖에는 새벽녘부터 서둘러 상경했지만 출입을 제지당한 지역 주민들과 시민단체 회원들의 농성이 이어졌다. 평등하게 주어져야 할 공청회 출입에 국민이 입장하지 못한 상황이 이해되지 않았으나, 협소한(?) 공간 문제로 각 지역, 단체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대표자들을 사전신청을 통해 우선적으로 입장하도록 했다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입장을 믿어본다. 끊이지 않는 이 같은 잡음은 님비(Nimby)와 핌피(Pimfy) 그리고 일방적인 정부의 7차 전력계
[에너지코리아 7월호] 국제 유가를 예측하는 것이 가능한가? 오세신 에너지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이 해외자원개발진흥재단이 마련한 자원개발교실을 통해 국제 유가를 전망했다. 그는 국제 원유가 동향과 유가변동 요인을 살폈고, 북미에서 일어난 셰일혁명을 설명했다. 이어 국제 유가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로 세계 경제 상황, 중동의 정치적 환경, 이란의 핵 협상 결과를 제시했다. 이란 핵 협상 결과에 따른 시나리오를 보면 간단하고 명쾌하게 국제 유가를 예측할 수 있다. 실제로 어떻게 변화될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큼지막한 주요 줄기를 잡아낸 오 연구위원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에너지코리아 7월호] 지난 2014년 6월 4일 압도적인 표차로 제주특별도지사에 당선된 원희룡 도지사는 국회의원 시절 에너지관련 국회 지식경제위원을 거쳤고, 2008년 저탄소녹색성장국민포럼 대표를 맡았던 기후변화·에너지전문가답게 취임 후 제주도를‘카본프리아일랜드(Carbon Free Island)’로 키우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내놓았다. 탄소없는 섬 프로젝트는 2030년을 목표로, 모든 전기는 풍력이나 태양광, 또 일부는 천연가스를 통해 충당한다는 것이다. 자동차는 100% 전기차로, 대중교통까지도 모두 바뀌게 된다는 비전이다. 원희룡 도시사는 이 ‘에너지 섬’ 프로젝트가 제주에서 성공하면 해외
[에너지코리아 6월호-EK피플] “알래스카의 여름이다.” 정철길 SK이노베이션 사장은 5월 28일 서울 종로구 SK이노베이션 본사 사옥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세계 에너지 시장의 급격한 변화 속에 찾아온 올 1분기 실적호조를 두고 이 같이 말했다. 지금이 알래스카에 찾아온 짧은 여름이라면 곧 불어 닥칠 ‘겨울폭풍’을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올해 향후 성패 기로에 선 중요한 시점이라고 점친다. 정 사장은 위기극복과 더불어 신성장을 추진하는 전략으로 ‘안정 속 성장’을 내세웠다. 당분간 성장 여력을 키운 뒤 투자를 하는 기조를 이어가겠지만, 언제든지 필요하다면 과감한 선
[에너지코리아뉴스] “원자력은 다른 에너지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청정하고 안전하며 연료의 고갈가능성이 적을 뿐만 아니라 저렴해, 발전의 기저부하를 담당하는 나라가 31개국에 달하는 좋은 에너지원이다. 과학기자입장에서는 화석에너지의 대체 연료로서 에너지안보와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측면에서 최적이라는 점을 이해할 것이다.”8일 세계과학기자대회 첫날을 맞아 '지구에 녹색옷을 입히는 원자력'이란 주제로 플레너리세션이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이안 호레이시(Ian Hore-Lacy) 세계원자력협회(WNA) 수석연구분석관이 이같이 강조했다.그는 “일본을 제외하고 나머지 나라에서는 원자력에 대한 불안한 생각을 바꾸고 있다. 인간의 창의성 핵심이 창조에너지인 핵이다. 과학이라는 것은 자연
[에너지코리아 6월호] 이제부터는 한 손에 유명 커피브랜드의 아메리카노를 들고, 다른 한 손에는 명품 가방을 들고 있는 여자를 보면 ‘된장녀’가 아닌 ‘물발자국(Water Footprint)’을 생각해보길 바란다. ‘탄소발자국’‘생태발자국’만큼이나 아직까지 우리에게 생소한 물발자국은 개인이나 지역, 집단 등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기 위한 지표로써 환경발자국 중 하나다. 유럽연합(EU)은 2020년까지 친환경 제품 관련 제도롤 도입한다고 밝혀 수출입 국가에 대한 물발자국 정보 요구가 기정사실화 되어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글│정아람 물발자국의 개념과 유래영국 런던 대학의 토니 앨런 교수가 1998년 도입한 가상수의 개념을 기초로 확장한
[에너지코리아 6월호] 중앙안전관리위원회가 2005년부터 추진한 국민과 중앙정부, 지자체가 함께하는 전국 단위의 종합 위기 대응 훈련인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이 지난 5월 18일부터 22일까지 각 기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됐다. 특히 국가의 중요한 자원 및 에너지를 관리하는 기관들은 보다 철저한 재난 대비를 위해 진땀을 흘리는 모습이다. 실제 상황을 방불케 했던 훈련 모습을 모아봤다. 글 정아람 전력공급 중단 위기 막자! ‘한국전력’한국전력은 대형 재난으로 인한 전력공급 중단 위기 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해 안전한국훈련 기간 동안 전력분야에서 발생 가능한 모든 재난유형을 대비해 실제 재난과 동일한 상황을 설정하고 현장 훈련을 통해 초기대응 및 재난대응시스템 전반을 집중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