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코리아 6월호] 우리나라 에너지부문에서 가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하다. 2013년 가정․ 상업용 에너지원별 소비실적을 기준으로 보면, 전력이 43.1%, LPG와 도시가스를 합쳐 41.3%, 석유가 8.5% 순으로 나타났다. 현재 가스관련 법률은 도시가스사업법, 액화가스사업법 및 안전법, 고압가스사업법으로 3분돼 있다. 전기, 원자력이 7~8개로 분리된 것과 비교하면 전문화, 세분화가 덜 이루어진 셈이다. 그러나 가스법은 지난해 4월호 있었던 세월호 사고이후 가스안전법의 전문화를 위해 정부차원에서 사업법과 2법 체계의 전환이 논의됐다. 지난해 10월부터 가스법 체계개편 연구가 진행됐고, 그 결과가 공청회 성격으로 최근 발표됐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발표자, 토론자 모두 현행 체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
[에너지코리아 6월호] 굳이 후쿠시마 원전사고나 대구지하철폭발사고 등 굵직굵직한 사고가 아니더라고 화재, 질식, 추락 등 수많은 사고에 노출돼 있다. 사고는 사람들이 예견하지 못한 상태에서 불시에 일어난다. 그러다보니 누구나 당황해 이성적인 판단을 못하고 피해규모를 키우기 십상이다. 에너지 산업현장에서도 사고위험성은 늘 상존한다. 사고로 인한 피해영향이나 범위도 크다. 사고를 가정한 체험안전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다. 지난 5월 19일 한수원 고리본부의 안전체험교육장을 전력에너지전문기자단과 함께 찾았다. 사고 기사를 자주 다루는 기자로 20여년을 보냈지만 안전체험은 낯설었고 소중한 경험이 됐다. 반사적 사고대응능력을 키워라이번 안전체험을 하면서 떠올린 인물이 있었다.
[에너지코리아 6월호 - 정욱형 기자] “돈이 많아서 하는 변화는 아무나 할 수 있습니다. 직원 스스로 주체가 되어 변화하고 그 바탕위에 가격과 품질경쟁력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2년 전 취임사 첫마디가 ‘여러분을 첫 고객으로 모시겠습니다“였다는 롯데알미늄 기공사업부 김영순 사장은 2년여 만에 자존감(?)을 찾은 직원들과 더불어 많은 변화를 이루어냈다. 지난 5월 21일 롯데보일러의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기자들을 인천공장으로 초대했다. 3월 20일 2018년 보일러매출 업계 1위를 포함한 가스보일러 비전선포식을 가진 이후 두 번째 만남이었다.김 사장은 “대표이사 혼자서는 절대 좋은 성과를 낼 수 없습니다. 직원은 나의 고객이며, 직원은 물입니다. 물은 그릇에 따라 형태가 달라지는데,
[에너지코리아 5월호] 30년전 우리나라의 원자력산업을 키우기 위한 국제적 교류가 시작됐다. 한국원자력연차대회가 그것이다. 우리 원전산업은 지난 30년간 엄청난 발전을 해왔고, 원자력연차대회도 상당한 역할을 해왔다. 올해 30주년을 맞은 이 대회는 지난 30년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다가올 30년의 새로운 변화를 국민과 함께 공감하는 법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중국 등 8개국의 원자력 전문가들이 한국에 모였다. 이들이 쏟아내는 ‘원자력 공감’은 이렇다. 한국원자력산업협회(회장 조석,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제30주년 한국원자력연
[에너지코리아 5월호] 우리나라의 가장 대표적인 난방기구인 가정용 가스보일러가 놀라운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보다 편리하고 경제적인 모습으로 모습이 바뀌어 가고 있다. 이제 단순히 열을 만드는 기계가 아니다. 높은 열효율과 대기오염물질 저감 효과가 탁월한 콘덴싱보일러를 기반으로 IoT를 적용한 스마트보일러와, 비례제어 기술을 접목한 캐스케이드 시스템 등 에너지 사용의 효율화와 소비자 편의성 향상을 모두 만족시키는 제품들이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국내 대표 가정용 가스보일러 3사(가나다순)의 기술 진화를 담았다. 경동나비엔, 국내 유일 가정용 전기발전보일러 생산보일러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경동나비엔은 1988년 아시아최초로 콘덴싱보일러를
[에너지코리아 5월호] 5년 가까이 진척 없던 한·미원자력협정이 지난 4월 22일에 개정됐다. 일단 우리 정부는 개정내용을 긍정하며 환영하고 있다. 처리에 골머리를 앓던 사용후핵연료 문제에 있어 어느 정도 해결의 물꼬를 텄다는 평가이다. 사용후핵연료가 발산하는 방사능이 천연상태 우라늄 수준으로 경감하기까지는 약 30만년의 시간이 소요된다. 강한 방사선과 높은 열을 방출하기 때문에 안전한 관리도 필요하다. 협정 또는 조약 체결의 불평등한 결과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던 우리나라 원자력 역사가 스쳐 지나간다. 핵보유국 미국과 비보유국 한국의 원자력협정. 얼마나 실익을 거뒀는지 협정내용을 들여다보
▲ 전남 신안군에 위치한 포스코에너지 태양광발전단지 [에너지코리아 5월호] 정부는 지난달 22일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에너지 신산업 활성화 및 핵심기술 개발전략」 이행 계획을 내놓았다. 이에 에너지 신산업은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 안보, 수요관리 등 에너지 분야의 주요 현안을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문제 해결형 산업으로 정의하고 기존의 대규모 네트워크 산업에서 탈피하여, 투자규모가 적고, 타 산업과의 융합 등 창의적 아이디어를 통해 중소기업의 참여가 가능한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최근 新 3低 시대(저유가, 저금리, 저환율) 도래에 따라 에너지 신산업 투자의 절호의
[에너지코리아 4월호] “전체 예산중 절반 가량이 정부의 연구용역 수행 등 자체 수입으로 충당할 정도로 전문성 있는 기관으로 발돋음할 수 있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가집니다. 이제 직원들 대부분이 전문기술진들로 성장해 우리나라 에너지기기 제조업체들에게 보다 많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국에너지기기산업진흥회는 지난 3월 26일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2015년도 정기총회’를 갖고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총회가 끝나고 강영철 회장(린나이코리아 대표이사)를 만나 올해 진흥회 운영방향 및 협회장으로서 중점을 두고 있는 사업 방향 등에 대해 들었다.
[에너지코리아 4월호] “저유가의 기회를 활용해 기후변화 대응 솔루션을 찾는 한편, 국민의 눈높이에 맞고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정책을 시행해 나가는 것이 올해 에너지 분야의 정책과제입니다”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은 에너지전문지 국장들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에너지 정책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저유가 상황이 어떻게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과거의 사례를 연구해 위기를 기회를 삼는데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이하는 올해 에너지 정책방향에 관련한 일문일답. 2015년 에너지 정책 최대 이슈는?
[에너지코리아 4월호] 최근 검찰이 MB정부 자원외교 비리 의혹을 수사하면서 성공불융자가 ‘눈먼 돈’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 성공불융자는 당초 위험부담이 큰 사업에 기업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만든 재원이다. 검찰조사로 드러난 경남기업 건만 본다면 ‘갖다 쓰는 게 임자’인 듯도 보인다. 과연 그런가? 업계에서는 대표적인 고위험 고수익(High Risk, High return)사업인 해외자원개발분야를 저유가 상황에서 판단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말한다. 지속되는 성공불융자를 통해 수익을 거둔 사례가 들려오길 기대하며 성공불융자의 오해와 진실을 살펴봤다. 성
▲ 한국가스안전공사 박기동 사장은 3월 12일 러시아연방기술표준청에서 국내 가스업체의 러시아 수출지원을 위한 업무협의를 진행했다. [에너지코리아 4월호] ‘대한민국 국가대표’를 희망하는 가스기기제조사들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가스관련 기업의 해외인증 취득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이다. 가스안전공사가 가스제품의 해외 시장 진출 지원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유럽, 북미, 아시아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에는 취임 100일을 넘긴 가스안전공사 박기동 사장의 행보가 분주했다. 지난 3월 러시아, 중국의 가스기기 시험인증기관을 방문해 우리나라 기업들의 수출길을 열기 위해 협약
[에너지코리아 4월호] 폐식용유로 자동차를 움직인다? 사실 우리가 타고 다니는 디젤 자동차에는 이미 2%의 바이오 연료가 포함돼 있지만 그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 정부는 2013년 정유사들이 수송용 원료에 신·재생에너지 혼합 의무규정을 신설하고 바이오디젤 혼합비율을 점차 높이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자동차용 경유의 바이오디젤 혼합율를 올 7월31일부터 2017년까지 2.5%, 2018∼2020년 3.0%로 상향조정하는 내용으로 산업부 규제심의를 통과하고 현재 법제처 심사를 앞두고 있다. 이르면 5월에는 공표될 것으로 보인다. 정유사에게는 달갑지 않은 소식일 터이나
[에너지코리아 4월호] 원자력발전의 안전은 한 국가만의 문제가 아니다. 원전에 있어서는 우리와 인접한 동북아 국가간 협력이 중요하다. 특히 중국과의 연대가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다. 중국의 원전 대부분이 우리 한반도와 인접한 대륙 동해안을 따라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우리나라와 중국의 최대 원전회사가 원전안전에 대해 상호 정보를 터놓고 협력을 다지는 시간이 있었다. 양사 사장들이 협력컨퍼런스의 정례화, 원전안전 증진과 방사능 방재 협력의 강화를 협력키로 하고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한국과 중국은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양국은 원자력 분야별 기술교류, 인력파견, 교육 등 부분적으
[에너지코리아 3월호] 유상희 전력거래소 이사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강도 높은 경영혁신으로 조직과 인사제도 개혁을 단행했다. 내부경쟁체제를 구축하고 외부소통채널을 강화시키는 방향에서였다. 유 이사장은 지난해 11월, 전력거래소가 설립된 이후 처음 교수출신 이사장이 됐다. 주변반응은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였다. 교수출신이 에너지공공기관의 CEO를 맡은 사례는 드문 사례였기 때문. 한전, 발전자회사, 민간발전사 등 주위에서 보는 관심이 남달랐다. 그러나 유상희 이사장은 취임 100일만에 전력거래소를 국민이 원하는 조직으로 탈바꿈시켜가고 있다. 새로운 나주시대
[에너지코리아 3월호 - EK인터뷰] “천연가스는 원유와 달리 전 세계에 고루 분포돼 있고, 모든 국가에서 접근이 가능하고, 개발비용이 저렴한 AAA등급 에너지입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연료로서 더욱 그 진짜를 발휘할 것입니다.” 세계가스연맹(International Gas Union) 제롬 페리에 회장(65)이 2월말 방한해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오는 6월 1일부터 5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2015 세계가스총회(World Gas Conferece)를 홍보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파리총회에는 전 세계 90여개국, 6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페리에 회장은 토탈 가스 엔 파워 전무, 프랑스가스협회 회장을 거쳐 지난 2012년부터 IGU회장을 맡고 있다. 그를 만나 세계 천연가스시장의
[에너지코리아 3월호] 2020년이 되면 지구온도가 얼마나 오를까? 올해 12월 파리총회에 앞서 세계 각국은 지구온도 상승 2도 억제를 위한 감축목표방안을 제출해야 한다. ‘자발적 기여방안(INDCs)’을 두고 개도국과 선진국 간 입장차가 극명한 가운데, COP21에는 합의를 이룰지 지켜봐야 상황이다. 우리나라 안에서, 기후변화는 이미 20년째 진행되고 있는 논의주제이다. 식상한가? 이렇다 할 성과 없어 사회적 체감도는 미적지근한 게 사실이다. 기후변화행동연구소는 지난 2월 12일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Post-2020 국가 감축목표에 대한 시민사회의 제안’ 공개세미나
[에너지코리아 3월호] 한국주유소협회가 지난 2월 12일 “알뜰주유소 사업은 공공기관의 우월적 지위를 남용한 불공정행위”라며 알뜰주유소 운영에 대해 한국석유공사를 공정위에 제소했다. 알뜰주유소협회는 주유소협회 회장 선거에 이용하려는 특정 개인의 인기 만회용으로 제소한 것이라며 반박성명을 냈다. 이 둘 간의 공방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4월 3일에는 석유공사 앞에서 석유유통협회와 주유소협회가 공동으로 석유유통시장 정상화 촉구 결의대회를 열어 알뜰주유소를 포함한 특정사업자에게 정부 지원이 이뤄지는 비정상적인 석유유통시장정책개선을 촉구했다.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알뜰주유소협회도 이에 대한 반대성명을 발표하면서 이들의 주장은 알뜰주유소가 없던 과거 독과점 형태를 이어가기 위한 출구전략이라고 주장했다. 석유
▲ 월성원자력발전소 야경 [에너지코리아 3월호] 월성원자력발전소 1호기의 수명연장이 승인됐다. 설계수명이 완료돼 원전이 정지된 후 2년이 넘었다. 꼭 27개월만의 결정이고 3~4개월의 정기검사 기간을 감안하면 30개월을 정지해 있었다. 이번 결정도 순탄치 않았다. 이미 2차례 회의에서 결정이 연기됐고 3번째인 지난 2월 26일 회의에서도 회의 시작 14시간, 다음날 새벽 1시를 넘겨 계속운전 승인허가가 결정됐다. 환경단체측 대표 2명은 퇴장하고 7명이 모두 찬성해 승인됐다. 원전 수명연장 어떻게 봐야 할까? 환경단체는 여전히 무효라고 외친다. 원자력발전소 건설에는 어마어마한 자금이 투입된다. 쓸
[에너지코리아 2월호] “세계LPG협회장으로서 여러 나라를 돌아봤지만 한국처럼 LPG 및 LPG자동차 관련 분야에서 기술과 제조, 인프라를 갖춘 나라는 드물다. LPG 관련 기반과 경쟁력에서 선두주자인 만큼 한국 정부나 업계도 수출 등에 좀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 지난 1월 28일 서울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오토가스 서밋’에 참석하기 위해 내한한 킴벌 첸(Kimball Chen) 세계LPG협회장은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강조했다.세계LPG협회(www.wlpga.org)는 전 세계 LPG시장 개발을 위한 지원 활동을 목적으로 1987년에 설립되어 프랑스 파리에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54개국에 187개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다.
태양광 펀딩 사업에 투자하겠는가? 시중 금리보다 높은 수준으로 수익을 내면서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다면? 장혁재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지난 1월 22일 에너지전환 국제세미나 인사말을 통해 서울시는 원전하나 줄이기 2단계를 선언하면서 에너지살림도시를 표방한다고 밝혔다. 태양광사업 투자를 통해 시민참여와 이익나눔이 가능한 에너지복지를 설명했다. 에너지전환에 지자체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서울 뿐 아니라 독일, 일본의 이야기도 된다. 세계 에너지 정책 전문가들이 지난달 22일 서울에 모여 에너지전환을 위한 지자체와 시민사회의 역할에 대해 말했다. EK확대경이 가감없이 소개한다. [발제]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일본 에너지 정책의 변화일본도 시민의 정책 참여는 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