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에너지=정욱형 기자] 잔인한 4월, 전 국민이 치를 떨며 침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참 많이 안타까웠고, 또 아팠습니다. 심지어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살아가는 것이 창피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에너지인답게 이번 사고를 보면서 에너지위기 문제가 떠올랐습니다. 세월호 침몰사고는 물론 일본 후쿠시마사고를 보면, 일어나지 말아야 하는 수십 아니 수백 가지 문제들이 동시에 일어나면서 터집니다. 사고가 터지지 않고는 평소 생각해낼 엄두를 못내는 것들이죠. 에너지위기도 마찬가지입니다. 만약 에너지를 사용하지 못하게 되는 위기가 온다면 어떻게 될까요? 또다시 일어나지 말아야 하는 수십 아니 수백가지 문제가 동시에 터진다면 말입니다. 원인은 우리나라 내부에서 생길 수도 있고, 외부에서 초래될 수도 있습니다. 우
지난 수년 동안 에너지 분야는 큰 변화를 겪었다. 이 변화의 주요 결과 중 하나는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과 불안정성이 높아진 것이다. 단지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주요 관심사는 석유생산정점론(peak oil: 석유생산량이 최고조에 달했기 때문에 향후 석유생산은 점차 감소된다는 이론)이었다. 그러나 오늘날은 오히려 여러 가지 기술선택의 문제와 올바른 해결책을 가려내야만 하는 어려움을 안고 있다. 국가 또는 국제적인 규제와 협약이 잦아지면서 문제는 더욱 복잡해졌다. 새로운 에너지 자원의 발견, 기존 에너지원의 재활용, 에너지의 효율증대 등 에너지가 확대됨에도 불구하고 에너지를 사용 못하는 세계 도처의 12억 인구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전세계적으로 급속하게 증가하는 에너지수
현대에 들어서 점점 산업간 장벽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공급시장에 있어서 경쟁해야 할 상대가 다양해졌을 뿐만 아니라 수요시장을 예측하기조차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에너지시장에서도 예전 같으면 동종업체간의 경쟁에서 승리하면 시장점유율을 높이며 성장을 지속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타 업종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합니다.예를 들어 자동차 연료시장만 놓고 볼 때 A정유사는 전국에 많은 주유소와 충전소를 세우고, 고급이미지의 브랜드를 내세워 B, C정유사와 경쟁하면 됐습니다. 도시가스사의 경우도 배관을 깔아놓으면 수요가 창출되는 시대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자동차 연료시장과 난방연료를 놓고 이제는 다른 에너지와 경쟁해야만 하는 때로 변했습니다. 최근 서울대 경영대 교수님으로부터 ‘초경쟁시대의 에너지산업 오픈이노베이션’이라는
현정부가 출범한 이후 ‘방만경영’과 ‘경영합리화 요구’ 등으로 몰매를 맞고 있는 에너지공기업의 브랜드가치는 세계 시장에서도 그 진가를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 대표 에너지공기업인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가 브랜드가치 면에서 세계 500대 기업에 포함됐습니다. 영국의 브랜드 파이낸스(www.brandirectory.com)가 2월 중순 발표한 ‘가장 가치 있는 500개 글로벌 브랜드’에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가 나란히 417위와 420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브랜드 가치는 한국전력 35억2000만 달러, 한국가스공사 35억900만 달러입니다. 민간 에너지기업으로는 SK그룹이 139위(83억8600만 달러)에, GS그룹이 488위(30억7100만 달러)에 랭크됐습니다. SK그룹의 경우 에너지사업보다
러시아는 석유 가스에 관한 한 세계적인 생산국이며 국제교역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2000년부터 2010년까지 10년 동안 원유수출은 70%나 신장했고, 가스 수출도 같은 기간에 15% 증가했다. 원유생산은 50% 이상 증가하여 연간 5억톤을 넘어 섰고, 년간 가스 생산 증가는 10%에 이른다. 원유 가스 수출액은 러시아 GDP의 25%가 좀 넘으며 국가 년간 예산액의 1/3이다. 그러나 현재 러시아 석유 가스 산업은 새로운 발전 국면에 들어 서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몇 가지 요인들의 우연한 일치의 결과이다. 세게 경제의 위기, 국내의 시장 수요 감소, 미국의 셰일가스 및 오일 혁명, 탄화수소의 공급 증대, 소비에트 시절의 값싼 유전의 소진, 어렵게 찾아 내야만 하는 유전탐사 그리고 상당한 투자를
이라크는 4대 인류 문명의 발상지인 티그리스와 유프라테스 강을 가지고 있어 오래 전에 곡창지대로서 풍부한 농산물을 생산해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던 지역이다. 굳이 석유가 나지 않았더라도 문명은 발달하고 경제 또한 성장해 잘 살 수 있는 지역임이 분명하다. 이런 지역에 석유마저 생산되니 당연히 잘살아야 하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왜 그런가는 이미 ‘석유 부존이 축복인가 저주인가?’에서 다룬 바 있다. 이번호에서는 다시 일어서려고 몸부림치는 이라크의 에너지 산업의 현주소를 짚어 보려고 한다. 전반적으로 이라크경제는 에너지 산업계의 실적과 밀접히 연계되어 있다. 이라크 경제와 에너지 산업은 지난 40년 동안 수차에 걸친 전쟁과 국제적인 경제 제재로 진통을 겪었다. 연방정부 수입의 90%가 석유 수출에서 나온다. 따
과도한 에너지 사용은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지목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 기후변화가 다시 에너지시장을 흔들고 있습니다. 지난 1월까지 이번 겨울은 어느 해보다 포근했습니다. 그 탓에 도시가스사를 비롯한 에너지회사들의 매출과 영업이익도 크게 감소했습니다. 난방수요가 많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불경기 탓도 있지만 날씨 탓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기후온난화 추세는 전 세계적인 현상입니다. 지난해는 1880년 기온 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기온이 높았던 해 가운데 공동 4위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의 국립기후데이터센터(NCDC) 소속 과학자들의 분석입니다. 육상과 바다 표면을 포함한 2013년 평균기온은 20세기 평균인 13.9℃보다 0.62℃ 높았습니다. 현재까지 최고
지난 수천 년 동안 인류는 에너지를 화목(火木), 인간과 동물의 노동력에서 얻었다. 산업혁명의 출현으로 세계 인구는 급증하고, 일인당 높은 소비 수준을 유지하려면 전례 없이 신속하게 새로운 에너지원을 필요로 했다. 에너지 발전을 촉진하는데 석유와 가스의 역할이 지대했다. 자연적으로 생성된 지층 속에 수백 만 년 동안 매장되어 온 화석연료에서 그 해결책을 찾아낸 것이다. 초기에는 주로 석탄에 의존했고 1900년대 중반부터 석유와 가스가 증가했다. 화석연료는 현재 지구상의 기초(1차) 에너지 공급의 80%나 점하고 있다. 150년 동안 에너지 조달 석유산업은 아직까지 자연 재해나 정치적 불안으로 잠시 방해를 받기는 했지만 시장 수요를 감당하고 또 믿을만하게 석유와 가스 공히 잘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 계신 독자 여러분, 새해에는 변화의 흐름에서 낙오됨이 없이 건승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올해 세계 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로 접어들 것이라고들 합니다. 국내 경기전망도 하반기부터는 긍정적인 평가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제지표가 아니라 현실생활 속 주머니경제는 올해도 답답한 상황을 벗어날 수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저성장의 기조가 장기화되는 것이 아닐지 걱정이 앞섭니다. 경영환경은 점점 복잡해지고, 불확실화되고 있습니다. 2014년은 변화와 혁신을 상징하는 말의 해, 갑오년입니다. 120년전 우리나라에 개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킨 갑오경장을 떠올리게 됩니다. 그래서인지 유독 올해는 개혁을 부르짖는 분들이 많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전기는 지금은 물론 앞으로도 인류복지에 반드시 필요한 청정에너지다. 사회 경제 발전과도 직결된다. 20세기에서 21세기 초반까지 전기 사용량은 괄목할만하게 증가됐으나 아직도 10억 이상의 인구가 전기 사용에 제한받고 있다. 따라서 이를 벗어나려는 열망은 당연한 것이다. 금세기 동안 계속 증가하는 전력수요를 충족시키고 동시에 이에 상응해서 일어나는 나쁜 영향 특히 기후변화도 방지해야만 한다. 최우선 순위는 효과적인 전력사용 즉 합리적인 전력사용의 관리이고 이어서 지구환경의 주 위협요소인 온실가스가 배출되지 않는 에너지원을 개발하는 것이다. 이러한 에너지원 가운데 원자력은 역사적으로 볼 때 전력공급의 안전, 기저(基底)에너지원의 역할과 이산화탄소의 배출감축에 상당히 기여했다. 기
또 한해가 저물어갑니다. 따뜻한 마음과 감사를 나누게 되는 연말이지만, 다들 어렵다들 합니다. 물론 한두 해 이야기는 아니지만 올해는 유독 어렵다, 힘들다고 하시는 분들이 주변에 많습니다. 새 정부 들어 복지에만 예산을 지나치게 편중해서 일까요? 돈이 돌지 않는다고들 합니다. 2%대의 낮은 경제성장도 한몫했을 겁니다. 왠만해선 경기영향을 받지 않던 에너지업계도 경기가 얼어붙긴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정부가 부채비율이 높은 에너지공기업들을 쥐어짜면서, 에너지 산업자체가 활기를 잃은 한 해였습니다. 거기에 시설고장에 비리문제까지 불거졌고, 몇 년간 지속된 정부 경영평가로 설비보수가 미뤄져 관련 업계 전체에 일거리가 대폭 줄어든 상황입니다. 지난 이명박 정부의 관심 속에 과도한 투자를 결정한 신재생에너지업계나 해외
에너지업계는 물론 대한민국이 지난 한 달 동안 온통 국회의 국정감사로 시끌벅적했습니다. 국정감사는 제헌헌법에 근거규정을 두고 지난 1949년 최초로 시행한 이후 유신헌법에 의해 1972년 폐지됐다가 1988년부터 다시 진행되고 있습니다. 견제와 균형의 삼권분립 원리에 따라 행정부로의 권력 쏠림현상의 폐단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10월 14일부터 11월 2일까지 20일간 진행된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첫 국정감사에 대한 평가는 찬반으로 갈렸습니다. 매년 거론되는 문제이기는 하지만 국회 국정감사의 실효성이 여전히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피감기관이 630곳으로 역대 최대였던 만큼 근거가 부실하거나 정황이 안맞는 찔러보기식 국감이었던 부정적 평가가 있었습니다. 반대로 그동안 소홀히 여겼던 내재된 문제를 과감히
불과 3, 4 년 전만 하드라도 석유생산이 정점에 이르렀다고 온갖 이론을 펴면서 고갈된다고 했다. 그러나 셰일가스, 셰일오일 등의 생산증대로 석유 고갈문제는 뒤로 밀려났다. 향후 상당한 기간 동안 석유는 인류의 주요 에너지원의 선두자리를 유지할 것이다. 석유에너지는 우리 일상생활에 크나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모든 교통수단의 연료이고 석유화학제품의 원료이며, 농업생산, 공업생산, 의약품 등의 원료와 동력으로서 오늘의 인류문명을 발전시켰다. 그뿐만 아니라 1, 2차 세계 대전을 연합군의 승리로 이끈 주역이기도 하다. 현대인 한 사람이 사용하는 석유 에너지를 인간노예의 숫자로 환산하면 174명에 해당된다고 한다. 우리는 현재 174명의 노예를 부리는 셈이다. 석유는 미국에서부터 본격적으로 생산됐고 한때는 세계
애독자 여러분이 보내주신 지난 5년간의 사랑에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세월이 유수와 같다는 옛 선인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국내 유일의 에너지종합시사지를 내건 월간 매거진 의 발행을 준비하면서 느꼈던 벅찬 포부는 세월의 무게와 현실적인 제약성으로 많이 눌렸지만 아직도 인류를, 국가를, 에너지인들을 위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최근에는 점차 특정 독자라는 개념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포탈에서도 모든 기사가 검색되기 때문에 사실상 모든 국민이 독자인 샘입니다. 에너지전문지로서 전문가다운 정보나 뉴스를 다루었는지 자문하면 늘 부족했다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전문가들이 보기에 때로 유치한 것이 아닌가, 늘 자문했고, 에너지를 모르는 일반인이 접하기에는 또 너무 난해한 정보나 뉴스를 다룬 것
방사능이란 무엇인가? 방사능은 자연현상이며 물질의 축적이다. 불완전한 원자핵이 안정된 원자핵으로 변하는 과정에서 알파선(α), 베타선(ß), 감마선(γ) 또는 엑스선(χ) 등과 같은 방사선이 방출되고 동시에 고(高)에너지가 방출된다. 이런 현상을 통해 각 방사선에 고유한 주파수와 상당량의 에너지가 발산된다. 또한 이 두 가지를 발산하는 원자 위치와 정체성에 대한 아주 정확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 인류가 방사선을 통해 이룬 가장 경이로운 업적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만들었다는 사실이다. 방사선을 이용하는 방식은 사진에 가시광선을 이용하는 방식과 같다. 동일한 방식으로 감마선·알파선·베타선 탐지기는 이 방사선들이 어디에서 나왔는지 위치를 알아내고 이 방사선들을 반사하는 물질의 형태를 들어낸다. 방
‘피크 오일’, ‘석유종말론’, ‘파티(석유에 중독된 문명)는 끝났다’ 등 여러 저서들은 한결같이 석유의 종말을 말하고 있다. 또 한편에서는 화석연료의 과도한 사용으로 인한 기후변화와 환경파괴는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의 종말이 석유의 종말보다 오히려 먼저 있을 지도 모른다고 우려한다. 후자의 경우 “석기시대가 돌이 없어서 끝난 것이 아니라 새로운 도구가 발명 또는 발견됨으로써 끝난 것이다”라고한다. 화석연료는 온실가스 유발로 지구표면의 평균 온도를 상승시켜 기후변화와 환경 파괴를 조장하고 있는데 어떤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는 석유 보다 먼저 종말을 맞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어떤 각도에서 보든지 석유사용은 줄여야 하며, 현 여건 하에서는 원자력에 의존 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핵폐기
올여름은 지독하게 더웠습니다. 기상대 관측사상 최고 온도를 기록한 도시도 여러 군데 였고, ‘사상 유례없는 폭염과 가뭄’ 이라는 뉴스 헤드라인도 자주 접했습니다. 여기에 자주 바닥을 드러냈던 전력예비율은 온 국민에게 말 그대로 ‘불타는 여름’을 선물했습니다. 그동안 기후변화를 막겠다고 진행한 에너지절약운동과는 판이하게 다른 전기절약정책이 동원됐습니다. 전력업계 종사자들은 마치 죄인이 된 심정으로 여름을 보냈다고들 하구요. 여름과 겨울을 번갈아 진행되는 전력부족현상, 앞으로는 막을 수 있을까요? 발전소 부지확보나 송배전망 건설은 계속 난항을 겪고 있고, 원가에도 못 미치는 낮은 전기요금으로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하기는 턱없이 부족한 현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체 전력소비의 50%이상을 차지하는 산업용 요금은
고객님, 아니 독자 여러분! 많이 당황하셨죠? 아무런 사전안내도 없이 커버 디자인을 바꿔서 죄송하다는 인사를 먼저 드리겠습니다. 사실은 오래전부터 커버디자인을 바꾸고 싶었습니다. 커버스토리만 인 것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됐었거든요. 하지만 격식을 따지다보니 차일피일 미루게 된 것 같습니다. 이제 겨우 좀 알려지기 시작한 잡지의 제호를 바꾸는 것은 시기상조지만 디자인은 지금 당장 바꾸자는 생각에서입니다. 눈치 빠른 독자 여러분들은 알아차리셨겠지만 커버를 바꾼 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이제까지 저희 는 성공한 CEO와의 인터뷰 내용을 커버스토리로 다루었습니다. 소위 돈이 되는 기사였으니까요. 하지만 앞으로는 독자 여러분이 재미있거나 유익해하실 에너지업계 CEO
오일셰일과 셰일유 셰일유는 케로젠유(kerogen oil) 또는 유혈암유(oil-shale oil, 頁巖油)로도 불린다. 유혈암(oil shale, 油頁巖)을 열분해, 수소첨가 또는 열 용해를 통하여 얻어지는 비 전통석유를 말한다. 이러한 제조 공정에서 유혈암 속에 있는 유기물질(kerogen)을 합성 석유나 가스로 변환시킨다. 이렇게 생산된 석유는 곧바로 연료로 사용되거나 또는 정유공장 공급 원료의 사양에 맞추기 위해 수소를 첨가하고 유황분과 질소 같은 불순물을 제거한다. 혈암(shale, 頁巖, 이후부터 ‘셰일’로 칭함)은 점토(粘土) 성분이 호수 또는 바다 밑에 가라앉아서 굳어져 이루어진 퇴적암의 일종이다. 오일셰일은 동식물의 잔재가 이 셰일 속에 박혀서 고열과 압력을 받아 케로젠으로 변하여 생성된 화
석유공사, 도약의 기회를 날리다 현재 한국석유공사는 1979년 발족 당시 회사명은 ‘한국석유개발공사’였다. 1970년대 말 두 번에 걸친 세계석유위기에 혼비백산한 우리 정부는 총리, 장관, 특사를 중동에 급파 했다. 그러나 손에 얻은 것은 없었으며, 우호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말만 듣고 왔다. 정부는 소 잃고 외양간고치는 심정으로 한국석유개발공사를 발족시켰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작명부터 세련되지 못했다고 본다. 석유공사로 개명하기 전에 해외 나가 명함을 내놓으면 석유개발에 필요한 땅을 확보하는 부동산 전문회사쯤으로 알기 일쑤였다. 이름을 고쳐보려고 주무부처에 KOC(KOREAN OIL COPORATION)를 추천하니, 우리나라 한국올림픽위원회(KOC)와 KUWEIT OIL COMPANY(KOC)와 같다고 퇴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