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국정감사에서는 해외자원개발에 대해 집중 문제제기를 할 생각입니다. 자원개발 명목으로 엄청난 국고가 투입된 사업이 실효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진행된 것을 추궁할 겁니다. 물론 에너지 빈국에서 자원개발은 중요하지만 양적 확대에 주력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지난 7월초부터 19대 국회 하반기 산업통상자원위원장을 맡은 새정치민주연합 노영민 위원장은 곧 시작될 국정감사의 쟁점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20대 국회 마지막이 될 이번 국정감사는 추석을 전후로 2차례로 나눠 진행될 예정이다.노 위원장은 17대 국회 하반기(2006년)부터 9년 동안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한 치의 오차 없는 안전한 방폐장 운영시스템을 확립해 경주시민과 국민의 신뢰에 보답하겠습니다.” 아시아 최초의 동굴처분장인 경주 방폐장의 1단계 시설을 완공하고 지난 7월 13일 첫 처분을 시작한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종인 이사장은 국민의 안전을 가장 먼저 생각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피력했다. 이 이사장은 “방사선 폐기물의 안전성 확보는 공단의 존재이유”라고 밝히고, “방폐장 운영과 관련한 정보는 신속하게 공개해 한점 의혹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를 만나 이번 방폐물 최초 반입의 의미,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들었다. 글 정욱형
Relay Interview 에너지공기업 취업문 두드리다 - 한국전력 편 ‘안정적이고, 탄탄하다’는 공기업 취업을 원하는 청년들의 열망은 식을 줄 모른다. 인터뷰가 있던 날 한국전력 인재개발원 강당에서도 ‘채용연계형 인턴’ 면접이 진행 중이었다. 이날 채용 진행을 맡은 인력채용팀 안중은 팀장은 “한전은 공기업으로써 정확한 데이터 위주의 공정한 채용을 지향한다”고 못 박았다. 면접에서의 에피소드가 있을 법도 하지만 공기업 분위기답게 특이한 케이스를 여태껏 본 적이 없다며 손사래를 쳤을 정도다. 다음은 한국전력 채용과 관련한 일문일답. 정리 정아람 한전에 입사하기 위한 기본 프로세스와 기타 모집 공고의 차이점이 궁금합니다.한
[에너지코리아 7월호] “노화원전의 연장으로 인해 안전성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고리1호기 폐로 결정으로 들뜬 일각의 국내 분위기를 꼬집는 것 같은 대답이 돌아왔다. 원전 수명연장의 안전성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후지이에 요이치 박사는 조심스럽게 입을 땠다. 고리 1호기가 10년의 수명 연장 기간을 남겨둔 상황에서 폐로 결정을 내린 것이 아쉬운 듯한 모습이다. 후지이에 박사는 도쿄공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를 거쳐 일본원자력위원회 초대위원장과 일본 원자력안전전문심사회 회장을 역임한 명실공히 원자력분야의 권위자로 최근 를 국내 번역 출판했다. 2011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 이후 원자력 문명의 전반을 되돌아보고, 원전문제에 대
[에너지코리아 7월호] 지난 2014년 6월 4일 압도적인 표차로 제주특별도지사에 당선된 원희룡 도지사는 국회의원 시절 에너지관련 국회 지식경제위원을 거쳤고, 2008년 저탄소녹색성장국민포럼 대표를 맡았던 기후변화·에너지전문가답게 취임 후 제주도를‘카본프리아일랜드(Carbon Free Island)’로 키우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내놓았다. 탄소없는 섬 프로젝트는 2030년을 목표로, 모든 전기는 풍력이나 태양광, 또 일부는 천연가스를 통해 충당한다는 것이다. 자동차는 100% 전기차로, 대중교통까지도 모두 바뀌게 된다는 비전이다. 원희룡 도시사는 이 ‘에너지 섬’ 프로젝트가 제주에서 성공하면 해외
[에너지코리아 6월호-EK피플] “알래스카의 여름이다.” 정철길 SK이노베이션 사장은 5월 28일 서울 종로구 SK이노베이션 본사 사옥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세계 에너지 시장의 급격한 변화 속에 찾아온 올 1분기 실적호조를 두고 이 같이 말했다. 지금이 알래스카에 찾아온 짧은 여름이라면 곧 불어 닥칠 ‘겨울폭풍’을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올해 향후 성패 기로에 선 중요한 시점이라고 점친다. 정 사장은 위기극복과 더불어 신성장을 추진하는 전략으로 ‘안정 속 성장’을 내세웠다. 당분간 성장 여력을 키운 뒤 투자를 하는 기조를 이어가겠지만, 언제든지 필요하다면 과감한 선
[에너지코리아 6월호 - 정욱형 기자] “돈이 많아서 하는 변화는 아무나 할 수 있습니다. 직원 스스로 주체가 되어 변화하고 그 바탕위에 가격과 품질경쟁력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2년 전 취임사 첫마디가 ‘여러분을 첫 고객으로 모시겠습니다“였다는 롯데알미늄 기공사업부 김영순 사장은 2년여 만에 자존감(?)을 찾은 직원들과 더불어 많은 변화를 이루어냈다. 지난 5월 21일 롯데보일러의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기자들을 인천공장으로 초대했다. 3월 20일 2018년 보일러매출 업계 1위를 포함한 가스보일러 비전선포식을 가진 이후 두 번째 만남이었다.김 사장은 “대표이사 혼자서는 절대 좋은 성과를 낼 수 없습니다. 직원은 나의 고객이며, 직원은 물입니다. 물은 그릇에 따라 형태가 달라지는데,
[에너지코리아 4월호] “전체 예산중 절반 가량이 정부의 연구용역 수행 등 자체 수입으로 충당할 정도로 전문성 있는 기관으로 발돋음할 수 있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가집니다. 이제 직원들 대부분이 전문기술진들로 성장해 우리나라 에너지기기 제조업체들에게 보다 많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국에너지기기산업진흥회는 지난 3월 26일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2015년도 정기총회’를 갖고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총회가 끝나고 강영철 회장(린나이코리아 대표이사)를 만나 올해 진흥회 운영방향 및 협회장으로서 중점을 두고 있는 사업 방향 등에 대해 들었다.
[에너지코리아 4월호] “저유가의 기회를 활용해 기후변화 대응 솔루션을 찾는 한편, 국민의 눈높이에 맞고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정책을 시행해 나가는 것이 올해 에너지 분야의 정책과제입니다”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은 에너지전문지 국장들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에너지 정책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저유가 상황이 어떻게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과거의 사례를 연구해 위기를 기회를 삼는데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이하는 올해 에너지 정책방향에 관련한 일문일답. 2015년 에너지 정책 최대 이슈는?
[에너지코리아 3월호] 유상희 전력거래소 이사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강도 높은 경영혁신으로 조직과 인사제도 개혁을 단행했다. 내부경쟁체제를 구축하고 외부소통채널을 강화시키는 방향에서였다. 유 이사장은 지난해 11월, 전력거래소가 설립된 이후 처음 교수출신 이사장이 됐다. 주변반응은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였다. 교수출신이 에너지공공기관의 CEO를 맡은 사례는 드문 사례였기 때문. 한전, 발전자회사, 민간발전사 등 주위에서 보는 관심이 남달랐다. 그러나 유상희 이사장은 취임 100일만에 전력거래소를 국민이 원하는 조직으로 탈바꿈시켜가고 있다. 새로운 나주시대
[에너지코리아 3월호 - EK인터뷰] “천연가스는 원유와 달리 전 세계에 고루 분포돼 있고, 모든 국가에서 접근이 가능하고, 개발비용이 저렴한 AAA등급 에너지입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연료로서 더욱 그 진짜를 발휘할 것입니다.” 세계가스연맹(International Gas Union) 제롬 페리에 회장(65)이 2월말 방한해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오는 6월 1일부터 5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2015 세계가스총회(World Gas Conferece)를 홍보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파리총회에는 전 세계 90여개국, 6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페리에 회장은 토탈 가스 엔 파워 전무, 프랑스가스협회 회장을 거쳐 지난 2012년부터 IGU회장을 맡고 있다. 그를 만나 세계 천연가스시장의
[에너지코리아 2월호] “세계LPG협회장으로서 여러 나라를 돌아봤지만 한국처럼 LPG 및 LPG자동차 관련 분야에서 기술과 제조, 인프라를 갖춘 나라는 드물다. LPG 관련 기반과 경쟁력에서 선두주자인 만큼 한국 정부나 업계도 수출 등에 좀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 지난 1월 28일 서울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오토가스 서밋’에 참석하기 위해 내한한 킴벌 첸(Kimball Chen) 세계LPG협회장은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강조했다.세계LPG협회(www.wlpga.org)는 전 세계 LPG시장 개발을 위한 지원 활동을 목적으로 1987년에 설립되어 프랑스 파리에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54개국에 187개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다.
▲ 김동철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장 [에너지코리아 1월호] “새해에도 변함없이 우리나라가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 속에서 경제성장을 거듭해갈 수 있도록 올해도 열심히 뛰어주십시오” 2015년 을미년 새해를 맞아 김동철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장(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은 독자 여러분께 인사를 전했다. 국회 소관 상임위원장으로서 국내 에너지 업계 발전을 위한 정책개발과 입법 활동에 힘을 쏟겠다는 다짐과 함께. 그는 2014년 국정감사에 대한 소회와 성과, 올해 개선방향을 비롯해 에너지업계의 현안인 공기업정책, 해외자원개발 관련 국정감사, 전기 가스 지역난방 등 에너지요
▲ 한국가스안전공사 박기동 사장 [에너지코리아 1월호] 유독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이 있다. 심지어 이일저일 넘나들면서도 엄청난 노력으로 일을 즐기는 사람. 이번에 공사 설립 40년 만에 첫 CEO가 된 한국가스안전공사의 박기동 사장이 그렇다. 그는 1980년 공사 공채 1기 기술직 직원으로 입사해 검사원 등 21년간 현장의 각종 가스시설 안전관리를 담당했다. 지역본부와 지사의 부장, 지사장을 거쳐 감사실장과 고객지원처장, 기획조정실장, 대구경북지역본부장 등 1급 처․실장, 그리고 임원인 기술이사와 안전관리이사, 부사장을 역임하는 등 기술과 행정 분야를 두루 거치며 가는 곳마다 새
[에너지코리아 12월호] 지난해 11월 한국수력원자력과 전력그룹사 최초의 여자1직급이자 외부 공모로는 처음으로 한국수력원자력 홍보실장이 된 박찬희 실장. 그녀는 월마트, 스타벅스 등에서 30여년을 홍보전문가로서 일해 온 노하우를 공기업인 한국수력원자력에 풀어놓고 있다. 말 그대로, ‘소통하는 열린 홍보’를 실천하고 있는 그녀를 만나, ‘에너지 팜’의 구상배경부터 평소 홍보 철학, 지난 1년간 원자력 홍보담당자로서의 소회 등을 들었다. ‘에너지 팜’을 구상한 배경은?시민들에게 다가가는 홍보가 필요하다는 회사 내부에서의 지적이 많았습니다. 홍보의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아이디어 공모를 했는데 생활밀착형 홍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죠. 기존 에너지 홍보관은
[에너지코리아 12월호] “모두가 꿈꾸는 공사의 모습을 함께 만들기 위해 서로 마음을 열고 열정을 다해 열심히, 즐겁게 일했으면 합니다. 이를 통해 공사의 비전과 기업 가치를 더욱 발전시켜 국민과 고객으로부터 진정으로 신뢰 받는 공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과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한국가스기술공사 이석순 사장을 만났다. 이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세계 일류 에너지 기술기업 실현을 비전으로 밝히고, 지속가능한 공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여섯 가지의 경영방침을 제시하며 당찬 경영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가 말하는 6개 경영방침은 ▲ 혁신적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을 통한 무사고·무재해 실현 ▲ 정비기술 고도화 및 정비업무 효율성 향상 ▲ 변동사업 확대를 통한 지속성장
“중저준위 시설임에도 고준위 폐기물이 처리되어도 무방할 정도로 안전성에 대해 더 높은 수준에서 건설(Over Build)되었다는 점이 상당히 인상적인 시설입니다.”27일 경주 중저준위 방폐장을 직접 둘러본 앤드로 오렐 IAEA 폐기물 및 환경부장의 말이다. 그는 2007년 IAEA 국제전문가팀이 경주 방폐장에 대한 안전성 보고서, 수리지질학 보고서 등을 충분히 점검했으며 이를 통해 제시된 수리지질학적인 부분의 처리, 추가적인 지하수 예측모델 설정 및 개선 등 권고사항 해결은 만족스러웠다고 밝혔다.25년간 방사성폐기물 관리 시스템 및 국제 안전기준 개발에 종사해온 베테랑인 앤드로 오렐 부장은 경주 방폐장 본격 운영을 앞두고 지역주민과 함께 방폐장 운영경험 및 안전에 대한 국내외 전문가들의 의견을
“그 어떤 가치도‘안전’ 이상의 가치는 없다. 국민의 삶이 안전한 나라가 곧 선진국이다” 일평생을 가스안전이라는대명제 하나만 보며 달려왔다는 한국가스안전공사 박기동 부사장. 그는 지난 9월 17일 안전관리이사로 부사장직을 맡았다.세월호 사고이후 안전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행정직보다는 기술직에게 부사장을 맡긴 것 뿐이라고겸손하게 말하지만 1980년 공채 1기로 입사해 지난 35년을 ‘가스안전’ 파수꾼 역할을 해온 인물이다.특히 21년간 현장의 각종 가스시설 안전관리를 해왔고, 감사실장, 고객지원처장, 검사지도처장, 지역본부장,기획조정실장, 기술이사, 안전관리이사 등 기술정책과 행정기획 분야를 두루 거친 가스안전 최고 전문가다.현재 한국가스학회 수석 부회장이자
“국내 에너지의 경우 천연가스의 수요증가에 따라 가스업계는 실적향상으로 이어지겠지만 정유화학 업체들은 오일 수요 정체와 경쟁력 약화로 힘든 상황이 될 것이다.” 취임 2개월을 맞아 리서치의 수장 신성호 IBK 투자증권 대표이사의 말이다. 천연가스의 수요량 증가 원인으로 신성호 대표는 전세계 40%가 발전연료, 80% 이상 석탄의 대체제 사용을 꼽았다. 반면 향후 3년 이내에 석유화학 일부가 천연가스의 대체될 것으로 전망했다. 에너지코리아가 신성호 대표의 인터뷰를 통해 국내 에너지 시장 및 전망에 대해 들어봤다. [Q1] 어려운 시점에 IBK투자증권 대표를 맡으신 소감은? 금융투자업계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감수할 정도로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다만 새로운 경제팀의 강 력
“국회 차원에서 공기업 부실의 근본적인 원인과 대책을 마련해야 하며 이를 제도화 해야 합니다.” 지난 6월 말 19대 국회 후반기 산업통상자원위원장으로 선출된 3선 김동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공기업 부실 대책과 관련 이같이 밝혔다. 19대 전반기에 해박한 지식으로 두각을 나타낸 바 있는 “초당적 차원에서 국가와 국민만 바라보고 민생을 우선하는 위원회를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014년 국정감사 올해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이슈에서는 세월호 참사로 인한 안전과 공기업 정상화 방안이 주요 화두로 급부상했다. 김동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을 만나 이번 하반기 국정현안 등 국감에 대해 들어봤다. 법사위에 지원하셨다가 산업위 위원장으로 임명되신 소감은? 1순위로 법사위원장을 지원했던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