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유가의 영향이 올해 에너지산업에 직격탄을 날릴 전망이다. 2월을 맞아 에너지주요단체들의 정기총회가 속속 열렸다. 올해 사업계획을 보면 대체로 보합이다. 그리 쾌청한 맑음은 아니다. 예산을 지난해보다 줄여 잡은 협회들이 많다. 하지만 대부분 힘찬 시작을 다짐했다. 2월에 진행된 에너지관련 단체의 정기총회 결과를 모았다. 글 I 정욱형 에너지관련 협회 및 연맹 등 단체의 총회가 2월 중순부터 본격화됐다. 일부 단체의 경우 협회장의 임기가 만료돼 연임되거나 새로운 집행부가 구성됐다. 사회전반적인 경영환경 악화와 저유가라는 에너지이슈가 맞물리면서 총회 분위기는 그리 밝지만은 않았
사진=삼천리ES 하절기와 동절기의 최대전력부하를 분산시켜 피크전력을 낮추고, 가스를 열원으로 난방에 직접 활용해 전기를 열로 재전환할 때 발생하는 막대한 에너지 손실및 송배전 전력손실을 피할 수 있는 가스냉난방기의 보급확대를 위해 효율기준이 고도화된다. 한국에너지공단은 전문연구기관에 의뢰해 가스냉난방기의 대표인 GHP(가스엔진히트펌프)의 에너지소비 효율기준 전환을 위한 기술기준 고도화연구를 진행했다. 그결과 우리나라 겨울철 한랭지 효율까지 고려하는 통합난방효율방식이자 GHP와 열교환기, 팬 등 부품의 80% 를 공유하는 EHP(전기냉난방기)와 동일한 기준인 IEER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나타
‘카본프리아일랜드(Carbon Free Island)’ 제주는 이상기후 징후에서부터 시작됐다. 제주의 30년 후평균기온이 2.1℃나 오르고, 해수면은 지구 평균의 3배나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은 제주의 미래에 큰 위기로 다가왔을 것이다. 또 우리나라는 화석연료 의존도가 아직까지 85.2%에 달하는 실정과 온실가 스배출 증가율 세계 1위의 불명예를 갖고 있기도 하다. 전 세계적으로 100년 간 평균기온이 1.7℃ 상승했으나 겨우 30년 후 2℃를 상향할 것이라는 예측은 피부로 와 닿을 수밖에 없다. 이에 제주는 온실 가스 감축과 에너지 자립을 위해 ‘저탄소 녹생성장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산업통상자원부는 2015년부터 2029년까지 향후 15년간의 장기 천연 가스 수요 전망과 이에 따른 도입전략 및 공급설비 계획 등을 담은 제 12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을 수립해 12월 28일 공고했다. 제12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을 살펴보면 정부는 도시가스용 천연가스 수요에 대해 2017년 상반기 미수금 회수가 완료되어 가격경쟁력이 제고 되는 산업용과 가스냉난방 및 연료전지 등의 보급 확산에 따른 일반용을 중심으로 연평균 2.06%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글 I 심혜 온실가스감축과 맞물려 확대 예상국내 천연가스 수요는 1986년 공급 개시 이후 1987년 161만톤에서 2014년 3,649만톤으로 연평균 12.2% 증가했으나 2013년 최고치(4,008만
지난 12월 22일 제5회 원자력의 날을 기념해 개최된 원자력포럼에서 ‘신기 후체제 하에서의 원자력 역할’이라는 주제를 놓고 우리나라를 비롯해 프랑 스, 중국, 미국, 일본 관계자들이 자국의 입장을 발표했다. 이들 세계 열강 들도 원자력을 기후변화의 대응 수단으로 여기고 있음이 확인됐다. 이번 포럼에서는 지구온도 상승을 1.5℃ 이하로 억제하기 위한 원자력의 역할과 자국의 에너지정책이 소개됐다. 신재생에너지나 가스에너지의 역할도 함께 읽을 수 있었다. 글 I 정욱형 온실가스 감축과 한국의 대응전략온기운 숭실대학교 교수는“우리 나라가 제시한 2030년까지의 자발적 감축기여안은 BAU대비 37%인데 이중 국내에서 25.7% 감축하고 나머지 11.3%는
가스보일러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올해는 미리부터 열기가 뜨겁다. 연간 120만 대 규모의 국내 가스보일러 시장은 경동나비엔 귀뚜라미보일러 린나이코리아(가나다순) 등 빅 3사와 대성산업 롯데알미늄 등 5개 사가 시장을 나눠가지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여기에 ‘가스보일러 프리미엄’ 시장 장악을 내걸고 140년 역사를 가진 독일기업 바일란트가 한국사무소를 냈다. 설치비와 자재비를 포함할 때 5~10배 비싼 독일보일러가 우리나라에서 자리매김을 할 수 있을까? 국내 가스보일러 프리미엄시장을 어떻게 볼 것인가? 보일러제조사들마다 입장이 제각각이다. 올 겨울 시장의 간판모델이 될 가스보일러 프리미엄시장을 미리 만나보자. 글 I 정욱형 ▶에너지코리아 매거진 10월호로 이어집니다.본 기사는
올해도 4개월만을 남겨두고 있다. 메르스 여파와 장기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올해 에너지소비는 2.5% 정도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저유가가 에너지소비를 늘리고 있다. 이러한 에너지 소비증가추세와 달리 천연가스 수요만이 6%대의 감소가 예상된다. 이는 장기도입계약을 위주로 하는 가스공사의 도입체계에 기인한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에너지수요전망 자료를 통해 발전용과 도시가스용 모두에서 일어나고 있는 수요 감소세는 가스 산업의 신시장 창출, 요금체계 개편 등이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당분간 지속될 것이고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글 정욱형 에너지경제연구원(원장 박주현)은 올해 총에너지 수요는 전년대비 2.5
[에너지코리아 7월호] 30분 이상 지연된 매끄럽지 못한 진행이 이날의 문제는 아니었다. 7차 전력수급기본계획 공청회가 지난 6월 18일 열렸다. 공청회장 밖에는 새벽녘부터 서둘러 상경했지만 출입을 제지당한 지역 주민들과 시민단체 회원들의 농성이 이어졌다. 평등하게 주어져야 할 공청회 출입에 국민이 입장하지 못한 상황이 이해되지 않았으나, 협소한(?) 공간 문제로 각 지역, 단체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대표자들을 사전신청을 통해 우선적으로 입장하도록 했다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입장을 믿어본다. 끊이지 않는 이 같은 잡음은 님비(Nimby)와 핌피(Pimfy) 그리고 일방적인 정부의 7차 전력계
[에너지코리아 7월호] 국제 유가를 예측하는 것이 가능한가? 오세신 에너지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이 해외자원개발진흥재단이 마련한 자원개발교실을 통해 국제 유가를 전망했다. 그는 국제 원유가 동향과 유가변동 요인을 살폈고, 북미에서 일어난 셰일혁명을 설명했다. 이어 국제 유가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로 세계 경제 상황, 중동의 정치적 환경, 이란의 핵 협상 결과를 제시했다. 이란 핵 협상 결과에 따른 시나리오를 보면 간단하고 명쾌하게 국제 유가를 예측할 수 있다. 실제로 어떻게 변화될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큼지막한 주요 줄기를 잡아낸 오 연구위원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에너지코리아 6월호] 이제부터는 한 손에 유명 커피브랜드의 아메리카노를 들고, 다른 한 손에는 명품 가방을 들고 있는 여자를 보면 ‘된장녀’가 아닌 ‘물발자국(Water Footprint)’을 생각해보길 바란다. ‘탄소발자국’‘생태발자국’만큼이나 아직까지 우리에게 생소한 물발자국은 개인이나 지역, 집단 등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기 위한 지표로써 환경발자국 중 하나다. 유럽연합(EU)은 2020년까지 친환경 제품 관련 제도롤 도입한다고 밝혀 수출입 국가에 대한 물발자국 정보 요구가 기정사실화 되어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글│정아람 물발자국의 개념과 유래영국 런던 대학의 토니 앨런 교수가 1998년 도입한 가상수의 개념을 기초로 확장한
[에너지코리아 6월호] 중앙안전관리위원회가 2005년부터 추진한 국민과 중앙정부, 지자체가 함께하는 전국 단위의 종합 위기 대응 훈련인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이 지난 5월 18일부터 22일까지 각 기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됐다. 특히 국가의 중요한 자원 및 에너지를 관리하는 기관들은 보다 철저한 재난 대비를 위해 진땀을 흘리는 모습이다. 실제 상황을 방불케 했던 훈련 모습을 모아봤다. 글 정아람 전력공급 중단 위기 막자! ‘한국전력’한국전력은 대형 재난으로 인한 전력공급 중단 위기 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해 안전한국훈련 기간 동안 전력분야에서 발생 가능한 모든 재난유형을 대비해 실제 재난과 동일한 상황을 설정하고 현장 훈련을 통해 초기대응 및 재난대응시스템 전반을 집중적으로
[에너지코리아 6월호] 우리나라 에너지부문에서 가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하다. 2013년 가정․ 상업용 에너지원별 소비실적을 기준으로 보면, 전력이 43.1%, LPG와 도시가스를 합쳐 41.3%, 석유가 8.5% 순으로 나타났다. 현재 가스관련 법률은 도시가스사업법, 액화가스사업법 및 안전법, 고압가스사업법으로 3분돼 있다. 전기, 원자력이 7~8개로 분리된 것과 비교하면 전문화, 세분화가 덜 이루어진 셈이다. 그러나 가스법은 지난해 4월호 있었던 세월호 사고이후 가스안전법의 전문화를 위해 정부차원에서 사업법과 2법 체계의 전환이 논의됐다. 지난해 10월부터 가스법 체계개편 연구가 진행됐고, 그 결과가 공청회 성격으로 최근 발표됐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발표자, 토론자 모두 현행 체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
[에너지코리아 5월호] 5년 가까이 진척 없던 한·미원자력협정이 지난 4월 22일에 개정됐다. 일단 우리 정부는 개정내용을 긍정하며 환영하고 있다. 처리에 골머리를 앓던 사용후핵연료 문제에 있어 어느 정도 해결의 물꼬를 텄다는 평가이다. 사용후핵연료가 발산하는 방사능이 천연상태 우라늄 수준으로 경감하기까지는 약 30만년의 시간이 소요된다. 강한 방사선과 높은 열을 방출하기 때문에 안전한 관리도 필요하다. 협정 또는 조약 체결의 불평등한 결과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던 우리나라 원자력 역사가 스쳐 지나간다. 핵보유국 미국과 비보유국 한국의 원자력협정. 얼마나 실익을 거뒀는지 협정내용을 들여다보
▲ 전남 신안군에 위치한 포스코에너지 태양광발전단지 [에너지코리아 5월호] 정부는 지난달 22일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에너지 신산업 활성화 및 핵심기술 개발전략」 이행 계획을 내놓았다. 이에 에너지 신산업은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 안보, 수요관리 등 에너지 분야의 주요 현안을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문제 해결형 산업으로 정의하고 기존의 대규모 네트워크 산업에서 탈피하여, 투자규모가 적고, 타 산업과의 융합 등 창의적 아이디어를 통해 중소기업의 참여가 가능한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최근 新 3低 시대(저유가, 저금리, 저환율) 도래에 따라 에너지 신산업 투자의 절호의
[에너지코리아 4월호] 최근 검찰이 MB정부 자원외교 비리 의혹을 수사하면서 성공불융자가 ‘눈먼 돈’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 성공불융자는 당초 위험부담이 큰 사업에 기업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만든 재원이다. 검찰조사로 드러난 경남기업 건만 본다면 ‘갖다 쓰는 게 임자’인 듯도 보인다. 과연 그런가? 업계에서는 대표적인 고위험 고수익(High Risk, High return)사업인 해외자원개발분야를 저유가 상황에서 판단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말한다. 지속되는 성공불융자를 통해 수익을 거둔 사례가 들려오길 기대하며 성공불융자의 오해와 진실을 살펴봤다. 성
▲ 한국가스안전공사 박기동 사장은 3월 12일 러시아연방기술표준청에서 국내 가스업체의 러시아 수출지원을 위한 업무협의를 진행했다. [에너지코리아 4월호] ‘대한민국 국가대표’를 희망하는 가스기기제조사들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가스관련 기업의 해외인증 취득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이다. 가스안전공사가 가스제품의 해외 시장 진출 지원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유럽, 북미, 아시아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에는 취임 100일을 넘긴 가스안전공사 박기동 사장의 행보가 분주했다. 지난 3월 러시아, 중국의 가스기기 시험인증기관을 방문해 우리나라 기업들의 수출길을 열기 위해 협약
[에너지코리아 4월호] 폐식용유로 자동차를 움직인다? 사실 우리가 타고 다니는 디젤 자동차에는 이미 2%의 바이오 연료가 포함돼 있지만 그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 정부는 2013년 정유사들이 수송용 원료에 신·재생에너지 혼합 의무규정을 신설하고 바이오디젤 혼합비율을 점차 높이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자동차용 경유의 바이오디젤 혼합율를 올 7월31일부터 2017년까지 2.5%, 2018∼2020년 3.0%로 상향조정하는 내용으로 산업부 규제심의를 통과하고 현재 법제처 심사를 앞두고 있다. 이르면 5월에는 공표될 것으로 보인다. 정유사에게는 달갑지 않은 소식일 터이나
[에너지코리아 3월호] 한국주유소협회가 지난 2월 12일 “알뜰주유소 사업은 공공기관의 우월적 지위를 남용한 불공정행위”라며 알뜰주유소 운영에 대해 한국석유공사를 공정위에 제소했다. 알뜰주유소협회는 주유소협회 회장 선거에 이용하려는 특정 개인의 인기 만회용으로 제소한 것이라며 반박성명을 냈다. 이 둘 간의 공방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4월 3일에는 석유공사 앞에서 석유유통협회와 주유소협회가 공동으로 석유유통시장 정상화 촉구 결의대회를 열어 알뜰주유소를 포함한 특정사업자에게 정부 지원이 이뤄지는 비정상적인 석유유통시장정책개선을 촉구했다.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알뜰주유소협회도 이에 대한 반대성명을 발표하면서 이들의 주장은 알뜰주유소가 없던 과거 독과점 형태를 이어가기 위한 출구전략이라고 주장했다. 석유
▲ 월성원자력발전소 야경 [에너지코리아 3월호] 월성원자력발전소 1호기의 수명연장이 승인됐다. 설계수명이 완료돼 원전이 정지된 후 2년이 넘었다. 꼭 27개월만의 결정이고 3~4개월의 정기검사 기간을 감안하면 30개월을 정지해 있었다. 이번 결정도 순탄치 않았다. 이미 2차례 회의에서 결정이 연기됐고 3번째인 지난 2월 26일 회의에서도 회의 시작 14시간, 다음날 새벽 1시를 넘겨 계속운전 승인허가가 결정됐다. 환경단체측 대표 2명은 퇴장하고 7명이 모두 찬성해 승인됐다. 원전 수명연장 어떻게 봐야 할까? 환경단체는 여전히 무효라고 외친다. 원자력발전소 건설에는 어마어마한 자금이 투입된다. 쓸
[에너지코리아 2월호] 우리나라도 빠른 속도로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다. 고령화 사회가 진행되면 에너지 소비는 어떻게 될까? 나이가 들면 에너지사용량이 줄까, 늘어날까? 또 연령대별로 에너지 소비량은 어떻게 다른가? 이와 관련해 흥미로운 연구자료가 발표됐다. 에너지경제연구원 이상열 부연구위원은 연구원이 발행하는 를 통해 ‘고령화 사회의 심화와 에너지 소비’라는 연구를 실었다. 에너지별, 또 연령대별로 에너지소비량은 달랐다. 25년 이후엔 1/3 인구가 고령자고령화 사회는 보통 총 인구중 65세 이상 인구가 7%를 넘어서는 것을 말한다. 저출산 기조로 젊은 세대를 감소하고, 의학기술의 발달과 식생활 개선으로 수명이 길어짐에 따라 200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