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11월 창업 이래 24년간 우리나라 주요 산업단지에 위치한 정유, 화학 등 산업 플랜트분야 설비들을 제작해, 직접 설치하는 중견기업으로 연매출이 950억원을 넘는 기업이 있다. (주)정호이앤씨가 그 주인공이다. 정호는 철저한 납기준수, 완벽한 시공 및 사후관리를 통해 고객의 신뢰를 쌓아왔다. 그 결과 매년 괄목할만한 성장을 계속 해오고 있다. 인천에 본사와 1공장이 있는 정호는 인천과 수도권 지역은 물론 전국의 에너지플랜트 시설에서 정호의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 정호의 고객은 우리나라 전 에너지관련 기업이다. 한 마디로 정호의 기술력이 대한민국 전역의 에너지기업에 녹아들어가 있다는 의미다. 인천외에 여수와 군산에 제2, 제3공장을 두고 있는 정호는 대우건설, 현대건설, 삼성물산, 이테크건설, 포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전 세계에서 전력 부족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그만큼 발전소 건설을 추진하는 나라가 많다는 얘기이자, 우리 발전기술의 수출가능성도 높다는 의미다. 우리나라에서 발전 운영을 주도하는 메이저는 한전 산하 6개 발전사와 대기업 계열 민간 발전사가 있다. 제작, 설계, 정비 분야도 대부분 한전 자회사나 중공업 대기업이 전문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이들 메이저급 기업들을 떠받칠, 진정한 실력을 갖춘 중견기업이 없다는 것이다. 특히 엔지니어분야는 이제까지 상당부분 해외기업에 의존해왔다. 여기에 도전장을 낸 기업이 있다. 대전에 위치한 중소기업이지만 공기업과 대기업 출신 핵심인재로 중무장, 놀라운 파워를 행사하는 에네스지 이야기다. 창립 10주년 만에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룬 에네스지는 지난 5
200만가구의 사용자시설과 3800km의 배관시설을 관리하는 서울도시가스가 지난 5월 24일 열린 가스안전대상에서 최고 단체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평소 서울도시가스의 수준 높은 스마트 안전문화가 빗어낸 결과지만 알고 보면 쉽지만은 않은 성과였다. 서울도시가스는 서울시에서 운영하던 서울시영가스를 1983년 인수하다보니, 역사가 긴 만큼 안전관리도 어려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지난해 3월 취임한 서울도시가스 최성호 사장은 취임당시부터 사고없는 도시가스사를 목표로 잡았다. 1년 여 만에 최 사장은 가스안전대상 단체 최고상을 수상했다. 현장을 중심으로 하는 경영전략이 이 같은 멋진 결실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 특히 이제까지 서울도시가스는 가스안전관리부문 개인상은 다수 수상했으나 단체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직
지난 1978년 7월 7일 첫 민간도시가스사업자로 설립, 1990년부터 SK가 경영에 참여해오다 지난해 12월 SK단독경영체제로 전환한 코원에너지서비스(주). 아직은 대한도시가스라는 명칭이 익숙하지만 ‘Korea Number One’이라는 의미를 담아 ‘변화하는 도시가스사’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코원은 지난해 11월과 올해 3월 각각 문정도시개발구역, 하남감일지구의 집단에너지사업권 경쟁에서 한국지역난방공사를 누르고 승리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그 선봉에는 조민래 사장이 있었다. 직접 프리젠테이션에 나서 사업자 선정을 이끌었던 것. 조민래 사장은 급변이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는 무선통신업계에서 사장, 부사장을 지낸 변화와 혁신의 대명사다. 그는 안정적인 체신부 공무원을 버리고 이동통신업계에 투신한 독
“고객들과 우리의 지식을 공유함으로써 고객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비즈니스입니다. 이것이 회사가 지속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원동력입니다” 스웨덴에 본사를 둔 글로벌 엔지지어링 솔루션기업인 SKF의 톰 존스톤 회장이 3월 한국을 찾았다. 한국에서는 다소 이례적인 테크니컬 프레스 데이(Technical Press Day)를 갖기 위해서였다. 15일 열린 미디어행사에서 만난 존스톤 회장은 고객과의 상생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함을 밝혔다. 그는 자사의 혁신적인 제품들인 베어링, 씰, 윤활시스템과 차원 높은 서비스로 한국의 제조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이들 제품은 주로 풍력발전, 자동차, 정밀공작기계에 사용되는 제품들로 오랜 수명과 탁월한 성능을 바탕으로 이 분야에서 성장잠재력을
에너지소비를 줄이는 문제는 지구가 직면한 가장 큰 과제중 하나다. 에너지다소비 주체중 하나인 건축이나 산업 분야 설비를 합리적으로 설치, 이용토록 하는 것만으로도 에너지효율향상은 상당부분 개선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설비는 건축의 한 분야로 발주가 이루어지는 등 친환경 저에너지설비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덜한 감이 있다. 지난해로 창립 40주년을 맞은 대한설비공학회의 오명도 회장을 만났다. 우리나라의 친환경 저에너지 보급확대를 위한 설비정책이 어느 방향으로 개선돼야 할지 전문가의견을 듣기 위해서였다. 올해 1월부터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오회장은 선진국의 경우 전체 에너지의 40%가 냉난방과 산업환경을 유지하기 위한 설비에 쓰이고 있다며 설비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설비기술을 건축에
우리나라의 태양광발전과 그 역사를 같이 하는 작지만 강한 기업이 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150kWp급 태양광발전소를 마라도에 건설할 때 설계와 감리를 맡은 한빛디엔에스(주)가 그 주인공. 이 업체는 국내 첫 1MW급 이상 태양광발전소인 전남 강진발전소의 설계감리와 2007년 태안(14MW)과 보령(10MW)의 태양광발전소의 설계, 감리를 맡았다. 이외에도 이 회사가 설계한 태양광발전설비는 전국 100여곳에 200MW를 넘는다.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 최강의 태양광발전설비의 설계, 감리기술을 보유한 한빛디엔에스는 17살부터 대한석탄공사, 서울지하철공사, 건축사사무실, 엔지니어링회사 등 다양한 경력을 두루 갖춘 동시에 전기전자컴퓨터공학 박사학위를 보유한 이현화 대표가 2001년 창업한 회사다. 평소 이론
올해는 또 어떤 일들이 에너지업계를 강타할까? 아무래도 지난해 전 세계의 관심이 몰렸던 원자력이 여전히 가장 큰 이슈가 될 듯하다. 특히 올해는 핵안보 정상회의가 3월 서울에서 열린다. 원자력인더스트리서밋과 함께… 우리나라의 원자력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있다. 한국전력공사의 정근모 고문. 그는 카이스트 설립책임자로, 두 번에 걸친 과학기술처 장관으로, 과학자출신 대선후보로 유명하다. 하지만 사실은 M.I.T대, 뉴욕공대 핵공학과 교수출신으로 한국전력기술의 초대 전임사장, 국제원자력기구(IAEA) 의장 등을 거친 원자력전문가다. 2009년의 UAE원전 수출과정에 가장 큰 기여를 한 분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한국에너지공학회 초대 회장, 세계 에너지회의 부의장 등을 역임하며 평생을 에너지산업에 몸담
MB정부가 취임초기부터 부르짖었던 저탄소 녹색성장은 올바른 방향으로 상향곡선을 이어가고 있을까? 물론 정부는 그동안의 성과를 줄줄 내세울 것이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우물 안 개구리’ 식 사고와 연관이 있다. 우리 에너지기업들도 마찬가지다. 우리나라의 에너지정책은 아직까지도 ‘소비’보다는 ‘공급’ 위주로 이루어지고 있다. ‘공급’은 정부가 손쉽게 관리할 수 있지만 ‘소비’의 패턴을 알고 정책을 세워가는 것은 쉽지않은 작업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에너지를 공급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 지난 9월의 전력사태가 그 단적인 예다. 국민에게 무조건 불편을 참아달라며 애국심에 호소하는 것이 어떻게 에너지정책이 될 수 있다는 말인가. ‘우물 안 개구리’식 에너지공급 패턴에서 탈피하기 위해서 가장 좋은
4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LPG산업이 흔들리고 있다. 가정이나 식당에서 취사나 난방연료로 쓰이는 프로판은 물론 자동차연료로 쓰이는 부탄도 타 연료와의 경쟁에서 치열한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전기, 도시가스, 디젤과의 경쟁에서 LPG는 클린하면서도 서민을 위한 연료로서의 입지를 굳혀 가야 하나 복잡한 유통구조, 유통단계별 과당경쟁 등으로 갈 길이 멀기만 하다. 특히 에너지공급문제가 경제성보다 정치적인 이유에 휘말려서는 안 됨에도 불구하고 경제성이 전혀 없는 소도시나 마을까지 도시가스배관이 건설되고 있다. 국가적인 낭비지만 소비자의 마음이기도 하다. 하지만 위기 속에 기회 또한 존재하는 법이다. 위기이기에 LPG업계가 뜻을 하나로 모으고, 미래를 향해 결단을 내려야 기회를 잡을 수 있다. 그 선봉에 선 이가
지난 9월 15일 정전사태는 엄청난 사회적 파장을 가져왔다. 우리나라는 한전 자회사의 발전사와 민간 발전사 등이 전기를 만들면, 한전이 거의 모든 송배전을 담당하는 구조다. 유일하게 한전이 아닌 회사가 민간에게 직접 전기를 보내는 곳이 구역전기사업자다. 구역전기는 수요지 중심의 분산형 전원사업으로 간단히 말하면 발전, 송전, 배전을 담당하는 한국전력의 역할과 냉·난방열을 생산하는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역할을 일정지역 내에서 직접 모두 공급하는 것을 말한다. 전기가 발전소에서 생산돼 소비자에게 공급되기까지 송배전거리가 멀면 멀수록 사라지는 전기의 양도 많아진다는 점에서 분산형 전원을 원칙으로 하는 구역전기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화려하게 시작됐지만, 전력산업구조개편 방향이 한전 집중형으로 다시 바뀌면서 애매한
대륙제관하면 연기자 안내상씨가 선전하는 안터지는 안심부탄 ‘맥스’을 떠올리게 된다. 쉽게 말하면 휴가철 야외에서, 아니면 주변 고깃집에서 사용하는 부탄캔을 보다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불길 속에서도 안터지는 부탄캔을 개발해 제조하는 기업이다. 하지만 대륙제관은 올해 창립 53년을 맞은 코스닥등록 중견기업. 대형 식용유관, 윤활유관, 페인트관 등 소위 산업용 포장재를 만드는 시장점유율 1위 전문기업이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헤어스프레이, 파리약 등 에어졸 제품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60여개국으로 수출대상을 확대하는 등 두각을 나타내며 매출액 신장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증권가의 블루칩으로 등극했다. 내년에는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도 제관업계 제왕으로 우뚝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원자력에 대한 전 세계의 따가운 시선이 원자력관계자들에게 쏠렸다. ‘방사선이나 원자력을 이용하는 것이 과연 인간의 영역인가’ 하는 문제까지 거론됐다. 원전 수출국으로 명망을 얻어가고 있던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었다. 원자력은 과연 안전할까? 당시 원자력안전 관련 정부 브리핑을 도맡았던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Korea Institute of Nuclear Safety)의 윤철호 원장을 7월 25일 만났다. 22일 금요일까지 2주일간 IAEA의 통합규제검토서비스(IRRS)점검을 받은 직후였지만 그는 밝아보였다. 후쿠시마 사고이후 IAEA의 첫 수검대상으로 까다로운 검사가 이어졌을 터였다. 더욱이 상대적으로 원자력안전에 자본투입이 많은 미국에 대한 지난해말 검사이후 첫 검사이어서
대학의 주요 기능중 하나인 연구기능을 활성화하고 이를 제대로 활용할 수만 있다면 국가경쟁력을 키우는 동시에 대학의 재정자립도를 높일 수 있다. 나아가 최근 사회이슈인 반값 등록금 문제를 대학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단초가 될 수도 있다. 현재 총 210개 4년제 대학이 산학협력단을 운영하고 있다. 이중 상당수가 모여 전국 대학교 산학협력단장협의회를 구성하고 산업계와 대학, 정부기관을 연계한 산학협력활성화를 심도있게 검토하고 있다. 우리나라 에너지안전의 최고 권위자로 통하는 중앙대학교 기계공학과 윤기봉교수가 최근 지난 15대에 이어 16대 산단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지난해 산단협의회 조직과 운영규칙 등을 정비하고 올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그는 말한다. 이제 대학이 단순히 논
지구 표면적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바다. 지구에 존재하는 산소의 70%를 만들어내는 곳, 역시 바다다. 이처럼 기후변화를 조절하는 가장 큰 역할을 맡고 있는 해양의 환경변화를 연구하고 해양자원 확보에도 힘쓰는 기관이 있다. 바로 한국해양연구원이다. 지난 1973년 창립 이후 40여년 동안 우리나라가 세계적 수준의 해양경쟁력을 갖추는 데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 왔다. 해양연구원은 에너지와 관련해서도 조력, 조류, 파력 등 청정해양에너지 자원개발과 망간 등 해저광물자원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실질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의 해양에너지 잠재력은 엄청나다. 향후 더 큰 성과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해양연구원 출신으로 연구원장이 된 강정극 7대 원장이 8대 원장으로 재임돼 지난 5월 20
일본 원전사태이후 세계 에너지시장이 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그동안 가장 저렴하게 인식됐던 원전은 영구적인 핵폐기물 보관비용을 반영해 발전원가를 다시 산정해야 한다는 지적과 함께 안전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여기에 불안한 중동정세 등으로 고유가 상황이 이어지면서 그린에너지에 대한 필요성이 더 높아지고 있다. 빠른 시간 내에 세계는 그린에너지가 지배하게 될 것이다. 특히 태양에너지는 지구와 인류를 구할 가장 적합한 에너지로 전 세계가 기술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세계 태양광시장은 어마어마한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미래학자들은 향후 2~3년이내에 태양광으로 생산하는 전기의 공급단가가 화석연료와 같아질 것이라고 말한다. 엄청난 속도로 성장하는 태양광시장의 나팔수 역할을 자처해온 미리넷솔
‘철커덩, 철커덩’ 점심시간이 다되어갈 때쯤 도착한 동방코리아. 1층 프레스 라인에서는 쉴 새 없는 기계음이 이어지고 있었다. 서울 강남에서 1시간30여분을 북쪽으로 달리면 미군기지로 유명한 경기도 동두천시가 나온다. 이곳에 입주한 산업단지는 대부분 피혁관련 공장들. 불편한 교통여건으로 인해 유통망이 중요한 가스기기 제조업체의 입지로서는 불리한 곳임도 이곳에는 국내 최대 휴대용 가스레인지 수출업체가 자리하고 있다. 올해로 창업 12년째를 맞고 있는 동방코리아(구 일한). 이곳은 연간 40만대에 달하는 휴대용가스레인지를 일본으로 수출하고 있는 회사다. 특히 핵심부품인 이 회사의 가버너는 외국회사로는 유일하게 일본 JIA 인증을 받았고 그 품질을 인정받아 최근엔 혼다의 가정용 경운기, 도요타 자동차의 캠핑카용
인간 삶의 기본조건 중 하나로 부각된 에너지. 이제 에너지는 돈이나 전쟁이 아니라 기술로서 확보해야 하는 시대다. 관련 산업의 기술개발에 많은 투자와 인내가 필요한 이유다. 지난 30여년간 우리나라 에너지 최일선 현장에서 산학협동으로 에너지기술개발에 앞서 온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현재도 다양한 에너지의 융·복합을 통해 산업현실에 맞는 에너지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특히 지난해 9월 취임한 황주호 원장은 연구원들과 열린 소통을 통해 질 높은 연구 성과를 이끌어냄과 동시에 해외 유수 연구기관과의 글로벌 소통, 국내 기업연구소들과의 개방형 소통을 이뤄 ‘세계 최고의 기술수준을 보유한 글로벌 에너지 R&D 중심연구기관’ 으로 키우고 있다. 앞으로 에너지와 관련해 흩어져 있는 기술과 능력을 융합해 새로운 미래가치를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서쪽으로 1300㎞를 날아가야만 훗고르 유연탄광을 만날 수 있다. 몽골 사람들도 잘 모르는 이곳에 ‘질 좋고 양 많은’ 유연탄이 매장된 탄광을 찾아내, 51%의 지분을 확보한 기업이 있다. 그것도 공기업이. 해외자원개발에 너나없이 뛰어드는 이 때 눈길이 집중되는 것은 그 주체가 매년 엄청난 누적적자로 질타를 받고 있는 대한석탄공사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60년 석탄을 개발해온 석탄 전문기관이었기에 가능한 것이었지만, 적자기업으로 정부의 자금투자를 이끌어내는 것부터, 협력 민간기업을 찾는 것까지 풀어야 할 숙제가 하나둘은 아니었을 것이다. 자그마치 7년을 끌어온 사업에 가시적인 성과를 낸 것이다. 지난해 4월 대한석탄공사에 취임한 이강후 사장은 오랜 행정관료로서의 경험과 에너지전문가
올 겨울 유난히 춥고 바람도 매서웠다. 바람을 이용한 발전, 즉 풍력에 대한 희망을 그 어느 때보다 강하게 품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플랜트 엔지니어, 전력계통 전문가, 지식기반 시스템공학 박사이자 국내 굴지의 대기업 대표이사, 전력계통 공기업인 발전회사 사장을 역임한, 지금은 풍력회사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이임택 한라풍력 CEO를 만났다. 일흔을 넘긴 나이에도 실무적인 내용까지 모두 꾀고 있는 그를 보면서 열정을 갖고 일하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멋진 노년을 느낄 수 있었다. 길어진 수명에 정년연장은 쉽지 않은데 어떻게 노후를 설계할까 고민하는 많은 직장인들에게도 희망이 될 듯하다. 풍력산업협회 회장도 맡고 있는 그는 풍력이야말로 자연친화적이고 산업전반에 어울리는 미래에너지로 경제성도 갖추고 있어 우리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