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DN(사장 김병일)은 ‘차기 EMS(Energy Management System)’를 전력거래소에 상용화하는 ‘차기 계통운영시스템 구축사업’에 착수했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차기 EMS’는 스마트그리드 운영을 위해 전력계통에 IT를 융합한 스마트그리드 핵심 요소기술로 세계에서 다섯 번재로 개발된 우수 기술이다. 이 시스템은 발전소에서 전기를 생산할 때 적정 소비량이 계산돼 경제적으로 전력의 소비와 공급을 맞추어 대규모 정전사태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전력을 과다 생산해 낭비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 효율적 에너지관리시스템이다.
현재 일부 선진국(미국, 독일, 프랑스, 일본)에서만 자체 개발, 제발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도입 시 과다한 유지보수 경비가 지불되고 주요 국가정보 보안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이유로 2005년부터 지난해 5월까지 약 5년의 기간 동안 전력거래소, 한전KDN, LS산전, 전기연구원 등이 국책연구과제로 차기 EMS의 기반인 K-EMS의 공동개발을 완료했다.
‘차기 EMS’는 한국형 에너지관리시스템(K-EMS)의 연구개발 결과물을 활용해 향후 전력거래소 급전소에 구축될 계통운영 시스템이다. 발전계획 응용프로그램을 이용한 자동발전제어와 계통해석 응용프로그램을 이용한 전력계통 모델링, 과부하해소, 전력설비 용량결정 등을 수행하는 최첨단 전력계통운영시스템(EMS)이다.
전력거래소에 구축되는 ‘차기 EMS’는 사업규모가 총 370억원으로 발전계획, 계통해석, 급전원훈련시뮬레이션, 실시간 자료처리, 원격자료 취득 및 제어가 가능하며, 2014년 9월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한전KDN 관계자는 “차기EMS는 스마트그리드 시장이 확대되는 시점에 그 사업규모가 더욱 커질 것이라 기대한다”며 “특히 전력계통 기반이 유사한 중동, 북유럽, 동남아시아 등에 해외 수출이 가능해 2020년까지 사업규모는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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