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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부, 30년만에 원자력발전 재선택

美 정부, 30년만에 원자력발전 재선택

  • 기자명 이상현 미국 특파원
  • 입력 2012.02.1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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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대통령, 조지아주 원자력 발전소 건설계획 발표
‘에너지 수요증가, 기후변화 대처 위한 불가피한 선택’

펜실베니아주 방사선 누출사고 이후 사실상 원잘력 발전소 건설을 중단해왔던 미국이 30년만에 원자력 발전소를 다시 건설한다. 이를 계기로 미국에서 다시 원자력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에너지 정책을 수립하는 계기가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CEO에너지 3월호 상세보도 예정)

미국이 최근 30년 만에 처음으로 원자력발전소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원자력 발전소 건설 계획을 직접 발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에너지 수요 증가에 대처하고 기후 변화라는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원자력 에너지 공급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이 원자력을 중심으로 새로운 에너지 정책을 수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조지아주에 건설되는 새 원자력 발전소에 정부가 80억 달러 규모의 대출보증 지원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는 지난 1979년 펜실베이니아주의 방사선 누출 사고 이후 원자력 발전소 건설이 사실상 중단돼왔다.

그렇지만 세계적으로 온실가스 감축 노력이 구체화하면서 온실가스를 줄일 대안이 사실상 원자력뿐이라는 것이 미국 정부가 원자력 발전소를 추가 건설하게 된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원자력 발전소 건설이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도 직접 연결된다”고 언급했으며 이와 관련 한국과 중국의 사례를 든 것으로 전해졌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원자력 발전소)21기가 중국에, 6기가 한국에, 5기가 인도에 건설되고 있다”며 “이들 국가는 원전으로 일자리뿐만 아니라 전문 지식과 신기술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내에서는 민주당 진보파와 환경보호주의자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어 오바마 정부에 적지않은 역풍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원자력을 중심으로 미국 에너지 정책의 새 판을 짜겠다는 오바마의 승부수가 성공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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