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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뉴SM5, 쏘나타 아성 흔들까

(분석)뉴SM5, 쏘나타 아성 흔들까

  • 기자명 뉴스토마토
  • 입력 2010.01.11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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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호석기자] 오는 18일 르노삼성차의 뉴SM5가 본격 출시됨에 따라 올해 상반기 중형차 시장은 뉴SM5와 쏘나타와의 진검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중형차 시장의 전통적 강자는 누라 뭐라해도 쏘나타다. 특히 지난 9월에 출시된 신형 쏘나타는 사전계약을 받은 첫날에만 1만대 계약을 넘었고 지난 10일까지의 누적 판매는 10만대를 넘어섰다.
 
출시후 4개월만에 10만대 돌파는 자동차 판매사상 역대 최단 기록이다.
 
쏘나타라는 이름만으로 품질과 공신력이 보장되는 경지에까지 다다라 있다는게 쏘나타를 보는 업계의 시각이다.
 
하지만 신형쏘나타는 과거에 비해 가격이 상당폭 인상된 것이 약점이다.
 
차량자세제어장치 전트림 기본적용 등 구형 모델에 비해 각종 첨단장치가 장착된 것이 가격인상 요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하고 있지만 독점적 시장점유율을 배경을 한 횡포라는 반발도 만만찮다.
 
르노삼성은 뉴SM5를 출시하면서 이같은 약점을 파고들 태세다.
 
르노삼성은 쏘나타보다 약 1~200만원 가량 낮은 가격을 책정했으며 그럼에도 각종 편의장치와 안전사양을 대폭보강했다.
 
특히 향기발생장치인 퍼퓸디퓨저, 실내공기 정화장치, 운전석 마사지 기능 등은 조그만 부분에도 관심을 기울인 흔적이 역력하다.
 
뉴SM5는 또 쏘나타가 시도한 강렬한 변화 대신 패밀리 세단의 감성으로 가족들이 오래타도 식상함을 느끼지 않는 편안하고 무난한 차라는 이미지를 추구했다.
 
쏘나타가 쿠페형의 파격변신을 단행하면서 젊고 역동적인 감각으로 30대 초반의 젊은층까지 노렸다면 뉴SM5는 40대 중후반, 2자녀 이상의 중산층 이상 가족이 타깃이다.
 
쏘나타보다 넓은 실내공간도 이 점을 배려한 때문이다.
 
업계에선 단기간내 쏘나타의 아성이 허물어지지는 않겠지만 역대 쏘나타에 도전한 경쟁모델 가운데는 이번 뉴SM5의 도전이 가장 강력할 것으로 예상한다.
 
현대차 내부에서도 뉴SM5의 가격경쟁력과 시장반응에 대해 추이를 계속 살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쏘나타 2.4모델의 신규출시일을 뉴SM5의 출시일과 같이 18일로 맞춘 것도 뉴SM5에 대한 현대차의 경계 심리를 반증하는 사례다.
 
베스트셀링카의 단단한 아성을 쌓은 쏘나타의 독주에 뉴SM5가 얼마나 제동을 걸 수 있을지, 상반기 중형차 대전을 바라보는 관전포인트다.
  
뉴스토마토 이호석 기자 aris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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