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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스마트하우스 표준화 본격 시동

일본, 스마트하우스 표준화 본격 시동

  • 기자명 신지은 기자
  • 입력 2012.04.0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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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도시도 '똑똑'하게!!
HEMS와 스마트미터기 규격 통일

일본의 대형 주택건설업체들이 태양광발전과 연료전지 등을 사용한 ‘미래형’ 에너지 절약형 주택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지난 2월 24일 ‘스마트하우스 표준화 검토회의’를 열어 태양광발전장치, 가전제품 등을 연결하는 가정용 에너지관리시스템(HEMS)과 스마트미터기의 규격을 통일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서로 다른 업체의 가전제품 등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함으로써 기업의 신규 시장진입을 촉진하기 위함이다. 스마트미터기 보급으로 전력회사는 전력수급에 따라 유연하게 전력요금을 설정할 수 있으며, 주택에서는 전력사용 상황을 파악해 자율적인 절전을 시행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러한 주택은 이산화탄소(CO₂) 배출 감축을 목표로 하고 제어시스템을 주택 내에 구축해 똑똑하고 효율적으로 전기를 사용하자는 발상으로 ‘스마트하우스’라고 부른다.

▲ 태양광을 이용한 세키스이하우스

미래형 에너지 절약형 주택 속속 선보여
KOTRA 글로벌윈도의 자료에 따르면, 세키스이 하우스와 오사카가스는 지난 2월 1일 나라현 오지초에 ‘스마트 에너지 하우스’의 실험주택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태양전지, 리튬이온 축전지, 오사카가스가 개발 중인 고효율 연료전지의 3개전지를 갖추는 것이 특징이며, IT 기술을 구사한 제어시스템으로 이들 전지에 연결해 높은 수준의 에너지 절약을 실현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연료전지는 도시가스에서 받은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으로 전기와 열을 발생시킨다. 전력소비가 적은 야간에도 이를 작동시켜 축전지에 모아 두고 태양전지의 출력을 포함하더라도 부족한 저녁, 야간 시간에 방전하도록 제어했다. 태블릿형 단말기를 통해서 발전 상황을 알리도록 하고 ‘열에 잉여분이 있으므로 에어컨을 바닥난방으로 전환하세요’ 등의 조언도 가능하다고 한다.

다이와하우스공업도 리튬이온 축전지를 사용한 에너지 절약형 주택을 오사카부 스이타시의 주택전시장에 공개했다. 태양광발전과 함께 태양열 이용 시스템을 지붕에 탑재하고 수돗물을 이용한 드라이미스트(물을 미세한 안개 상태로 분사시켜 증발시 기화열 흡수작용을 이용해 주변의 온도를 떨어뜨리는 냉각장치)를 창밖에 설치해 집이 통째로 친환경적인 주택을 구체화시켰다.

▲ 다이와공업 주택 온수저장
CO₂는 4인 가족의 일반주택(총 바닥 면적 136㎡)에 비해서 71% 감축할 수 있으며, 연간 광열비는 105% 줄일 것으로 보여 남은 전기는 되팔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6월 각료회의에서 결정한 신성장전략의 하나인 ‘환경미래도시’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잇따라 4개의 대형실증사업을 본격적으로 가동시킬 계획임을 밝혔다.

이는 ‘차세대 에너지·사회 시스템(스마트 커뮤니티)’의 실현을 위해서 정부와 자치단체, 주요 기업이 참가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스마트 커뮤니티’의 목표는 신재생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한 스마트그리드(차세대 송전망)기술의 확립과 이를 활용한 도시를 건설해 전세계에 판매하는 것이다.

이 사업을 담당하는 경제산업성은 2020년까지 3조2000억엔의 경제효과와 6만2000명의 고용창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4개의 도시를 추가하고, 각각 다른 형태의 스마트 커뮤니티 실현에 도전하고 다각적인 실증 데이터를 모을 계획이다.

이제, 스마트커뮤니티로 세계시장 공략할 차례
2020년까지는 이러한 스마트하우스 관련시장이 전 세계적으로는 11조9431억엔(2011년 대비 규모 441.1%), 일본시장은 3조4755억엔(2011년 대비 79.3%)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일본 내에서는 신축 단독주택을 중심으로 스마트하우스화가 진행됨에 따라 스마트가전과 가정용 에너지관리 시스템(HEMS)을 연결해 전력 수요와 공급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하거나 자동으로 제어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으로 발전해 더 효율적인 에너지관리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 다이와공업스마트하우스
가정용 에너지관리 시스템(HEMS)시장은 2011년도 기준 전년대비 125.0% 규모인 4억5000만엔인 것으로 추정되며, 향후 2015년까지 매년 20% 이상 빠른 성장을 이어 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은 미국 등 선진국뿐만 아니라 인프라 정비를 추진하는 신흥국에서도 스마트 커뮤니티 도입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환경기술 선진국답게 한발 앞서 스마트그리드에 주목하고 있다. 앞으로 일본은 스마트 커뮤니티의 실례를 만들고 미래형 도시구상과 이를 실현할 기술을 국제 표준화해 해외 시장을 노릴 계획을 세우고 있다.

*상기 기사는 에너지코리아뉴스의 자매지 월간 CEO ENERGY 2012년 4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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