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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통합LGT 투자 차입 통해 추진

LG그룹, 통합LGT 투자 차입 통해 추진

  • 기자명 뉴스토마토
  • 입력 2010.01.12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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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통합 LG텔레콤의 4세대 방식으로 결정된 LTE(롱텀에볼루션) 등 필요한 투자는 자금 차입 방식을 이용하기로 확정했다.
  
12일 LG그룹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T는 이르면 상반기 중에 투자 예정인 4세대 이동통신 망 구축을 위해 금융권 등지에서 차입 방식으로 투자 금액을 충당할 예정이다.
 
LGT는 4세대 LTE 투자 선결조건으로 황금주파수 대역이라 불리는 800Mhz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LG그룹 내부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구본무 회장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저주파수 대역을 확보하라는 지시가 내려졌다"며, "LGT 투자는 그룹차원에서 결정된 사항"이라고 밝혔다.
 
LGT는 800Mhz를 확보하면 4세대 LTE용으로 이용한다는 방침을 확정한 상태다.
 
현재 LGT가 보유하고 있는 유보금은 지난 3분기까지 7000억원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말 합병시 쏟아진 주식매수청구권 7000억원의 매물을 소화하며 거의 다 소진됐다.
 
그 동안 LGT의 경영패턴으로 볼때 투자비 확보 방법은 증자를 통한 투자자 모집, 비용절감과 이익을 통한 유보금 확보 등이 유력했다.
 
증자 방식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시 구매한 7000억 규모의 자사주가 부담인데다 대주주 비율이 축소된다는 점에서 채택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 증권업계의 시선이다.
 
유보금 확보는 LGT 자체가 합병을 위해 경영 규모를 줄일만큼 줄인터라 실현 가능성이 낮고, 설사 가능하다하더라도 시간이 너무 걸리는 단점이 있다.
 
가장 유력한 것은 금융권을 통한 자본 차입 뿐이었다.
 
합병전 LGT는 지난해 9월 집계 기준으로 부채비율은 작년 9월말 기준 엘지티 부채비율 89.07%, LG데이콤은 49.63% 수준이다. 통합 LGT의 자본 규모는 2조원 수준이다.
 
박종수 한화증권 연구위원은 "LGT가 5000억원을 차입할 경우 이자율 6~7% 수준이라도 이자는 300~400억원 수준인데다 법인세 효과까지 더한다면 이자비용은 더 낮아지기때문에 주가나 실적에 큰 부담이 없다"고 분석했다.
 

자본 차입은 주가에 대한 부담이 적어진다는 면에서 LG그룹의 결정이 한결 수월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그룹의 투자 결정을 뒷받침하듯 지난 6일 이상철 LGT 부회장도 "LGT를 쥐어짜서라도 51%의 승률을 위해 계속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관련업계는 LGT LTE 네트워크 전국규모는 최소 1조5000억원에서 최대 3조원 사이로 내다보고 있다.
 
뉴스토마토 이형진 기자 magicbulle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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