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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가 가을을 물들이다

멜로가 가을을 물들이다

  • 기자명 곽대경 기자
  • 입력 2009.09.08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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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 내 곁에 & 불꽃처럼 나비처럼

내 사랑 내 곁에
감독 - 박진표 주연 - 김명민·하지원
개봉 - 2009/9/24 배급 - CJ엔터테인먼트


김명민이 4개월 동안 20Kg을 감량해 더 화제가 된 영화다. 그리고 하지원이 해운대에 이어 다시 흥행의 역사를 써나갈 지 궁금한 영화이기도 하다.

루게릭. 어느 날 갑자기 팔, 다리에 힘이 없어지고 길을 가다 푹 쓰러지는 이 병은 10만명 중 2명이 걸리는 희귀병이다.

몸이 조금씩 마비돼가는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종우(김명민). 유일한 혈육인 어머니마저 돌아가시던 날 종우는 어린 시절 한 동네에서 자란 장례지도사 지수(하지원)와 운명처럼 재회하고 사랑에 빠진다.

두 사람은 결혼식을 올리지만 곧 종우는 병원신세를 진다. 숟가락 하나 손에 쥐는 것도 힘겨운 처지지만 종우는 늘 곁을 지켜주는 아내 지수가 있어 어느 때보다 행복하고 누구보다 투병의지가 강하다.

그러나 종우의 상태는 나빠져만 가고 하루하루 변해가는 자신의 몸을 지켜보는 게 점점 더 두려워진다. 그리고 마침내 언어 장애까지 이어지는데….

가을과 갓 마주한 당신의 눈물샘을 자극할 정우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명대사 : “나 몸이 굳어가다 결국은 꼼작 없이 죽는 병이래. 지수야, 그래도 내 곁에 있어줄래?”
“나 오빠 안 떠나. 하루를 일 년처럼 사랑해줘 다른 사람들보다 몇 백배 더 행복하게”

 



불꽃처럼 나비처럼
갑독 - 김용균 주연 - 조승우‧수애
개봉 - 2009/9/24 배급 -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또 다른 명성황후가 등극하는 순간이다. 주인공은 드레수애로 불릴 만큼 드레스가 가장 잘 어울리는 여배우 수애다. 여기에 연기파배우 조승우까지 합세해 기대치를 한껏 높였다.

이 영화는 불꽃처럼 화려하고 나비처럼 여렸던 여인, 명성황후 민자영(수애)과 불꽃처럼 뜨겁고 나비처럼 순수했던 그녀의 호위무사, 무명(조승우)의 가슴 시린 사랑을 그렸다.

세상에 존재를 알리지 않은 채 자객으로 살아가던 무명은 어느 날 목표물을 제거하기 위해 찾은 곳에서 지금껏 느껴보지 못했던 새로운 감정을 경험하게 된다.

바로 피비린내에 찌든 자신과 너무나 다른 여인 자영을 만나게 된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곧 황후가 될 몸으로, 며칠 후 자영은 고종과 혼례를 치른다.

황후를 사랑한 무사의 지극한 사랑. 어쩌면 결론이 뻔할 수 있는 얘기지만 무명은 모두가 거부할 수 없는 강한 애정과 동정을 불러올 것이다.

명대사 :  “무명, 어찌하여 이곳에 왔나요.”
“저의 칼이 어찌 살지를 정했기 때문입니다. 마마”
“그게 무엇입니까”
“그대를 지키는 것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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