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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한 미래 사회 구현…기업 역할은?

지속 가능한 미래 사회 구현…기업 역할은?

  • 기자명 김원태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원
  • 입력 2012.06.18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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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SD, 2050년 에너지·전력·빌딩부문 전략 제시

세계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WBCSD: World Business Council for Sustainability Development)는 지속 가능한 미래 사회 구현을 위해 14개 업종을 대표하는 29개의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한 ‘비전 2050 프로젝트’를 공동 개발해 보고서를 발표했다. 결과는 다소 충격적이다. 현 추세가 그대로 유지된다면 지속 가능성뿐만 아니라 경제 및 사회적 번영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40여년 뒤를 내다보고 기업의 능동적인 자세와 혁신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로 전환돼야

보고서는 2050년 90억 세계 인구, 한정된 자원, 기후 변화 등의 환경 여건 하에서도 충족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과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다. 현재와 같은 소모적인 성장 모델을 근절하고 2050년까지 신재생 가능 자원의 활용과 신재생 불가능 자원에 대한 재활용을 균형 있게 추진하는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로의 대체를 주장하고 있다.

에너지·전력, 새로운 에너지 믹스 필요

에너지 및 전력 부문은 글로벌 에너지 수요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서는 저탄소 에너지의 보급을 위해 새로운 에너지 믹스는 필수.

향후 에너지 및 전력 부문의 전 세계 CO₂의 배출량이 연간 14기가 톤으로 감소하는데, 이는 현 추세 유지 전망치보다 80% 낮은 수치이다.

전체 에너지 부문의 50%가 신재생에너지, 핵에너지와 화석 에너지가 각각 25%로 구성되며 2030년부터 탄소 포착 및 저장률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혁신의 시대 종반인 2050년경에는 탄소 격리에 적합하지 않은 화력발전소의 1/3이 설계 수명 이전에 사라지며 제4세대 원자로가 상업화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이러한 진보를 위해서는 2020년까지 공정한 에너지 경쟁의 장이 돼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온실가스의 배출량 관리에 대한 국제적인 합의 도출, 신재생에너지 생산 비용 절감 및 생산 효율성 제고, 수요측 에너지 효율성 달성을 위한 인센티브 및 정보 척도 제공, 탄소 포착 및 저장 등 에너지 신기술의 입증·보급·채택 등 요구된다.

특히, 2020년 이전에 형성될 글로벌 탄소가격은 화석연료 소비를 억제하고 저탄소 에너지 원료의 사용을 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각국 정부의 지지로 해상 풍력의 비용 효율성이 더욱 부각되며, 탄소 상쇄 제도로 후발 신흥국 내 수력 발전 프로젝트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빌딩부문, 스마트 빌딩 확산 기대

빌딩 부문의 2050년 비전은 ‘제로 넷 에너지(Zero Net Energy)’. 얼마 지나지 않으면 에너지 문제가 건물주와 세입자의 1순위 관심사 될 것이다. 이에 따라 이를 해결 할 수 있는 ‘시스템 통합자(System Integrator)’ 등 빌딩 에너지 관리 관련 신규 직종의 붐이 일 전망이다. 또 모든 빌딩에 에너지 성능 라벨을 부착해 투명성을 제고는 물론이고 주택 및 상업 건물에는 개별 계량 및 제어시스템을 사용하고 공공요금과 가전기기 간의 정보 흐름을 한 눈에 파악하게 된다.

2050년경에는 스마트 빌딩 시대가 도래해 통합 빌딩 설계, 고성능 소재와 장비, 에너지 부하 및 가격 정보 제공 기술 등으로 건물의 에너지 소비가 최적 수준으로 운영된다.

이를 위해 빌딩 부문은 2020년까지 에너지 효율성 제고 방향으로 전면 개편이 요구된다. 국제적으로 공신력을 갖는 더욱 강화된 에너지 효율성의 달성 요건이 설정되며, 이에 대한 실천 현황 모니터링과 인센티브 부여가 실시돼야 한다. 2020년까지 모든 OCED 국가를 대상으로 빌딩의 열 무결성(Thermal Integrity)과 난방 시스템에 대한 강제적 표준이 제정되며, 이 표준은 2030년이 되면 전 세계로 확산될 전망이다.

*상기 기사는 에너지코리아뉴스의 자매지 월간 CEO ENERGY 2012년 6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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