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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산업ㆍ타이어 회생 방안, 다음 달 나온다

금호산업ㆍ타이어 회생 방안, 다음 달 나온다

  • 기자명 뉴스토마토
  • 입력 2010.01.20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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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금호산업(002990)과 금호타이어(073240)를 살리기 위한 정상화 방안이 예정보다 빨리 나올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은 20일 “두 기업에 대한 지원이 시급해, 채권단은 회계법인의 실사를 서둘러 마무리하고 다음 달부터 정상화 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에 대한 실사는 이번 주부터 시작됐고, 결과 보고서는 일반적으로 2개월 뒤에 나온다.
 
채권단 관계자는 "실사 중에라도 정상화 계획의 큰 그림은 나올 수 있다"며 "보고서가 확정되기 전까지 채권금융기관 간 사전 조율 등의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에 대해 미리 분석한 채권단은 두 기업 모두 기업을 유지했을 때 가치가 청산 가치보다 높게 나타나, 부채 문제 등만 해결하면 정상적인 경영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가 계속 기업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적정 차입금 규모와 부채비율, 외부 경제 요인 등을 종합적으로 봐야 한다"며 "실사 결과에 따라 자본확충 규모와 기존 여신 만기 연장, 금리 조정 등의 세부 내용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채를 주식으로 바꾸는 출자전환 규모는 실사에서 상황이 다소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는 금호산업이 1조5000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금호타이어는 은행 부채가 많아 2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채권단의 회생 방안이 다음 달에 나오더라도 바로 지원이 이뤄질 지는 알 수 없다.
 
금호산업의 경우 대우건설(047040) 재무적 투자자(FI)로부터 대우건설 지분을 4조원 이상의 가격으로 사주는 풋백옵션 계약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채권단은 풋백옵션 부담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금호산업을 지원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 채권단과 FI들 내부에서도 풋백옵션 문제를 두고 갈등이 많아, 실제 지원이 언제 이뤄질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뉴스토마토 김현우 기자 Dreamofa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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