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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고 플랜트전문기업을 만나다

대한민국 최고 플랜트전문기업을 만나다

  • 기자명 정욱형 기자
  • 입력 2012.08.0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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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정호이앤씨 최호선 대표이사

1989년 11월 창업 이래 24년간 우리나라 주요 산업단지에 위치한 정유, 화학 등 산업 플랜트분야 설비들을 제작해, 직접 설치하는 중견기업으로 연매출이 950억원을 넘는 기업이 있다. (주)정호이앤씨가 그 주인공이다. 정호는 철저한 납기준수, 완벽한 시공 및 사후관리를 통해 고객의 신뢰를 쌓아왔다. 그 결과 매년 괄목할만한 성장을 계속 해오고 있다.
인천에 본사와 1공장이 있는 정호는 인천과 수도권 지역은 물론 전국의 에너지플랜트 시설에서 정호의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 정호의 고객은 우리나라 전 에너지관련 기업이다. 한 마디로 정호의 기술력이 대한민국 전역의 에너지기업에 녹아들어가 있다는 의미다.
인천외에 여수와 군산에 제2, 제3공장을 두고 있는 정호는 대우건설, 현대건설, 삼성물산, 이테크건설, 포스코건설, GS건설, 롯데건설, SK건설, 현대중공업, 한진중공업 , 대림산업 등 국내 굴지의 건설업체와 함께 화력발전소, 항만물류시설, 천연가스배관, 지역난방설비, 집단에너지 건설사업의 배관 및 플랜트공사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이들 1군 건설업체의 하도급업체로가 아니라 탄탄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가진 중견 플랜트전문기업으로 한국가스공사 배관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열배관공사를 직접 수주해 시공을 맡고 있다.
플랜트 분야 글로벌 리더를 꿈꾸고 있는 정호이앤씨가 짧은 기간내 양적, 질적 성장을 하며 도약할 수 있었던 추진동력은 최호선 대표이사의 통 큰 리더십과 산업설비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의 뜨거운 열정 때문이다. 그 비밀을 하나씩 풀어본다.



인재를 중요시하는 중견기업

‘1년 앞을 내다보는 사람은 꽃을 심고, 10년 앞을 내다보는 사람은 나무를 심고, 20년 앞을 내다보는 사람은 사람을 심는다’는 말이 있다.

정호이앤씨의 최호선 대표는 훌륭한 인재를 알아보고 아낄 줄 아는 뛰어난 CEO다. 지금처럼 정호가 짧은 기간에 양적, 질적으로 급성장해온 비결을 묻자, 최 대표는 우수한 인재를 많이 확보하고 있어서라고 답했다.

그래서인지 정호의 직원들 상당수가 10년을 넘긴 베테랑이다. 중견기업이라고 하지만 현장 일용직을 제외한 거의 모든 직원을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회사차만 58대, 직원들에게 주택임대나 구입자금을 이자 없이 장기 분할상환으로 흔쾌히 빌려주는 기업이니 당연한 결과다. 역시 최호선, 최고 좋은 선택을 내린다는 이름값을 하는 것 같다. 최선을 넘어 최호선이니까.

정호이앤씨의 인재상은 크게 넷으로 나뉜다. 첫째, 변화와 창의성으로 미래를 선도해나가는 진취적인 인재 / 둘째, 적극적인 행동으로 도전하는 인재 / 셋째, 생산성 향상의 구심점에 자기개발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는 인재 / 넷째, 회사 동료 가정의 소중함을 느끼고 감사하는 인재다.

중소기업에 있어 인재의 확보는 그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다. 정호는 개인의 능력과 업적을 충분히 보상해 우수한 인력이 모일 수 있는 구조의 임금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연초 목표를 초과해 수익이 발생하면 일정부분을 연봉직 사원에게 배분하는 이익배분제 성과급을 함께 운영함으로써 전사원이 매출증대를 위해 힘쓰도록 하고 있다. 우수한 인재들이 모여, 최고의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는 것이 정호의 최 대표가 하는 첫 번째 일이다. 특히 임원들의 경우 대부분 대기업 건설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돼 최고의 품질과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3개 공장서 배관, 구조물 등 직접 생산

대한민국에는 6500개의 설비건설업체가 있다. 그중 설비를 자체 생산해 시공하는 업체는 흔치 않다. 대부분 사무실만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시공설비 제조공장을 갖고 시공을 함께 운영해야 제대로 된 시공을 할 수 있다.

인천 남동공단에 본사와 공장을 두고 있는 정호이앤씨는 전남여수 화양농공단지와 전북 군산 오식도동에도 제2, 제3 공장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3개 공장을 합치면 대지 7200평에 건물면적만 4700평에 달한다. 엄청난 생산능력을 갖췄다는 뜻이다.

정호이앤씨는 이 같은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 보니 대형 기계설비공사, 가스시설시공, 강구조물공사, 비계구조물해체공사, 토공사 철근콘크리트공사와 이들 공사에 필요한 기계나 장비를 직접 생산해 투입하는 독보적인 에너지플랜트기업으로 급성장할 수 있었다.

구체적인 사업분야는 정유, 석유화학 및 화학 플랜트의 압력용기, 열교환기 등 장치류를 제작해 설치, 시공하는 분야와 발전설비 및 지역난방설비의 철골, 강구조물, 저장탱크를 역시 제작해 설치하는 일을 한다.

이외에도 제강 및 제철설비의 플랜트 배관 시공업무, 환경설비의 플랜트 유지·보수, 식품 및 반도체기업의 집단에너지공급시설 열배관공사, 각종 산업플랜트의 산업설비와 환경·폐수처리시설을 제작, 설치하는 일을 한다.

최고의 품질보증으로 연매출 950억 달성

고객이 원하는 최고의 가치를 구현하는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경영목표로 둔 정호는 1989년 설립이래 23년간 산업설비분야의 최고 전문가를 영입해 중소기업으로는 드물게 최고의 인재를 확보하고 있다. 이외에도 ISO 9001에 기반한 품질관리는 품질목표설정부터 계획, 설계·구매, 제작시공, 검수·시운전, 납품·준공, 하자보수까지 철저하게 관리되고 있다.

시공의 경우는 회사업무절차서 중 표준 공사수행계획서에 따라 계약서 작성부터 시공일정 계획, 공사원가 및 투입계획, 현장조직 운영계획, 품질·안전·환경계획을 세우고 이에 따라 작업절차서, 작업지침서, 검사요청서, 시공, 준공검사, 준공, 하자보수를 시스템화해서 관리한다.

특히 보일러 및 압력용기와 관련해서는 미국기계학회(ASME)의 인증(STAMP U, S, PP)을 보유하고 ASME코드의 기술적 요건과 품질관리프로그램으로 엄격하고 객관적인 품질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대우건설로부터 무주함양주배관 공급관리소 기계공사, 현대건설로부터 현대그린파워 화력발전소 지상배관 설치공사, 포스코건설로부터 송도국제도시 5,7공구생활폐기물 설비, GS건설로부터 영종하늘도시 자동크린넷시설공사 관로공사를 수주했다.

특히 지난해는 한국가스공사로부터 조치원~유성(세종시)구간 가스배관 본이설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로부터 행정중심복합도시 공동구내 열배관공사 등을 직접 받아 에너지플랜트 중견기업으로서의 입지를 세웠다. 정호는 탄탄한 재무구조와 풍부한 공사경험을 바탕으로 지난해 조달청으로부터 수주한 공사물량만 400억원이 넘는다.

지난해 매출액만 950억원으로 전국 설비건설업체 총 6500개 중 10위내에 링크되는 시공능력을 보인 정호는 이제 시야를 세계로 돌려 에너지 플랜트분야 글로벌 리더로 더 큰 발전을 이끌 방침이다.

최호선 그는 누구?

통 큰 리더십으로 에너지업계 주춧돌 역할
현 설비건설협회 인천시회장 EMP 8기 회장 등도 겸해


정호이앤씨의 최호선 대표(54년생)는 대학에서 기계과를 졸업하고 현대중공업에서 일을 시작한다. 하지만 직장생활은 그의 생각과는 확연히 달랐다. 자신의 사업을 시작하겠다며 플랜트 관련 창업을 한 이후 고생도 많이 하고, 실패의 쓴 맛도 봐야 했다.
살다보면 실패야 성공과 함께 동전의 양면처럼 따라다니지만, 한 번 사업을 온전히 실패한 뼈아픈 경험을 갖고 있는 최 대표는 언제나 신중하지만, 주변사람들에게 넉넉함을 잃지 않는다. 사업 실패 후 가족을 한국에 남겨 두고 싱가폴, 그리스를 거쳐 아프리카 수단까지 일자리를 찾았던 경험도 있다. 다행히 아프리카 수단에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자금을 마련해 귀국하게 된다. 수많은 우여곡절들이 그와 함께 했다. 그는 1989년 지금의 정호이앤씨(당시 정호기업)를 설립한다.
지난날의 실패와 역경이 그를 강하게 만든 탓인지, 정호이앤씨는 나날이 발전을 거듭한다. 지난해는 매출만 950억원을 넘기며, 대한설비건설협회 전국 6500회원사중 10위권 안에 포진한 초우량기업으로 성장한다. 지난해 3월부터 대한설비건설협회 인천시광역시회 회장을 맡아 저가하도급 금지 등 기계설비업계를 위해서도 많은 일을 하고 있다.
그는 에너지경제연구원에서 개설한 에너지고위경영자과정(Energy Management Program) 8기 회장으로, 전체 총동문회 부회장도 맡고 있다. 에너지관련 기업의 중견간부, 임원, CEO들로 구성된 EMP과정 중 8기가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도 회장을 맡고 있는 그의 공이 크다. 누구보다 한 발 앞서 모임을 이끌고, 자금을 내는 일에도 앞장서다보니 사람이 모일 수밖에 없다.
최호선. 이름 그대로 늘 ‘제일 좋은 선택’을 하는 통 큰 CEO. 인재를 소중히 하고, 가진 것을 기꺼이 나눌 줄 아는 통 큰 남자다. 그의 이름을 딴 대학 강의실이 있을 정도로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는 일부터 지역사회의 불우한 이웃을 찾아 돕는데도 소홀함이 없다. 그래서인지 그는 지난 봄, 한 골프장에서 홀인원을 하는 행운도 얻었다. 나누는 만큼 복은 곱하기로 들어오나 보다.
그의 통 큰 리더십은 점점 더 통 크게 발전하는 정호이앤씨를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상기 기사는 에너지코리아뉴스의 자매지 월간 CEO ENERGY 2012년 8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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