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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서해안에서 해상급유 판매 중단키로

현대오일뱅크, 서해안에서 해상급유 판매 중단키로

  • 기자명 곽대경 기자
  • 입력 2010.01.2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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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벙커C유 오염 예방 위한 결정… 월 판매 1만㎘ 포기

현대오일뱅크(대표 서영태)가 1월 25일부터 충남 서해안 지역의 대산항을 비롯해 당진항, 태안항 등 3곳에서 해상급유(벙커링)를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서해안 지역 3개 항에서 해상급유 사업을 접을 경우 현대오일뱅크는 한 달 평균 1만㎘(6만3,000배럴)에 해당하는 판매 물량을 포기하는 셈이다.

현재 충남 서산시 소재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과 가장 인접해 있는 대산항을 포함해 3개 항은 평소 고가의 물류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와 다른 지역에 비해 경쟁력 있는 판매 장소로 꼽혀 왔다.

그럼에도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된 배경에는 앞으로 서해안 연안에서 더 이상의 벙커C유 유출 사고가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 현대오일뱅크 측의 강한 의지가 담겨 있다.

실제로 심각한 해양 오염 원인의 주범인 벙커C유를 수송하는 연안 선박 회사들이 대체로 영세하고 소규모 선주들이 많으며, 유출 사전 방지의 핵심 당사자인 선박 종사자들에 대한 해양 안전사고 교육 강화와 정신 무장 독려에도 한계가 있다는 점 등이 판매 중단에 영향을 미쳤다.

또한 서해안은 조수 간만의 차가 크고 어장과 맨손 어업에 종사한 지역 주민들이 많다는 지리적인 여건 상 벙커C유의 해상 유출 시 그 피해가 크다고 판단된 것도 원인이 됐다.

한편 현대오일뱅크는 서해안 기름 유출을 최대한 차단하기 위해 해상급유 판매를 중단하는 것 외에도 강도 높은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키로 했 나서기로 했다.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입 · 출하 시스템을 비롯한 안전관리 전반의 현황과 내용 분석하고 서해안 기름 유출방지를 위한 보다 효율적인 대책 프로그램을 만들어 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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