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우이~신설 경전철' 민자 사업시행자인 (주)우이트랜스의 실시계획을 승인하고 10일부터 공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2014년 개통되는 '우이~신설 경전철'은 강북구 우이동을 출발해 수유동-삼양사거리-정릉-아리랑 고갯길-성신여대입구역(4호선)-보문역(6호선)-동대문구 신설동역(1,2호선)을 연결하게 된다.
총사업비 6465억원을 들여 총연장 11.4km에 정거장 13개소와 차량기지 1개소를 건설한다.
모든 정거장에는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스크린도어 등 편의시설이 완비된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역무실과 매표소를 없앤 중앙 관리체계와 함께 무인운전시스템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2014년 9월말경 '우이~신설 경전철'이 개통되면 동북부 지역의 교통난 해소와 강·남북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민자사업자인 (주)우이트랜스가 이번 경전철 사업을 맡게 되면서, 잘못된 수요예측으로 적자난에 허덕여 결국 세금으로 적자를 메워야 했던 인천공항철도의 전철을 밟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일반적인 민자사업은 적자시 보조를 해 주지만, 이번 '우이~신설 경전철' 사업의 경우 적자가 나더라도 손실액을 보조하지 않기로 양측이 협약을 했다"고 해명했다.
(주)우이트랜스는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두산건설 등 10여개의 건설사로 구성된 민간 컨소시엄이다.
한편, 이번 '우이~신설' 경전철을 시작으로 서울시는 앞으로 모두 10개의 경전철을 민자유치를 통해 개통할 예정이어서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뉴스토마토 나윤주 기자 yunj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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