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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잇단 가격인하로 수익성 악화될듯

식품업계, 잇단 가격인하로 수익성 악화될듯

  • 기자명 뉴스토마토
  • 입력 2010.02.03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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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지난달 제분업체들이 밀가루 가격을 7% 가량 내린 이후, 제빵업체에 이어 제과와 라면업체까지 가격인하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 동안 6개의 업체가 일제히 가격 인하를 단행했습니다.
 
(자막1) 농심·오뚜기·롯데제과 등 가격인하 단행
 
국내 1위의 라면업체인 농심(004370)은 오늘부터 안성탕면, 신라면, 사발면 등 주력제품의 가격을 2.7~7.1% 인하하기로 했습니다.
 
한국야쿠르트와 오뚜기(007310)도 라면 가격을 30~50원씩 내렸습니다.
 
과자류 역시 가격이 인하됐습니다.
 
제과분야 1위업체인 롯데제과(004990)는 초코파이 등 7개 과자 제품 가격을 최대 14% 낮췄고, 오리온(001800)도 일부 과자 제품 가격을 4%에서 14.3%까지 인하했습니다.
 
크라운-해태제과 역시 밀가루를 주원료로 사용하는 참크래커와 아이비 등 일부 제품의 가격을 10~12% 내렸습니다.
 
앞서 SPC그룹의 파리바게뜨와 CJ푸드빌 뚜레쥬르 그리고 삼양라면도 밀가루 값 하락을 반영해 제품 가격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자막2) "식품업체 수익성 훼손될 것"
 
증권가에서는 이번 값 인하로 식품업체들의 수익성이 훼손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매출과 영업이익 규모가 축소되고, 장기적으로는 가격 결정력이 떨어졌다는 측면에서 부정적이라는 것입니다.
 
게다가 향후 가격 인상이 어려워진다는 의미도 갖고 있어, 실적 모멘텀이 약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자막3) 농심, 이익 전망치 낮아질 것
 
특히 농심은 라면가격 인하로 이익전망치가 낮아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한화증권(003530)은 "농심의 평균 라면 판매가격이 기존 보다 약 1.9% 낮아짐에 따라 올해 영업이익은 약 198억원, 내년 영업이익은 약 255억원 감소할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자막4) 오리온, 부정적 영향 제한적일 것
 
오리온의 경우, 부정적인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했습니다.
 
미래에셋증권(037620)은 "최근 '닥터유' 등 프리미엄 브랜드의 성공적인 정착으로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이라며 "오리온이 '롸이즈온'에 대한 매각 딜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는데, 매각이 결정될 경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stelo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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