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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베리아 석유·가스개발 본격화
중동 대체 원유 공급원 및 주변 사업확장 등 이점 검토해야
2013년 03월 06일 (수) 고해정 기자 smilesun26@naver.com
러시아가 동시베리아 지역의 석유·가스산업을 본격화 할 전망이다. 동시베리아 지역은 러시아 전체 원유 매장량의 약 20% 비중을 차지한다. ‘외교통상부의 글로벌에너지협력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투자 독려를 위해 인프라 확보와 세제혜택 등을 통해 동시베리아의 개발을 추진코자 한다. 우리나라는 동시베리아가 중동을 대체할 수 있는 원유 공급원이 될 수 있는 만큼 진출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가스프롬, 가스관 건설 승인

러시아 동시베리아 지역에 러시아 전체 원유 매장량의 19%, 천연가스 매장량의 22%가 부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간 다수의 대형 유·가스전들이 존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척박한 자연환경과 부족한 인프라 등으로 인해 2000년대 중반까지 지역 공급목적의 소량 생산 이외에는 석유가스 생산이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러시아의 전통적 원유 생산지역인 서시베리아의 생산량 증가 정체에 대한 우려와 에너지자원을 활용한 러시아의 아시아 지역 영향력 확대 필요성이 대두된 2000년대 중반 이후 러시아 정부는 국영에너지기업들을 통해 동시베리아 지역 주요 유전 개발을 본격 추진하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완공된 동시베리아 송유관(ESPO) 완공은 동시베리아 지역 원유 생산량이 증가에 큰 기여를 했다.

천연가스의 경우, 다수의 대형 가스전이 동시베리아 지역에 분포해있으나 인프라미비로 생산이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러시아 최대 가스생산기업인 가스프롬은 지난해 동시베리아 가스관 건설 계획을 승인했고, 동 계획에 따르면 2017년경부터 차얀다가스전-하바로프스크-블라디보스톡 구간 가스관을 통해 중국과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로 가스 수출이 이뤄질 예정이어서 향후 수년내에 가스 생산 또한 본격화될 전망이다.


동시베리아 지역 적극 검토 필요

동시베리아 지역은 ▲북극해를 포함한 대륙붕 지역 ▲셰일 오일 등 비전통 자원 매장 지역과 함께 현재 러시아 정부가 신규 매장량 확보를 위해 집중하고 있는 지역 중 하나이다.

비록 다른 지역과 비교할 때 기대할 수 있는 자원량이 적은 곳이기는 하지만, 다른 지역이 상대적으로 높은 기술력과 자본을 요구하는데 비해 동시베리아 지역은 러시아 자체 기술 및 자금 투입을 통해 개발이 가능한 점을 고려할 때 러시아 정부는 동시베리아 지역에 대한 각종 지원 대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ESPO 건설 발표 이후 석유공사를 중심으로 몇 건의 동시베리아 유전 개발 참여를 추진한 바 있었으나, 아직까지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지는 못한 실정이다.

이런 저조한 참여 실적의 원인은, 타 산유국들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세금과 부족한 인프라, 열악한 기후환경, 2008년 이후 러시아에서 지속적으로 이어져 온 자원민족주의 성향의 정책 등의 외적인 요인과 시베리아 등 혹한 지역에서 우리기업들의 자원개발 경험 부족, 러시아 석유산업에 대한 이해 부족 등의 내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의 경우, 향후 수년 내에 ESPO 원유 공급 확대로 인해 동시베리아가 중동을 대체할 수 있는 원유 공급원이 될 수 있는 점과 동시베리아 진출을 통해 향후 서시베리아 등 타 지역으로 사업 확장을 도모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적극적인 사업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상기 기사는 에너지코리아뉴스의 자매지 월간<CEO ENERGY>2013년 3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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