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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 가격, 떨어지기 쉽지 않네
비전통가스 생산비용, 가격상승 견인
2013년 08월 22일 (목) 강보희 기자 ferveur21@naver.com
우리나라의 천연가스 소비량은 전체 에너지에서 석유(38.1%) 및 석탄(30.0%) 다음으로 높은 16.8%(2011년 기준)을 차지하고 있다. 그 비중도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리적 이유로 수송비용이 상대적으로 적게 드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에서 수입해오는 LNG 물량이 많은 편이다. 세계 LNG 수입규모와 비교할 때 우리나라의 수입비중(15.2%)은 일본(36.2%)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LNG 수입가격은 일본과 더불어 지리적 이유로 파이프라인(PNG)을 통한 수입이 불가능해 여타 수입국 수준을 큰 폭 상회하고 있다. 따라서 국제천연가스시장의 현황은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 최근 한국은행에서 ‘세계천연가스시장의 현황 및 전망’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천연가스 소비가 늘어난 만큼 비전통자원의 개발로 공급도 늘어나며, 가격은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 한다.

인도네시아産 LNG가격 상승

천연가스는 석유 및 석탄과 함께 세계 3대 에너지 자원의 하나로 생산·소비가 모두 2000년대 들어 1990년대 보다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과 북미지역이 세계 생산량 및 소비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교역규모는 생산국의 자체 소비량이 많아 생산량의 1/3 수준이나 LNG 교역이 크게 늘어나면서 생산 및 소비 증가율을 웃도는 신장세를 지속 중이다.

세계천연가스시장은 주요 소비지인 북미, 유럽 및 동아시아 등 3개 지역으로 분할돼 있다. 최근 가격 수준을 보면 최대 LNG 수요지인 동아시아 국가의 구매가격인 인도네시아산 LNG가격이 미국의 HH(Henry Hub)가격 및 유럽의 NBP(National Balancing Point)가격에 비해 2~4배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인도네시아산 LNG가격의 유가 연동 결정방식, 인도네시아산 등에 대한 동아시아의 높은 LNG 수입의존도와 미국의 셰일가스 생산에 따른 HH가격의 하향 안정, 인도네시아의 LNG 수출량 감소 및 후쿠시마 원전사태로 인한 일본의 수입 증대 등에 기인한다.


아시아 중심으로 LNG 교역 비중 커져

향후 세계천연가스 소비가 아시아·태평양 및 중동지역의 수요 확대로 계속 늘어나는 가운데서도 생산이 비전통가스를 중심으로 더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2020년경 이후에는 공급이 수요를 소폭 상회할 전망이다.

British Petroleum 등 주요 에너지기관은 향후 20년간 세계천연가스 소비가 석유 및 석탄보다 빠르게 증가해 전체 에너지자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현재의 23%에서 25%로 커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편 세계천연가스 교역은 신흥국의 수요 증가로 아시아지역을 중심으로 더욱 확대되면서 LNG 교역비중도 높아지겠으며, 동아시아지역의 LNG 교역구조는 중국, 인도 등의 신흥국 수요와 호주, 북미 등의 공급능력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LNG 수요는 동아시아가 유럽과 함께 여전히 주요 시장으로서의 지위를 유지할 전망이나 LNG 교역확대를 제약하는 요인도 일부 잠재하고 있다.

세계천연가스가격은 2020년경 이전까지는 초과수요 등으로, 그 이후에는 소폭의 공급초과에도 불구하고 비전통가스를 중심으로 한 생산비용 증가 등으로 각각 꾸준한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동아시아 시장의 LNG가격은 미국의 셰일가스 생산, 호주 등의 신규 LNG 프로젝트에 따른 LNG 공급량 증가 및 경쟁방식에 의한 가격결정 확산 등으로 HH가격보다 낮은 상승세를 보이면서 그 격차도 점차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기 기사는 에너지코리아뉴스의 자매지 월간<CEO ENERGY>2013년 8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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