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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가스 자동차 보급확대 어떻게 할까

천연가스 자동차 보급확대 어떻게 할까

  • 기자명 한국에너지공학회 김지윤 회장
  • 입력 2009.09.14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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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윤 회장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 등의 증가로 지구가 계속 온난화 되어 간다면 지구의 평균기온은 2100년까지 0.8℃~3.5℃ 상승하며 해수면은 50㎝ 상승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기후변화는 생태계파괴와 사회적 경제적 분야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래서 세계 각국에서는 CO2 배출 저감을 위한 천연가스 차량보급이 지구 온난화 및 대도시 환경문제, 화석연료 자원고갈에 따른 주요 대안으로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 1960년대 로스엔젤레스를 중심으로 수송분야의 환경오염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1963년 대기정화법을 제정하고 1990년대 대기정화법 개정을 통해 강력한 대기 오염방지정책을 실시해 오고 있다. 그 결과 천연가스 자동차를 포함한 저공해 자동차 보급이 활발하게 진행되었다.

▲ 사진=지식경제부 제공
스웨덴의 경우 CO2 배출량 저감을 위한 국가적 정책과 천연가스 충전시설 설치에 대한 지원 등으로 천연가스 자동차 보급 대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2008년 6월말 현재 스웨덴 전체의 천연가스 자동차수는 1만 5474대로 주문자 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생산된 자동차와 인증차량 개조회사(QVM)가 개조한 새로운 브랜드의 자동차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와 같이 해외 선진국에서는 저공해 자동차 중에 기술적 측면이나 현실적으로 가장 실용적인 천연가스자동차 보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세계 각국에서는 천연가스 차량이 지구온난화 및 대도시의 대기환경문제, 석유자원의 고갈에 따른 대체 에너지원으로서의 역할 등을 중요하게 감안하여 적극적으로 천연가스 자동차 보급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환경부,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 그리고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관련기관 및 기업과의 협조와 노력으로 2008년 말 국내천연가스 자동차 보급은 총 18,245대로 버스가 17,780대, 청소차가 465대 운행되고 있다.

현재는 버스가 대부분 주종을 이루고 있지만 앞으로는 다양한 차종에 천연가스를 원료로 공급 운행하여 지구온난화 및 대기환경문제 개선에 기여하여야 할 것이다.

세계 천연가스자동차 협회(IANGV)의 존 라이언 회장은 2008년 6월 3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제11차 2008 IANGV Conference & Exhibition 총회에서 2020년 무렵에는 전세계에서 판매되는 자동차의 80%에 해당하는 6천 500만대가 천연가스를 연료로 하는 자동차가 될 것으로 전망하였다.

따라서 국내에서도 천연가스 자동차 보급 확대를 위해서는 첫째, 천연가스자동차 개발에 대한 기술의 선진화와 안전화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내연기관, 제어시스템, 차량구조변경, 설치기준, 부품의 설계 제작 및 안전성 향상 등에 대한 원천기술 개발과 인증제도 및 신뢰성 평가 기술이 연구되고 활용되어야 할 것이다.

둘째, 천연가스자동차에 대한 각종 세제혜택과 충전소 설치 보급 및 충전소 설치 금액에 대한 융자 등 천연가스자동차 보급 촉진을 위한 다각적인 정책이 일관성 있게 적극적으로 추진 시행되어야 한다.

셋째, 정부와 각 지자체, 관련기업 및 지역주민의 협조 등이 잘 조화를 이루어 나간다면 청정에너지로서 친환경적인 천연가스 자동차 보급은 더욱 확대 되어질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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