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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반납하고 청년인턴 채용하는 석유관리원

임금반납하고 청년인턴 채용하는 석유관리원

  • 기자명 이권진 기자
  • 입력 2009.09.14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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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 결의하고 임금 약 3% 반납…인턴 활용 공기관 보기 드문 사례

▲ 이천호 이사장(오른쪽)과 근로자대표 강대혁 과장(왼쪽)이 임금반납 협약 서명 후 악수를 나누고 있는 모습.
한국석유관리원(이사장 이천호)이 지난 9월 11일, 한마음협의회(노사협의회)를 갖고 전 임직원의 임금 3~5%를 반납하기로 했다.

이는 세계적인 경제난과 청년실업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공공기관의 직원으로서 사회적 책임과 정부의 일자리 나누기(Jop Sharing) 정책에 적극 동참하기 위한 석유관리원 전 임직원들의 뜻이 모여 결정된 것.

석유관리원 전 임직원들은 한마음협의회 결의 직후 임금을 자진하여 반납하겠다는 결의서에 서명했으며, 이번에 임금반납으로 마련된 재원은 청년인턴 채용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석유관리원은 지난해 임원 기본연봉과 간부 연봉인상분 및 수당 자율삭감 등을 시행한 바 있으며, 올해 들어 보유하고 있는 골프회원권 2구좌 전부를 매각하고, 연간 경비예산 30% 절감을 추진하는 등 경영효율화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최근 석유 유통관리 업무 등 업무 영역이 크게 늘었지만, 추가인력 없이 기존 품질관리 인력의 약 10%인 24명을 유통관리업무로 전환 배치하여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고통분담의 차원에서 임금반납을 통해 청년인턴을 채용하기로 한 석유관리원의 이번 사례가 타 공공기관에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천호 이사장은 “세계적인 경제난으로 모두가 힘든 상황이지만, 자진하여 임금반납의 결의한 전 임직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전 임직원들의 의지를 모아 경영효율화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며, 청년인턴 채용을 통해 실업난 해결에 작지만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석유관리원 한마음협의회는 이날 노사문화 선진화와 석유관리원 미래발전을 위해 ‘참여와 협력을 다짐하는 협약 조인식’을 가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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