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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 발랄한 상상과 감동의 러브 스토리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

유쾌 발랄한 상상과 감동의 러브 스토리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

  • 기자명 강보희 기자
  • 입력 2014.01.0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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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가 2012년에 이어 다시 무대에 오른다. 1940년대, 프랑스 몽마르뜨를 배경으로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발랄하면서도 기발한 상상이 유쾌하게 펼쳐지는 <벽을 뚫는 남자>는 ‘몽마르뜨 언덕의 사랑예찬’이라는 부제만큼이나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작품이다. 주인공 듀티율은 어느 날 벽을 통과해 자유자재로 드나들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되고, 평범하기만 하던 인생이 완전히 뒤바뀌게 된다. 그로 인해 프랑스 전체가 들썩이게 되는 사건을 시종일관 유쾌한 재미와 발랄한 유머로 표현한다.


2012년의 감동, 그 이상을 안겨줄 초호화 캐스팅


2013년 <벽을 뚫는 남자>에는 이종혁, 마이클 리, 김동완이 트리플 캐스팅되어 듀티율로 무대에 오른다. 2012년에 이어 다시 <벽을 뚫는 남자>에 출연하는 이종혁은 작년 순수하고 신사다운 듀티율의 모습으로 여심을 사로잡았으며 올해 MBC 인기 예능프로그램 ‘아빠 어디가’를 통해 명실공히 전 세대를 아우르는 국민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벽을 뚫는 남자>가 어른은 물론 아이들 역시 재미있게 보는 작품이라는 것을 감안할때, 이번 그의 복귀는 더욱 기대된다.

11집 발매, 아시아투어 등으로 또 다른 전성기를 맞고 있는 아시아 최정상 그룹 신화의 멤버 김동완은 15년 차 가수로서의 활동은 물론, <연가시>를 비롯한 영화와 <힘내요 미스터김!>, <신화방송> 등으로 드라마와 방송에서도 맹활약해왔다. 김동완은 2011년에는 뮤지컬 <헤드윅>으로 뮤지컬 무대에 데뷔해 배우로서도 극찬을 받은 바 있으며, 무엇보다 작품의 음악성에 감동받아 <벽을 뚫는 남자>에 출연을 결정한 만큼 열정을 불사르고 있다.

또한 <벽을 뚫는 남자>에서 가장 큰 웃음을 주는 캐릭터인 의사 ‘듀블’ 역할은 고창석과 임철형이 맡는다. 충무로와 안방극장의 씬 스틸러 고창석은 작년 <벽을 뚫는 남자>에서 웃음의 중심축을 담당하며 “무대마저도 훔쳤다”는 평을 들으며 더뮤지컬어워즈와 한국뮤지컬대상 등 한국 양대 뮤지컬 어워즈에 모두 남우조연상으로 노미네이트 되는 기록을 세웠다. 그는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드라마 <광고천재 이태백>에서도 존재감 두드러지는 조연으로 활약했고, KBS 드라마 <굿 닥터>에서 반전 매력이 있는 간호사로 사랑 받았다.


앙상블도 없는 새롭고 독특한 뮤지컬


이 작품의 특징이자 묘미는 11명의 배우가 23명의 독특한 캐릭터를 연기한다는 것이다. 그만큼 주인공뿐만 아니라,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는 전 배우들의 역량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2013년의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는 주인공 듀티율 뿐 아니라 출연진 모두가 누가 봐도 믿음직한 최정예로 구성됐다.

‘듀티율’이 순정을 바치는 아름답고 순수한 여인 ‘이사벨’ 역에는 최근 뮤지컬 <헤이, 자나!>에서 로데오 광이자 독특한 삼각관계에 빠진 발랄한 여대생 ‘케이트’를 연기했던 최수진이 캐스팅되었다. 특히 까다롭고 객관적으로 배우를 평가하기로 정평이 난 변희석 음악감독과의 만남에서 변 감독이 그녀의 노래를 끝까지 듣지도 않고도 즉석에서 ‘이사벨’로 출연을 제의했을 만큼 이사벨에 적격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순수하면서도 아름다운 외모 역시 캐릭터에 최적이다.

이번 공연에 새로 ‘야채장수/매춘부’ 역으로 합류하는 이정화는 <피터팬>, <브로드웨이 42번가>, <엘리자벳>, <레베카> 등 출연 작품만으로도 한국 뮤지컬 역사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그야말로 한국 뮤지컬의 레전드이다. 때문에 그녀가 보여줄 ‘매춘부’의 굴곡진 인생에 대한 소회나 완숙한 가창력과 연기력으로 선보일 코믹한 넘버들에 대한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도 높다.


4인조 어쿠스틱 밴드가 연주하는 20여 개의 악기

<벽을 뚫는 남자>는 대사 없이 극의 모든 내용을 노래로 풀어가는 송 스루(Sung-through) 스타일의 뮤지컬이다. 하지만 본 작품이 보다 특별한 것은 단 4인의 라이브 밴드가 건반, 플루트, 알토 플루트, 피콜로, 클라리넷, 베이스 클라리넷, 색소폰, 실로폰, 비브라폰, 글로켄슈필, 차임, 비브라슬랩, 우드블럭, 카우벨 등 총 20여 가지의 악기를 연주함으로써 마치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듣는 것 같은 풍성한 사운드를 만들어낸다는 것에 있다.

국내에서 어쿠스틱하면서도 클래시컬한 라이브 편성에 가장 실력이 있다고 평가 받는 뮤지컬 음악감독 변희석이 초연과 재연에 이어 역시 이번 공연에도 지휘봉을 잡는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객석 앞 쪽 양 옆에 연주자들의 단을 만들어 객석에서 바로 연주하는 모습을 관람할 수 있게 함으로써 관객이 스스로 ‘눈을 의심할 수 밖에 없는’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그야말로 듣는 재미와 보는 재미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이다. 관객들에게 한 폭의 그림과 같은 몽마르뜨 언덕을 산책하는 기분을 안겨줄 감미로운 선율은 추운겨울을 따뜻하게 녹일 수 있는 낭만을 선사하기에 안성맞춤일 것이다.

공 연 명: 벽을 뚫는 남자
공연장소: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공연일자: 1월 1일~1월 26일
공연시간: 화~금 8시/ 토 3시, 7시/ 일 2시, 6시
출 연: 이종혁, 마이클리, 김동완, 고창석, 임철형, 이정화, 강연종, 최수진


*상기 기사는 에너지코리아뉴스의 자매지 월간<CEO ENERGY>2014년 1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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