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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에너지산업 재건의 몸부림
2014년 02월 06일 (목) 계충무 국제아동돕기연합 고문 news@energykorea.co.kr


이라크는 4대 인류 문명의 발상지인 티그리스와 유프라테스 강을 가지고 있어 오래 전에 곡창지대로서 풍부한 농산물을 생산해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던 지역이다. 굳이 석유가 나지 않았더라도 문명은 발달하고 경제 또한 성장해 잘 살 수 있는 지역임이 분명하다. 이런 지역에 석유마저 생산되니 당연히 잘살아야 하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왜 그런가는 이미 ‘석유 부존이 축복인가 저주인가?’에서 다룬 바 있다. 이번호에서는 다시 일어서려고 몸부림치는 이라크의 에너지 산업의 현주소를 짚어 보려고 한다.

전반적으로 이라크경제는 에너지 산업계의 실적과 밀접히 연계되어 있다. 이라크 경제와 에너지 산업은 지난 40년 동안 수차에 걸친 전쟁과 국제적인 경제 제재로 진통을 겪었다. 연방정부 수입의 90%가 석유 수출에서 나온다. 따라서 이라크의 번영은 석유생산을 지속시켜 얻어지는 부를 어떻게 합리적으로 배분하느냐에 달려 있다.

현재 이라크의 석유와 가스 매쟝량은 세계적인 수준이지만 이와 연관된 시설 투자는 아주 열악하다. 특히 전력 공급은 그 수요에 훨씬 못 미치고 있다.

이라크의 모든 에너지 산업 즉 석유생산 및 정유·가스·전력, 그리고 제반 연관 산업은 일관적이며 지속가능하고 친환경적으로 발전시켜 내수를 충족시키고, 국가 경제를 다양화하고, 이라크 시민의 생활수준을 향상시키며, 고용을 창출하고 나아가서 국제에너지시장에서 주요 역할을 담당하려고 한다.

상류부문 (원유 생산분야)
지난 4년간 이라크는 석유와 가스를 증산하기 위해 여러 조치를 취했다. 그 중 중요한 것은 연방정부가 국제적인 석유회사로부터 국제입찰서를 받아 투명하고 경쟁적으로 12개의 기술 및 생산 하청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향후 이라크의 지속 가능한 생산능력의 문제는 석유성, 운영권자와 국제용역사의 철두철미한 연구결과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생산량에 있어 3가지 양적측면을 고려했다. 최고 수준인 경우 일산 1350만 배럴, 중간 경우 일산 900만 배럴, 하한선은 600만 배럴로 나누어 계획을 수립했다. 중간급인 일산 900만배럴이 2020년에 달성되어 20여년 간 지속될 것으로 평가되고 에너지 분야의 5가지 전략과 맞아 떨어져 이를 선택했다. 5가지 전략이란 에너지 안전성, 정부가 추구하는 가치의 최대화, 경제의 다변화, 고용창출 및 환경보호이다.

하류부문(정제, 수송, 저유)
하류부문회사들의 업무는 크게 3가지로 나누인다. 원유 수출, 국내외 수요를 위한 정제 시설, 국내 소비자를 위한 수송저유 부문이다. 이라크는 아시아 석유수요가 증대할 것에 겨냥하고 높은 수익성을 기대하여 북부 걸프연안 선박 수출 시설을 능력을 2014년까지 일산 600만 배럴로 증대하기 위해 5개의 일점식 계류시설(一点式 繫留施設, SPM: Single Point Mooring) 건설계약을 체결했다. 걸프 연안 원유 저장 시설에 SPM이 갖추어지면 대형유조선 사용이 가능해져 이라크 남부 유전지대의 원유 수출을 증대 시킬 수 있다.

그리고 기존 100만 배럴/일 터키로 연결되는 송유관에 추가하여 시리아를 관통하여 지중해로 연결되는 같은 규모의 송유관를 부설하려고 한다. 이 송유관은 만약의 사태가 일어나도 남부 유전지대의 원유를 지중해를 통하여 수출이 가능해진다. 또한 킬쿡과 바스라에서 생산되는 경질원유와 중질원유를 구분 할 수 있도록 수출 시설을 보완할 것이다.

정유공장시설
현재 원유생산량의 20%가 국내소비용 제품으로 정제된다. 이라크는 현재 3곳에 정유공장이 있으며 총 설계 시설능력은 일산 90만 배럴 인데 제품별 수급사정은 잘 맞지 않는다. 이라크 정유공장은 연료유가 초과 생산되고 있어 소비 잔여 량은 원유에 다시 섞는다. 이와는 반대로 휘발유와 LPG는 적개 생산되어 상당량이 수입되고 있다.

고급 정유제품의 수요 증가는 시급히 해결해야 할 또 하나의 문제이다. 이 부족분을 해결코자 4개의 정유고장 75만 배럴/일 규모를 신규로 건설할 계획이다.
석유성은 각 정유공장의 특성에 따라서 제품과 원유의 사향, 시설규모를 감안해 기본설계를 착수했다. 이 정유공장에 대한 투자는 정제법 64조와 투자법 13조에 따라 상당한 인센티브를 받게 될 것이다.

천연가스
이라크는 약 3조 입방미터의 재래식 천연 가스매장량을 보유하여 세계 12번째로 크다. 상당한 매장량이 예상되는 많은 지역이 미 탐사지역으로 남아 있다. 이 지역을 모두 탐사 한다면 적어도 7.5조 입방미터에 달 할 것으로 추정되어 세계 제 5위 가스보유국이 될 것이다.

원유 생산량이 늘어나서 부수가스(Associated Gas)가 증가되면 그만큼 전체 가스 생산량도 증가할 것이다. 새로 설립된 ‘바스라 가스회사’는 남부 3개의 초대형 유전에서 가스를 수집 정제하여 지금까지 태워버린 부수가스를 줄이거나 전면 금지 하려고 한다. 현재 개발 중인 모든 유전에도 가스를 정제, 부수가스 압축 수송 할 수 있게 시설을 하였으며 생산하청계약을 한 국제석유회사가 가스를 태워 버리지 못하도록 했다.

천연가스수요는 발전소 수요, 석유화학 제품의 기초 원료 등으로 상당히 증가할 것이다. 장기적으로 이라크는 국내수요를 모두 충족시키고 가스수출국이 되는 것이 목표이다. 금년 중으로 보다 좋은 조건으로 천연가스와 부수가스개발을 위한 입찰이 있을 것이다.

발전분야
이라크의 전기 사정은 구정권의 붕괴와 10%가 넘는 경제 성장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여 상당한 고통을 겪고 있다. 이와 같은 전력 부족사태는 생산 시간의 단축, 단전에 따른 자본시설의 피해, 정상적인 상거래의 지장 등으로 막대한 부담을 주는 한편 시민들에게도 크나큰 불편을 주고 있다.

이러한 전력 부족 현상은 전력체계 즉 발전소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첫 단계로 40개의 발전소 건설계약을 서명했고, 2015년에 기존 시설 용량 1000만kw에 2000만kw 추가로 가동 시켜려고 한다. 새로 건설되는 발전소는 대부분 가스터빈식이며 다음 단계는 열병합 발전소로 800만 kw를 추가할 계획이다.

이라크는 전력 수요가 10%이상 증가 할 것으로 예상되어 이를 충족시키려면 민간 부문에서도 발전 시설에 투자 하도록 유인해야 할 것이다.

그 밖의 연관 산업
이라크는 에너지 개발 전략과 연계해 발전시켜야 할 6개의 산업을 선정했다. 6개 산업은 석유화학, 비료, 철강, 알루미늄, 시멘트와 벽돌이다.  이 산업 하나 하나는 상당한 에너지를 전력 형태 또는 연료 형태로 생산공정에서 필요로 한다. 이 가운데 석유화학과 비료는 천연가스가 기초 원료(메탄과 에탄)로 상당한 량이 필요하다.

이라크는 오늘날 이 6개 산업이 저개발단계에 있어 대부분의 수요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라크는 풍부한 에너지 자원과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어 짧은 기간 내에 국내 수요를 충족시키고 수출 시장에 참여 할 수 있을 것이다.

석유화학은 내수가 20만톤으로 전량 수입한다. 이라크는 국가 에너지 전략 계획에 따라 2030년까지 연간 1600만 톤 생산능력(현 수요의 80배 규모)을 갖추기 위해 상당한 투자를 석유화학에 할 것이다. 비료산업에 관해서는 이라크는 현재 3개 비료공장에 년 30만 톤을 생산하는데 이라크 수요의 반밖에는 충족시키지 못한다. 이 계획은 2030년까지 비료 생산 능력을 60만 톤으로 증설하여 국내 수요는 물론 해마다 늘어나는 세계 수요에도 기여 하려고 한다.

제도 개혁
이라크 에너지부문은 기본적인 제도적 개혁을 필요로 한다. 이에 대한 도전은 2개의 시간개념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즉 단기간에 필요한 개혁과 중장기 개혁이다. 단기 개혁은 분야별 발전을 실행함에 있어 국제 석유회사들과 합의하에 관료적 행정절차를 간소화 내지 능률적으로 해야 한다는 도전에 잘 응수해야 된다.

중장기에는 이라크 에너지 분야는 지속적인 성장을 유지시키고, 가치 창조를 위한 제도적 개혁을 가능케 하는 새로운 석유사업법을 제정하고 석유생산과 마케팅을 상업적으로 운용하기 위해서는 국영석유회사를 재 운영해야 한다. 이라크는 국가에너지 전략계획을 실천함으로써 석유, 가스 및 석유화학제품 등 주요 생산자로 될 것이며 세계는 이라크를 이러한 자원의 믿을 만한 공급자로 여길 것이다.

그러나 종족 및 종파가 큰 문제로 남아 있다. 북쪽의 쿠르드족과 중앙정부의 반목은 석유 개발계약부터 틈이 생겼으며 아직도 미 해결 상태로 남아있고 종파주의 때문에 시아파와 수니파간의 반목으로 석유 사업법이 아직도 국회에 계류 중이다. 제도도 제도 이지만 이러한 문제들이 정치적으로 해결돼야 하는데 강력한 정권도 없으며 국회 또한 다수당만으로는 밀어 부칠 수 없게 구성되어 있어 갈 길이 먼데 출발조차 못하고 있다. 그리고 어느 측면에서 보면 현재 생산하청계약을 체결하고 작업을 하는 국제석유회사는 불법적인 조업이라고 볼 수도 있다. 그 이유는 현재 석유개발의 근거법인석유사업법이 없기 때문이다.

<이 글은 월간 CEO ENERGY에 게대된 계충무 국제아돕돕기연합 고문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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