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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한 강사진, 다양한 실습장비로 최고 전기원 양성할 터

우수한 강사진, 다양한 실습장비로 최고 전기원 양성할 터

  • 기자명 정욱형 기자
  • 입력 2014.04.02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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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전력기술교육원 교학처장

 

한전에서 34년을 근무하고 정년퇴직한 2012년 10월부터 1년 6개월째 전력기술교육원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김동현 교학처장을 만났다. 그는 한전에서 송변전 처장을 맡는 등 이 분야의 전문가로 한전이 공급하는 전력의 질을 좌우하는 훌륭한 인력을 키우는데 전념하고 있었다.

전력기술교육원이 그동안 배출한 전기전문 기능인이 3만명을 넘었다고 들었습니다. 교육원이 생기게 된 배경과 그동안의 역할을 설명해주십시오.

교육원은 송전, 변전, 배전 등 3개 분야에서 18개 과정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1995년부터 지난해말까지 3만7000명의 전문가를 배출했죠. 처음에는 배전교육만 하다가 공사인력 품질향상이 필요하다는 한전의 요청이 있어 교과를 늘렸습니다. 당시만 해도 이들 업무는 어깨 넘어로만 배우던 시절이라 사고도 많았고 이에 따라 체계적인 교육의 필요성이 컸습니다.

이후 경기도 포천 등 전국에 14군데 민간교육기관이 생겼지만 송전, 변전, 배전, 지중선을 모두 교육하는 곳은 협회 교육원이 유일합니다. 한전이 필요로 하는 모든 교육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전 인재개발원에서 교육을 받은 우수한 강사진을 채용하고 다양한 실습장비를 보유한 것도 전력기술교육원의 자랑입니다. 현재 6명의 전임강사진과 한전 등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강사 50명이 있습니다.

교육원 최고책임자로서 가장 보람이 있었던 것은?

교육원이 20년이 되다보니 교육생 출신 기능공으로 시작해 공사업체 경영인까지 오른 분이 많습니다. 이런 분들을 만나면 왠지 뿌듯합니다. 저희 교육원이 전기공사업이라는 하나의 직업군을 생성했다는 자부심도 있구요.

최근에 가장 큰 보람을 느낀 것은 지난해 10월 영등포특성화공고 학생 16명에게 지중배전 전공교육을 한 것입니다. 학생들이 이론으로 배운 것을 실습으로 익히도록 했고, 취업에도 도움을 줄 수 있었습니다. 젊은이들에게 미래를 열어주는 기회를 준 것 같아 기뻤습니다. 지난 2월에는 영등포공고 졸업식에서 특성화 취업기능강화 분야 현장실습 우수기업체로 감사패까지 받아 기억에 남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한전에서 34년간 근무하고 또 전기협회에서 일하면서 제가 받아온 사랑을 전기기능원 교육을 통해 사회에 환원한다는 보람도 있습니다.

올해 교육목표와 이를 실천하기 위한 방안이 있다면 소개해주시죠? 장기적인 목표도 궁금합니다.

간단하게 정리하면 올해도 전국에서 규모가 가장 크고, 합격률이 가장 높은 전기원 양성교육기관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올해는 1700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교육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후된 교육시설을 개선하고, 숙소와 교육장 등을 보강하려고 합니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대책을 강화하는 것도 올해 저의 목표입니다. 주로 높은 곳에서 교육하다보니 사고위험이 항상 있지만 무재해를 이어갈 것입니다. 안전교육을 강화하고 안전장구를 갖추도록 하여 안전사고를 예방하겠습니다.

기술적인 교육은 전기협회 본부에서도 실시하지만 기능에 대한 교육은 교육원이 전담하고 있어 기능인력의 수급안정과 전기공사 품질향상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교육원이 1995년 한전 위탁으로 시작하다보니 시설이 그동안 많이 노후화됐습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현대화된 교육기관으로 거듭났으면 하는 소망이 있습니다. 현재는 이전계획만 있지만 곧 실현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끝으로 교육원장으로서 직원들과 나누는 특별한 소통법이 있다면?

시설물이 열악해서 직원들에게 늘 미안한 마음이 있습니다. 늘 밝은 분위기 속에서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직원들과 화합하려고 힘쓰고 있으며, 무엇보다 대우나 보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직업훈련을 하다 보니 직원들이 필수자격증을 갖도록 장려하고 이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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