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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지 말아야 할 에너지위기가 온다면…

일어나지 말아야 할 에너지위기가 온다면…

  • 기자명 정욱형 기자
  • 입력 2014.05.07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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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에너지=정욱형 기자] 잔인한 4월, 전 국민이 치를 떨며 침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참 많이 안타까웠고, 또 아팠습니다. 심지어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살아가는 것이 창피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에너지인답게 이번 사고를 보면서 에너지위기 문제가 떠올랐습니다.

세월호 침몰사고는 물론 일본 후쿠시마사고를 보면, 일어나지 말아야 하는 수십 아니 수백 가지 문제들이 동시에 일어나면서 터집니다. 사고가 터지지 않고는 평소 생각해낼 엄두를 못내는 것들이죠.

에너지위기도 마찬가지입니다. 만약 에너지를 사용하지 못하게 되는 위기가 온다면 어떻게 될까요? 또다시 일어나지 말아야 하는 수십 아니 수백가지 문제가 동시에 터진다면 말입니다. 원인은 우리나라 내부에서 생길 수도 있고, 외부에서 초래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대표 최종에너지인 전기와 가스는 전국이 하나의 환상망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어느 한군데에서 예상할 수 없는 큰 문제가 생긴다면 우리가 역시 상상할 수 없는 재앙을 감내해야 할 것입니다. 암흑인 대한민국은 상상만으로 아찔합니다. 잘 생각해보면 에너지 없는 ‘현대적인 삶’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특히 북한이 존재하는 바람에 에너지에 있어서는 섬나라인 우리나라에 에너지문제가 생긴다는 것은 그런 의미입니다.

늘어나는 국가부채, 공기업부채를 줄이다가 만약에 있을지 모르는 세계 에너지위기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있습니다.

세월호 사고를 겪으면서 국가의 재난, 안전대책들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지만 에너지위기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위기대응 매뉴얼은 제대로 만들어졌는지, 그 매뉴얼들은 정상 작동하는지 말입니다.

그리고 이번 세월호 침몰사고에서 문제로 지적된 관(官)피아가 가장 만연한 분야는 아마도 에너지업계일 것입니다. 보통 정년후 3번 정도 자리를 옮기며, 실력들을 발휘하니까요. 물론 고시 출신으로 관에서 고위직을 엮임한 것 자체가 능력이나 실력을 갖췄다고 볼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고 단순히 대관업무를 위해 인사가 허다하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소 읽고 외양간고치기’의 기회를 놓쳐 버리면 상상할 수 없는 재앙이 반복됨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상기 기사는 에너지코리아뉴스의 자매지 월간<CEO ENERGY>2014년 5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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