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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보일러는 기본…신재생분야서 두각

[인터뷰] 보일러는 기본…신재생분야서 두각

  • 기자명 정욱형 기자
  • 입력 2014.05.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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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훈 경동나비엔 수원/화성중앙대리점 대표

인터넷사업 위해 2005년부터 광고비만 30억원 투입

인터넷영업은 물론 신재생에너지분야를 특화해 최고 대리점으로 등극한 대리점도 있다. 경동나비엔의 수원중앙대리점과 화성중앙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는 정연훈 대표이야기다. 특히 지열 히트펌프, 태양광, 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관련 기기분야는 정부지원금이 투입되고 자기자본도 상당히 들여야 하기 때문에 시장진입이 쉽지만은 않다. 이해당사자가 많이 개입되는 사업인 만큼 리스크가 큰 분야이기도 하다.

[CEO에너지=정욱형 기자] 정연훈 대표는 사회초년병 시절부터 영업을 담당해온 영업전문가다. 제약회사에서 건강보조식품을 6년, 생활정보지 영업 3년을 하기도 했다. 심야전기보일러부터 가스보일러, 신재생에너지까지 영업만 20년 넘게 한 베테랑답게, 일반적인 보일러대리점이 쉽게 생각하지 못하는 과감한 투자를 바탕으로 전국을 대표하는 우수대리점 반열에 올랐다.

경동나비엔과 만나 다시 살아나다

물론 그가 처음부터 손 큰 투자를 시작한 것은 아니다. 2000년 7월 용인에서 심야전기전문업체의 대리점으로 보일러사업을 시작한 정 대표는 1년 6개월 동안 집을 사고 대리점도 충분히 넓힐 만큼 돈을 벌었지만 대형 닷컴회사와 인터넷사업을 시작하면서 단 10개월만에 엄청난 손해를 보게 된다.

빚까지 지는 상황에 몰렸고 이때 다시 살아갈 힘을 준 것이 경동나비엔과의 인연이다. 2004년 경동나비엔 영업을 시작하면서 현수막 500장을 수원지역에 걸고 주말도 반납한 채 일한 덕분에 빚 청산은 물론 탄탄한 기업체로 다시 키울 수 있었다.

그는 과거 중소기업의 심야전기보일러를 판매할 때보다 경동나비엔의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영업이 훨씬 쉬워졌다고 말한다. 소비자가 신뢰하는 제품을 판매자가 품질에 확신을 갖고 공급하다보니 많은 매출액을 기록할 수 있었다는 것.

리스크 두려워 마라. 과감한 투자가 무기

정 대표는 오랜 사업경험을 바탕으로 보통의 보일러 대리점과는 다른 투자마인드를 가지고 있다. 그의 과감한 투자는 광고비에서도 단적으로 드러난다. 2005년부터 지금까지 인터넷사업을 위해 30억원을 투입했다고 한다.

네이버 등 포탈에 광고를 게재하고 클릭수에 따라 비용을 지불했기 때문인데 옥션 등 오픈몰을 비롯해 다양한 인터넷몰에 광고를 게재하고 전기온수기, 가스보일러 등을 판매하고 있다. 인터넷 초기에는 가격싸움이 없었는데 최근에는 가격경쟁이 너무 심해 오히려 고가전략을 펴고 있다고 한다. 수많은 상품평이 붙고 부터는 가격을 적정하게 받아도 판매가 원활하게 이루진다고 한다.

또한 그는 본사의 보조로서가 아니라 단독으로 신재생에너지 관련 전시회에 참가하는 등의 적극적인 영업 전략도 펴고 있다. 지열 히트펌프, 태양열, 태양광 등 신재생분야는 공사범위가 크고 소비자와 분쟁의 소지가 상존하며, 대형 장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면이 많다.

“2010년까지는 심야전기가 주 종목이었는데 당시 사업은 승승장구했지만 정부의 지원제도가 바뀌면서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야 했고, 그 이후 신재생에 투자하기 시작했습니다. 신재생 산업은 배짱이 없으면 하기 어려운 사업입니다. 자본투자가 동반되고 정부지원금을 받기 때문에 무엇보다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분야죠.”

정 대표는 여력이 된다면 신재생에너지 시장 확대를 위해 TV광고를 하고 싶다고 말한다.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근다는 말이 있고 대부분 구더기를 무서워하지만 제대로 된 장맛을 보려면 어떤 노력이든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끝으로 향후 목표를 묻자, 지금까지는 매출을 키우는데 주력했지만 앞으로 직원들에게 기댈 언덕을 마련해주고 싶다고 답했다. 직원들이 지금보다 나은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보다 우수한 인재가 함께 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드는 것이 그의 꿈이다.

*상기 기사는 에너지코리아뉴스의 자매지 월간<CEO ENERGY>2014년 5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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