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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과연 에너지 자립과 수출국까지 될 수 있을까?
2014년 05월 30일 (금) 계충무 국제아동돕기연합 고문 chungmkae@gmail.com

 

미국은 단지 4년 만에 셰일오일 때문에 일산 250만 배럴이 추가돼 46% 라는 막대한 석유생산 증가를 기록했다. 이처럼 국내 오일생산이 단 기간에 크게 증가하자 각 기관들은 앞다투어 ‘미국은 에너지 자립이 된다’는 보고서를 내 놓았다.

시티뱅크는 ‘미국의 에너지 수입으로부터의 자유는 10년 안에 달성할 것’이라고 했으며 국가정보 위원회(NIC)는 ‘미국은 2020년부터 주요 에너지 수출국이 될 것’이며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미국은 2020년부터 가스 수출국이 될 것이며, 2035년까지 완전한 에너지 자립국이 될 수 있다’고 해다.

이들 3개 공공기관에서 미국은 2020년까지 에너지 자립국이 되거나, 2035년까지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전망은 살펴보면 미국의 미래 에너지 생산을 매우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그러면 무엇이 문제인가?

 

   

 

미국의 셰일오일 호황이 기울어지기 시작했다.

모든 호황은 한없이 계속될 수 없듯이 셰일오일 호황도 다를 바 없다. 미국의 셰일오일 주산지는 바큰(Bakken)과 이글포드(Eagle Ford) 두 지역이다. 이 두 유전의 생산량은 상당히 증대했으나 투자비 또한 막대했다. 정형적인 바큰 유정(油井)의 연간 생산량 감소는 대개 40%에 달한다. 바큰 유전의 감소율은 세계 평균 4~5%보다 거의 10배나 된다.

<표1>은 2013년 12월 현재 바큰 유전에서 하루 6만3000배럴이라는 놀라울 정도의 생산량 감소를 보여주고 있다. 석유회사들이 생산량을 증가시키려면 6만 3000배럴 보다 더 많이 생산해야 한다. 하지만 그들은 그럴 수밖에 없었다. 2013년 12월 미국 에너지 정보처에 의하면 바큰유전에서 일 8만9000배럴을 증산했다. 감소량 6만3000배럴을 빼면 순증가는 1만6000배럴밖에 되지 않는다. 2013년 11월 현재 바큰유전의 총 생산량은 일산 97만6000배럴이며 따라서 12월에는 100만 2000배럴이 됐다.

 

   

 


바큰 유전에서 지금은 비록 100만 배럴 이상 생산하고 있지만 향후 생산량감소는 더 두드러져 2015년도에는 10만 배럴로 증산을 위협할 것이다.

 

   

 

<표2>에서 보는 바와 같이 현재 바큰유전의 연간 일일 생산감소량은 1만7000배럴이다. 석유회사는 2015년도에 9만7000을 만회하고 생산량을 증가 시키려면 계속 생산시추를 대폭 증가해야만 한다. 그리고 바큰유전이 시작된 이래 지속해왔다.

다음 <그래프1>는 2007년 이래 얼마나 많은 시추공을 늘려 왔는지를 보여준다.

<그래프1>를 보면 2008년에 생산정(生産井)이 단지 479였으나 2009년에 그 두 배인 891개로 늘어났고, 최근에는 6447개로 조사됐다. 이 생산정의 총 숫자는 생산량을 늘리기를 위해서는 계속 증가 할 것이다.

바큰유전에서 일어나고 있는 생산량 감소는 다른 대형 쉐일유전에서도 발생되고 있다.

이글포드(the Eagle Ford) 셰일유전의 생산 감소율은 바큰보다 높다. 미국 에너지정보국에 의하면 작년 12월에 감소량은 8만3000배럴/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것은 바큰 보다 2만 배럴이나 많으며 향후 수년간 더 커질 것이다. 이와 같이 높은 감소율은 석유업계에서 다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알려질 것을 꺼려하여 쉬쉬하고 있다.

셰일오일 광구에는 노른자위가 제한돼 있어 한정된 시추공의 위치가 정해진다. 그런데 이 노른자위를 벗어나 시추를 하게 되면 생산량을 줄어든다. 그래서 이 노른자위를 우선 개발하게 된다. 따라서 개발 초기 생산량이 급격히 증가해 정점에 이르고 나면 생산량이 감소하게 된다.

데이비드 휴즈(David Hughes) 는 지구과학자로서 캐나다 자원연구에 거의 40년의 경험을 가지고 있는데 32년간 캐나다 지질조사를 했고, 최근에는 ‘셰일혁명, 그 신화와 현실’ 이라는 보고서를 냈다. 휴즈는 바큰과 이글포드는 2016년에 생산량이 정점을 이룬 다음 감소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2년도 채 남지 않았다.

우리는 향후 수십년간 풍부한 오일 공급을 그것도 싼 값으로 받을 수 있다는 낙관적인 생각은 접어두고 현실을 들여다보자.

미국은 향후 수년 내에 셰일오일 유전의 생산량이 정점에 달한 후 생산량이 감소하기 시작 할 것인데 어떻게 에너지 독립을 달성할 수 있겠는가? 독립이 가능할 것이다. 오일 말고 가스가 있지 않는가? 앞으로 100년간 공급이 가능한 천연가스 즉 요즈음 매스컴에 각광을 받으면서 과대 선전되고 있는 셰일가스가 있다.
미국 셰일가스산업은 상업적으로 실패했다

그러면 셰일가스는 어떤가?

위 소 제목은 곧 밝혀내겠지만 또 다른 저명한 에너지 분석가가 한 말이다. 미국 셰일가스에 관해 휴즈가 지적한 일반적인 통설은 다음과 같다. 

- 셰일가스 생산은 예측 가능한 미래 (적어도 2040년까지) 계속 성장 할 것이다. 그리고 향후 10년간 $4.50이하로 그 이후 20년간 $6,00이하로 유지될 것이다.

-셰일가스는 수송 분야에서 상당한 량의 오일이 대체되고 발전분야에서 석탄을 대체 할 것이다.

기본적으로 미국의 셰일가스에 관한 일반적인 업계의 견해는 이러하다. “충분한 량을 가지고 있으며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다.”

과대광고에 찬물을 끼얹고 있는 아트 버만(Art Berman) 에너지 분석가는 십 수년간 값싼 오일과 가스로 에너지 독립은 더 바랄 것 없는 일이지만 그러나 보기에는 셰일가스는 셰일오일보다 더 불리하다. 아트 베르만은 현재 용역회사 이사이며, 34년의 석유지질학자의 경험을 가지고 있는데 Amoco(현재 BP)에서 20년 14년은 용역사에서 일했다.

 

   

 

최근 아트씨는 10년간 미국의 셰일가스 광구를 주제로 휴스턴 지질학회에서 발표 한바 있다. 그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헤이네스 셰일가스전에서 가스 가격이 $4.00(조사 당시) 이면 상업적 가치가 없는 광구이다. $6.00/MMBTU가 돼야 상업적 가치가 있다. 상업적 가치가 있는 광구 면적은 전 광구의 6%에 불과하다. 이는 심각한 상황이다. 왜냐하면 과거 3년간 가스가격은 $2-$4.50 선에서 거래됐다. 가스회사는 생산가 이하로 팔 수 밖에 없다. (<표3> 참조)

이뿐만 아니라 더 문제가 되는 것은 현재 헤내스빌의 가스전 사태가 다른 셰일 가스전에도 똑같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미국은 바넷 셰일가스전을 우선적으로 개발한다. 아트씨는 ‘셰일가스는 실제로 풍부한 것이냐? 아니면 신기루인가?’라는 보고서에서 바넷셰일의 1만5000개 시추공 가운데 9100개 시추공을 조사했는데(2003-2009) 최소한의 경제성을 내는 가스전은 6%에 불과했다. 이 보고서에 의하면 셰일가스 산업의 평균 손익분기점은 가격이 $6~$7 선이어야 한다고 믿고 있다. 일반적 통설로는 향후 10년 동안 가스는 $4.50선 이하로 그 다음 20년간은 $6.00선 이하로 생산될 것이라고 믿는데 이는 수준급 난센스이다.

이것이 보편적인 현실인데 미국 대중은 이 진실을 알지 못하고 있다. 셰일가스는 셰일오일보다 더 심한 감소율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다. 따라서 가스회사들은 생산량 감소를 만회하고 어느 수준의 생산량을 유지 하려면 계속해서 생산정 시추를 늘려야 할 것이다. 그렇게 하면 가스 공급이 늘어나 가격을 압박하게 된다.

이것은 마치 한번 올라서면 내려오기 힘든 런닝머신과 같다하여 ‘런닝머신 시추’라고 업계에 알려졌다. 한번 시작하면 멈추지 않고 계속 투자를 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생산량을 감소시킬 수밖에 없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공공연한 사실에 대해 말문조차 열려고 하지 않는다.

이러한 비 상업적인 셰일에너지의 현실은 셰일가스회사에 크나큰 손해를 안겨 준다. 현재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셰일가스 산업형태를 아마도 업계에서는 ‘폰지사기(Ponzi Scheme: 최소의 위험부담으로 최대의 수익을 보장한다는 사기성 투자 방식 즉 선투자 자의 수익은 후발 투자자의 투자금으로 보장되는데 후발투자자를 구하지 못하면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간다)’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으려고 할 것이다. 그러나 셰일가스 회사는 감소하는 생산량을 만회하려고 계속 투자를 늘려야 하는데 즉 후속 투자자를 계속 유인해와야 되기 때문에 폰지사기에 딱들어 맞는 말이다. 그들은 빚더미 속에서 헤엄치고 있다.

아트씨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그 적자는 막대하다. 최근 5년간(2008-2012) 4개회사의 수입/지출을 분석한바 총자본 지출은 1330억달러인데 수입은 800억달러에 불과해 530억달러의 손해를 보았다. 따라서 사업을 계속하려면 추가적인 투자 재원을 확보해야만 한다.

셰일가스 회사들이 셰일에너지 사업을 하면서 직면한 주요 문제는 여타 산업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수익이 발생하나 이 사업은 시간이 갈수록 수익은 고사하고 부채만 늘어간다. 수많은 셰일가스정은 6~10년 생산되다가 문을 닫지 않을 수 없다.

셰일가스 광구도 셰일오일과 마찬가지로 노른자위는 한정 돼있어 짧은 기간 생산 정점에 이르고 곧 생산 감소로 이어진다. 이 사실은 바아넷, 헤내스빌, 파야테빌과 우드포드 등의 유전에서 심각성에서 찾아 볼 수 있다.

바아넷 셰일가스전은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2011년 63억입방피트/일 을 정점으로 감소하기 시작됐으며 2013년 6월에는 24%나 감소됐다.

이 모든 자료를 종합해보면 미국의 셰일에너지 산업은 장기적인 에너지 산업의 가능성 보다는 폰지 사기성에 더 가깝다. 셰일가스회사 들은 해마다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투자를 증가시켜야만 한다. 그렇지 아니면 절벽 밑으로 추락 할 수밖에 없다.

세계 여러 나라에 셰일 오일/가스 자원이 상당히 있을 텐데 미국과 같이 단기간에 셰일혁명을 기대하면 미국의 셰일에너지 산업의 복사판이 되어 실패 할 것이다. 사회적 간접자본, 공업용수와 전문기술자 등의 부족으로 쉽지 않을 것이다.

수년 후 미국은 셰일오일과 가스 생산량이 정점에 도달하게 되는데 그 후의 대안이 없다. 아트 버만은 셰일에너지에 관하여 이렇게 한마디 던진다. “여보게! 이것은 에너지 혁명이 아니라..... 은퇴 파티라네.”

미국의 정점 후 생산 감소와 세계 석유 생산 감소는 세계 경제와 회사의 장부상 재산에 엄청난 충격을 줄 것이다. 이미 일부 사람들은 이 불길한 증조를 알고 있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렇지 않아서 우려되는 바이다.

*상기 기사는 에너지코리아뉴스의 자매지 월간<CEO ENERGY>2014년 6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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