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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랑과 영혼’의 전설이 무대에서 부활하다!

영화 ‘사랑과 영혼’의 전설이 무대에서 부활하다!

  • 기자명 김남규 기자
  • 입력 2014.05.30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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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엔드 명작 ‘고스트’

신시컴퍼니와 영국 웨스트엔드가 선보인 대작 뮤지컬 ‘고스트’가 오는 29일 무대를 끝으로 장장 1년간 이어온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뮤지컬 고스트는 1990년 페트릭 스웨이즈와 데미무어가 출연해 전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 동명의 영화 ‘사랑과 영혼’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1987년 외화직배가 시작된 한국영화시장에서 사상 최다 인원인 168만 관객을 동원해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했다.

이 흥행 기록은 1997년 개봉됐던 ‘타이타닉’에 그 자리를 내줄 때까지 지속됐고, 영화의 두 주연배우와 주제곡 ‘Unchained Melody’, 그리고 물레를 돌리며 사랑을 나누는 장면은 두고두고 회자되며 한국 관객들 뇌리에 깊이 새겨져있다.


◇죽음도 초월한 사랑, 무대서 재현

뮤지컬 고스트는 영화 고스트로 아카데미 극본상을 수상한 원작자 브루스 조엘 루빈이 다시 대본을 맡았고, The Norman Conquests로 토니상과 마틸다로 올리비에상을 수상한 매튜 워춰스가 연출을 담당해 화제를 모았다.

팝 음악의 거장 데이브 스튜어트와 글렌 발라드가 음악을 담당했고, 영화 해리포터의 마술 효과를 만들어 낸 폴 키에브가 특수효과로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뮤지컬 고스트는 2011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초연돼 평단의 좋은 평가를 받으며 성공적으로 공연됐다. 그리고 웨스트엔드 공연에 이어 미국 브로드웨이를 섭렵하고 영국, 미국 투어와 이탈리아, 헝가리, 한국 등 거치며 지속적으로 호평을 얻고 있다.

진실하고도 영원한 사랑을 주제로 하는 뮤지컬 고스트는 마술과 영상을 활용한 최첨단 기술로 영혼이 된 한 남자의 지고지순한 사랑을 아름답게 구현해냈다. 또한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아름다운 음악은 전설의 명곡이 된 Unchained Melody의 다양한 편곡으로 시종일관 관객들의 정서를 어루만진다.

뮤지컬 고스트는 각박한 현대 사회를 사는 한국 관객들에게 가슴 벅찬 사랑의 감동과 함께 영화에서 뮤지컬로 이어지는 좋은 콘텐츠로 세대를 초월한 감흥을 선사하고 있다.


◇극찬 받은 29명 배우의 ‘명연기’

뮤지컬 고스트는 배우 모집을 위한 오디션 초기부터 750여명의 지원자가 몰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뮤지컬 고스트는 주연 배역인 샘, 몰리, 오다메, 칼 이외에도 오다메와 함께 웃음을 선사하는 자매들, 병원유령, 지하철 유령, 악역 윌리 로페즈 등 다양한 캐릭터들이 작품의 이야기를 완성해간다. 이들 배역의 이미지에 딱 맞는 배우를 선발하기 위해 주·조연 배역에 지원한 배우 뿐 아니라 앙상블들도 수차례에 걸친 토너먼트 오디션이 진행됐고, 모든 배역이 연기 오디션까지 봐야 하는 까다로운 과정을 거쳤다.

뛰어난 음악실력 뿐 아니라 각 배역에 맞는 이미지를 특히 중시하는 스태프들의 까다로운 조건으로 인해 오디션이 끝나고 난 뒤에도 하모니를 이룰 배우를 선정하는데 한 달의 시간이 더 걸렸다.

이렇게 복잡한 오디션을 거쳐 비로소 탄생하게 된 뮤지컬 고스트의 배우로는 샘 위트 역에 주원, 김준현, 김우형, 몰리 젠슨 역에 아이비(박은혜), 박지연 오다메 브라운 역에 최정원, 정영주 칼 브루너 역에 이창희, 이경수 그리고 병원 유령역에 성기윤, 윌리 로페즈 역에 박정복, 지하철 유령 역에 심건우 등 실력과 재능을 겸비한 총 29명의 배우가 선발됐다.

뮤지컬 고스트 한국 공연 오디션을 위해 내한한 협력 연출 폴 그리핀은 “세계 여러 곳을 돌며 오디션을 보았지만 한국 배우들의 실력은 해외 배우들에 비교해도 단연코 손색이 없다”며 “한국 오디션 동안 만난 수많은 배우들은 큰 감동을 줬다. 주·조연 뿐만 아니라 앙상블들까지 우리에겐 다양한 선택의 기회가 주어졌고 꼭 필요한 29명의 배우들을 선발할 수 있었다”고 극찬했다.


◇공간감이 빛나는 뮤지컬 무대 장치

뮤지컬 고스트의 또 다른 볼거리는 크리스마스 카드처럼 공간감이 묻어나는 무대 디자인에 있다.

2013년 런던 웨스트엔드 공연 무대를 그대로 공수해 온 뮤지컬 고스트의 무대 매커니즘은 최신 하이테크 뮤지컬 공연 기술이 응축돼 가장 미니멀하고, 임팩트 있으며 인간미가 공존하고 있다.

무대 위를 채우는 건물은 단 하나, 연인의 애절한 사랑과 추억이 깃든 ‘샘과 몰리의 집’이 바로 그것이다. 리얼리티가 살아있는 이 구조물은 너무도 순식간에 샘의 직장으로, 칼의 사무실로, 또 병원과 지하철로 바뀌며 드라마를 이끌어간다.

이것은 사방 30㎝짜리 LED판 7000피스로 감싸진 트러스 구조물과 트러스 속을 빼곡히 채운 첨단 소재 FRP로 만들어진 실제 세트의 ‘3겹 구조물’이 이뤄낸 결과물이다. LED가 켜졌을 땐 화려한 영상이 빚어낸 역동적인 화면들이 무대를 가득히 수놓고, LED가 꺼지면 실제 세트가 LED 사이로 비치며 또 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구조물들이 최첨단 오토메이션의 도움을 받아 접히고 이동하면서 또 다른 장면들을 완성한다. 

공 연 명 : 뮤지컬 고스트
공연장소 : 디큐브아트센터
공연기간 : 2014년 6월29일까지
티켓가격 : VIP석 13만원 / R석 11만원 /
S석 9만원 / A석 6만원
출연배우 : 주원, 김준현, 김우형,
아이비, 박지연, 최정원,
정영주, 이창희, 이경수 등

*상기 기사는 에너지코리아뉴스의 자매지 월간<CEO ENERGY>2014년 6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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