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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빗물 저금통·주머니 대폭 확충

서울시, 빗물 저금통·주머니 대폭 확충

  • 기자명 김학형 기자
  • 입력 2014.07.2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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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첫 설치 이래 총 213개로 늘어…1ℓ병 27만9천개 채울 수 있는 양
‘빗물 저금통’ 올해 5곳에 첫 선, 저장된 빗물 청소·정원수로 재이용

서울시가 그냥 흘러버리던 빗물 자원을 활용해 에너지 절약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빗물 저금통’, ‘빗물저류 주머니’, ‘건물 옥상 블루 루프(Blue Roof)’, ‘이동형 레인가든’, ‘침투형 빗물받이’ 총 5종의 빗물유출저감시설이 올해 광화문 일대 97개소에 새롭게 설치됐다.

이로써, 광화문 일대 침수피해를 줄이기 위해 2013년부터 꾸준히 설치해 온 소규모 빗물유출저감시설은 총 213개로 늘었다.

빗물유출저감시설은 크게 저류시설과 침투시설로 나뉘는데, 215개 설치로 인한 순수 저류량만 총 279.64㎥. 1ℓ병을 채운다고 가정했을 때 총 27만9천병을 한 번에 채울 수 있는 양이다.

여기에 정량화 할 수 없는 직접 침투량까지 감안하면 빗물 투수층이 거의 없던 이 일대 침수대응 능력이 크게 향상 된 셈이다.

특히 빗물 저금통과 빗물저류 주머니는 올해 첫 선을 보이는 것이다.

빗물 저금통의 경우 건물옥상에서 내려오는 빗물을 받았다가 청소 및 정원수로 재이용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시설로, 종로구청사 3개소, 사직주민센터 1개소, 청운효자주민센터 1개소, 총 5개소에 설치했다.

인왕산 계곡 2개소에 산림 훼손 없이 친환경적으로 설치한 빗물저류 주머니는 상부측 유입구는 크게 하고 하부측 유출구는 작게 해 큰 비가 오면 빗물을 저장했다가 서서히 빗물을 흘려보내는 원리로, 해외 사례를 벤치마킹했다.

이외에도 소규모 저감시설 중에는 가장 많은 빗물을 저류할 수 있는 건물 옥상 블루 루프(Blue Roof)는 올해 서울시와 안전행정부, 종로구 3개 기관이 긴밀하게 협조해 정부서울청사 본관과 경비대 2곳 옥상에 설치했다.

블루 루프 하부 저류시설은 ‘빗물저류 주머니’와 같은 원리로 빗물을관리할 수 있고, 상부는 텃밭을 만들고, 초화류 등을 식재해 옥상정원으로 조성함으로써 이용 시민 편익을 증진하고, 건물옥상 단열 역할로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게 됐다.

이동형 레인가든은 △종로구청사 6개소 △삼청동주민센터 2개소 △사직주민센터 4개소 △청운효자주민센터 2개소 △종로보건소 4개소 총 18개소에 설치했다.

침투형 빗물받이는 자하문로 44개소 △새문안길 20개소 △삼청로6개소 총 70개소에 설치했다.

침투형 빗물받이는 기존 빗물받이에 빗물이 빠져나갈 수 있도록 구멍이 뚫린 침투통과 투수관이 연결되어 있어 빗물이 땅속으로 잘 스며들 수 있도록 하는 시설이다.

빗물을 땅속으로 침투시켜 빗물이 일시에 저지대로 몰리는 현상과 하수관로 유출부담을 줄여 침수피해를 저감하고, 땅속으로 침투된 빗물은 토양의 자연성 회복에 기여하게 된다.

김학진 서울시 물관리정책관은 “빗물유출저감시설은 빗물의 저류·침투·이용 효과가 있는 친환경적 침수저감 시설로 과밀 개발된 도심에서 빗물저장 공간을 찾기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는데 매우 유용한 방안”이라며, “앞으로 빗물유출저감시설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효과를 검증한 후 확대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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