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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흐르고, 세상이 변해도, 사람은 똑같다"

"세월이 흐르고, 세상이 변해도, 사람은 똑같다"

  • 기자명 CEO에너지
  • 입력 2014.07.31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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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동경가족'은 현대 일본 사회의 한 가족들의 모습을 깊이 있는 시선으로 그려냈다.

영화 <동경가족>은 일본의 거장 오즈 야스지로 감독의 <동경이야기>(1953)를 재해석한 영화다. <동경이야기>는 영국영화협회의 영화 전문지 사이트 앤드 사운드(Sight&Sound)가 10년마다 조사하는 ‘세계 10대 영화’에서 2012년 3위에 오를 정도의 수작으로 꼽힌다.

야마다 요지 감독은 자신의 50주년 기념작으로, 오즈 야스지로 감독의 <동경이야기>에 현재 일본의 모습을 반영해 만들었다. “오즈 야스지로 감독과 대화를 나누는 듯 한 기분으로 영화를 만들었다”라며 원작을 알고 있는 많은 관객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961년 데뷔한 야마다 요지 감독은 <남자는 괴로워> 시리즈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제1회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 최우수감독상 외 6개 부문을 수상한 <행복의 노란 손수건>(1977), 제26회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 15개 부문을 휩쓸고 제7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부문 노미네이트의 영예를 안은 <황혼의 사무라이>(2002), 제5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출품작이자 제7회 짐바브웨 국제영화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숨겨진 검, 오니노츠메>(2004) 등으로 연출력을 인정받아온 그는 <무사의 체통>(2006)과 제58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출품작 <엄마>(2008)로 흥행에도 성공하며 명실공히 일본을 대표하는 원로 거장 감독으로 자리매김했다.

10년 만의 현대극 연출작 <남동생>(2010)은 베를린국제영화제 폐막작에 선정돼 극찬을 받았으며 야마다 요지는 이 영화로 특별공로상에 해당하는 베를리날레 카메라상을 받으며 전세계 영화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영화뿐 아니라 연극계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며 마이니치 예술상, 기쿠치 히로시상, 아사히상, 자수포장을 수상하고 2012년에는 일본 문화 훈장을 받기도 한 그는 50주년 기념작 <동경가족>으로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되고 전주영화제 넷팩상을 수상, 이어 영화 <작은 집>(2014)으로 신인 여배우 쿠로키하루에게 베를린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안겨주는 등 거장의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 이 기사는 <에너지코리아뉴스>의 자매지 월간 <CEO ENERGY> 2014년 8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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