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병원에서 의사들이 착용하는 가운과 넥타이 상당수가 슈퍼박테리아에 감염돼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6일 연합뉴스가 기사화한 <의사들 가운ㆍ넥타이에 세균 `득실'>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면 같은날 대한임상미생물학회지 최근호에 실린 내용에 슈퍼박테리아로 불리는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알균(MRSA)'이 가운 7개(25%)에서, 넥타이 1개(7.1%)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이는 한림대의대 진단검사의학교실 김재석 교수팀이 모 대학병원의 전공의가 착용했던 가운 28개와 넥타이 14개를 검사한 결과다.
김재석 교수팀은 이번 조사에서 가운의 소매 끝과 전면부 밑단, 넥타이의 끝 부위에서 각각 검사대상물을 채취했다. 가운은 긴 팔에 무릎까지 내려오는 전형적 형태의 수술 가운이었다.
연합뉴스는 만약 만성질환자가 병원에서 MRSA에 감염될 경우 혈관, 폐, 수술부위 등에 심각한 2차감염이 발생해 생명이 위험해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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