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공짜 에너지시대를 준비하라!

공짜 에너지시대를 준비하라!

  • 기자명 박진영 기자
  • 입력 2014.11.07 17:37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에너지대전포럼 기조연설 지상중계


[에너지코리아 11월호] 3차 산업혁명의 저자 제러미 리프킨이 내한했다. 10월 15일 열린 에너지대전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곧 불어 닥치게 될 공유경제 속에서 에너지가 가질 의미를 역설했다. 공짜 에너지시대, 여러분은 상상이 가는가? 제러미 교수의 기조연설은 새로운 시대에 대한 두려움과 신비로운 경험이 될 것이다. <에너지코리아>에서 그 기조연설을 최대한 가감없이 전제한다.
 

 

새로운 경제패러다임, 공유

한국에도 커다란 새로운 여정이 시작될 것이다. 이 여정 속에서 에너지 전환은 너무나도 중요하다. 앞으로 훨씬 큰 변화의 일부가 될 것이다.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것은 새로운 경제시스템의 도래다. 공유경제와 협력적 공유사회. 에너지전환은 이 두 가지 경제패러다임에 있어 아주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규모의 경제와 공유경제는 자본주의 시장의 전환과 관련이 깊다. 자본주의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나 완전히 변화된 모습으로 나타날 것이다. 왜냐하면 새로운 경제패러다임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자본시장은 이런 새로운 패러다임에서 지원하게 될 것이다. 그러면서 수명이 연장되는 것이다. 2050년이 되어도 시장자본주의는 물론 남아있겠지만 그것이 유일한 방식은 아닐 것이다. 말씀드린 공유경제, 협력적 공유사회와 같이 존재하면서 하이브리드 경제시스템이 될 것이다. 그러면서 양측이 서로 보완이 되는 것이다.

 

제로 한계비용, 공짜의 시작

이 여정은 무엇으로 시작되는가? 제로 한계비용으로부터 시작한다. 여기에는 모순이 존재한다. 자본주의 이론에 모순이 있다. 자본주의 이론 깊숙이 있다. 이것 때문에 보이지 않는 손이 가능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제는 보이지 않는 손이 정말 성공을 거둘 것이다. 이것 때문에 규모의 경제가 남게 되는 것이다.

모순은 이런 것이다. 와튼스쿨에서 강의중인데 비즈니스리더들에게 교육하고 있다. 신기술을 찾으라고 주문한다. 그래야 더 싸게 제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해서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그래서 투자가들에게 아주 좋은 수익을 돌려줄 수 있다. 자본주의에서는 최적시장은 한계비용에 판매가능한 시장이다. 한계비용이 제로라는 것은 추가적인 비용을 제외하고 만드는 비용이다. 기술발전이 생산성이 좋아져서 앞으로 한계비용을 영으로 만들어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이것은 무료가 되고 시장에서 떨어져 나가고 있다.

 

거대한 경제역사 속 공통점 3가지

한계비용이 제로로 가기 위해서는 거대한 경제역사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BC3000년에 불이 나왔고 운하 등 중동지역에서 관개시설이 나타났다. 그 후 제국이 나타났고 봉건사회, 1700년 말 자본주의가 나타났다. 이런 모든 경제적인 패러다임을 봤을 때 공통점이 있다.

언젠가 한 시점에서 3가지 기술이 모아진다는 것이다. 즉 범용기술의 플랫폼이 만들어진다는 이야기이다. 새로운 형태의 커뮤니케이션 경제활동은 훨씬 효율적으로 관리된다. 에너지도 혁신적으로 나타난다. 새로운 형태의 수송이 출현해 경제활동을 움직여준다. 그 중간에 에너지가 존재한다. 에너지가 없이는 커뮤니케이션도 안 되고 수송도 안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3가지 기술혁신이 모아질 때 우리가 가지고 있는 시공간적인 개념이 바뀌고 우리의 경제적 삶이 바뀌고, 사회 정치 우리의 의식까지도 바뀐다.

 

1, 2차 그리고, 3차 산업혁명

두 가지 예를 들어보겠다. 19세기 1차 산업/20세기 2차 산업/21세기 3차 산업시기이다. 주로 수작업이 이루어지는 시대에서 스팀엔진이 고안되면서 대량생산이 가능해졌다. 한계비용이 절감됐기에 가능했다. 커뮤니케이션 기술이 석탄과 만나 철도가 나타났다. 통신, 에너지, 수송으로 인해 이제는 기업이 로컬마켓에서 국제시장을 바라보게 되었다. 지주회사가 등장했는데, 철도회사설립에는 막대한 자본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공통네트워크형성이 수익이 투자가에게 돌아가기 전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만들어진다. 이것은 대기업이다. 한 그룹에서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었다. 소비까지도. 이렇게 수직적으로 통합된 기업들은 효율적인 기업구조로서 한계비용을 줄여나갔다. 규모의 경제가 나타났고 제품을 더 싸게 만들어 수익을 창출해 주주에게 돌아간 것이다. 수직적으로 통합된 기업들은 20세기에 만들어진 것이다. 이 때가 2차 산업혁명시기이다. 통신매체가 값싼 석유와 만났고 여기에 내연연소 엔진이 나왔다. 자동차, 버스가 등장, 그로 인해 고속도로가 생겼다. 이것이 20세기에 번성했고 2008년 7월까지는 그랬다.

2008년 7월. 금융시장의 붕괴는 지진의 여파로 나타난 여진에 해당한다. 이로 보아 한 시대가 지나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왜냐하면 모든 것이 화석연료에 의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비료 농약 등 제약, 전력, 등등 모두가 석탄에서 나왔다. 원유가가 147불이 되었을 때 모든 가격이 같이 상승한 것이다. 그래서 더 이상 사람들이 사지 않았다. 그로 인해 경제가 붕괴된 것이다.

 

새로운 주기의 등장

이제 새로운 주기가 시작된 것이다. 모든 경제학자들은 이렇게 얘기한다. 왜 성장이 안되지? 왜 이렇게 성장이 느려졌지? 이제는 중국, 인도, 브라질 등 개도국이 등장했다. 수요는 많은데 공급이 줄어든 것이다. 셰일가스 만해도 아주 미미한 효과밖에는 없을 것이다.

우리가 다시 경제를 부양시킬 수 있나? GDP와 유가는 조금 올라가지만 구매력은 크게 올라가지 않는다. 다시 부양책을 해도 똑같이 반복될 뿐이다.

이제 유가가 조금 다시 내려가고 있다. 왜냐하면 유가가 지나치게 올라갔기 때문이다. 우리가 이문을 뚫고 들어갈 수가 없다. 계속해서 부딪힐 뿐이다.

독일 메르켈 총리가 당선됐을 때 베를린으로 와달라고 했다. 취임직후에 독일경제를 어떻게 살릴 것인가? 일자리창출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고민하면서. 독일은 경제강국이지만 건강한 경제냐는 질문을 총리에게 했다.

이러한 에너지시대에 독일경제를 어떻게 끌어갈 것인가? 화석연료는 싸지지 않을 것이고 셰일가스도 이제 거의 한계에 도달했다. 이러한 에너지에 기초한 전력, 동력장치에서는 더 이상 생산성이 나올 수 없다. 그래서 여기에 근간한 산업들이 이제는 제대로 돌아가지 않고 있다.

 

경제학자는 모르는 열역학 1, 2법칙

엔지니어들은 이해할 것이다. 하지만 경제학자는 모른다. 열역학 1, 2법칙 말이다. 이것이 가장 중요한 법칙임에도 경제학자들은 잘 모르고 있을 것이다. 1905년 2차 산업혁명이 시작했을 때 에너지 효율성은 3%였다. 그러니까 경제활동이 발전할 때마다 3%의 에너지가 여기에 추가될 뿐 나머지 97%는 없어졌다는 의미다. 1980년대에는 미국의 경우 13%가 됐다. 일본은 22%. 즉 80%에너지는 손실됐다. 매단계마다 20%만 가치체인으로 들어갔다. 이것은 굉장히 중요한 사실이다. 왜냐하면 25년 전에는 몰랐지만 지금 알고 있는 것이다. 여신캐피탈, 노동력은 전체 생산성의 50%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나머지 85%는 에너지 효율성이었다는 점이다.

정말 경제학자들은 이게 무슨 소리인지 모를 것이다. 엔지니어들은 안다. 그래서 이제는 3차 산업혁명이 일어나고 있다. 독일에서 시작됐고 이제는 중국에서도 시작하고 있다.

 

디지털화는 제로 한계비용으로

통신인터넷은 이미 성숙단계에 접어들었지만 에너지와 수송도 디지털화되고 있다. 이 3가지가 사물인터넷을 만들고 있다. 에너지와 통신, 수송이 디지털화 되면서 제로한계비용사회가 되고 있는 것이다. 최적화된 에너지효율성을 가지는 것으로 한계비용사회가 되어가고 있다.

글로벌 회사들이 센서를 깔고 있다. 모든 사람을 연결하여 하나의 신경망을 만들고 있다. 2020년에는 전 인류가 연결될 것이다. 생산시설, 물류는 물론 유통현장, 스마트 가정에서도 센서가 사용되고 있다. 140억개의 센서가 농업 분야에 연결됐다. 모든 가정기기가 연결, 2030년이 되면 100조 개의 센서들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전 세계의 가치체인에 동시에 계속 발송하는 시장이 될 것이다.

우리는 실시간으로 전 세계를 연결할 수 있게 된다. 통신/에너지/수송을 디지털화되고 거의 제로 한계비용사회가 가능해지며 공유사회가 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개인정보는 어떻게 될까? 네트워크의 중립성을 지킬 수 있을까?

생산자와 소비자의 구분이 사라진 프로슈머의 시대

모든 사람이 인터넷에 접근한다. 몇몇 기업 또는 국가만으로 제한되어 있지 않다. 이제는 여러 단체와 개인이 프로슈머가 되면서 생산자-소비자, 오너-노동자로 양분되지 않고 생산과 소비구분이 붕괴되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해진다. 다만 가치체인에서 약간씩 다른 이해를 갖고 참여할 뿐이다.

데이터는 시스템 상에서 누구든지 접근가능하다. 프로슈머는 자신의 커뮤니케이션을 가지고 데이터를 이용해 생산성을 향상시킨다. 일의 능률을 제고하여 한계비용을 거의 0에 가깝게 끌어내리면서 결과적으로 여러 경제활동을 공유하고 참여하게 된다. 자본시장은 이런 서비스를 공급해 줄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다. 앞으로 에너지와 통신 등의 인터넷이 통합될 것이다. 여러 굴지 기업들이 현재 노력하고 있는 것이 그런 부분이다. 그 내용은 4개월 전 출간한 책에 자세히 나와 있다.

제로 한계비용이라는 환상이 십 수 년에 걸쳐 전 산업분야에 걸쳐 현실화되고 있다. 젊은이들이 인터넷 접근성을 높여가면서 음원 등을 거의 무료로 공유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싸이다. 곡이 나온 지 불과 3개월 만에 십억 명 이상이 그의 노래를 들었다. 제로 한계비용으로 싸이의 노래는 만인의 것이 되었다.

그렇게 지금도 공유경제가 구현되고 있다. 유튜브 오디오 등에서 공유가 활발하다. 젊은이들은 자신의 지식을 위키피디아에 올리고 있다.

반면 고도로 수직통합된 사업 중 몰락한 것이 음반 산업이다. 또한 15년 전 최대 산업은 TV, 신문, 잡지매체 등의 커뮤니케이션, 엔터테인먼트, 지식산업이었으나 이러한 사업은 위축되고 있다. 방송된 tv는 거의 보지 않는 미국청년들은 TV프로그램을 보는 대신에 무료로 유튜브를 보고 위키피디아를 찾는다. 젊은이들은 이미 공유경제에서 제로한계비용으로 그들이 원하는 것을 즐기고 있다. 이것이 경제의 새로운 혁신인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이러한 변화에 방화벽이 존재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 방화벽은 사물인터넷으로 붕괴되었다. 언급했듯이 통신, 물류인터넷이 에너지 인터넷과 통합된다면 우리가 에너지를 생산·소비할 때 제로 한계비용으로 가능하다.

 

독일의 에너지는 지금…

독일 메르퀠 총리가 여러 조언을 부탁해서 독일 3개 정당이 모여 이야기한 적이 있다. 그 때 나눈 내용을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앞으로는 에너지 인터넷에 필요한 중요한 지표들이 필요하다. R&D 투자를 해야 한다. 특히 저장기술을 향상시켜야 한다. 또한 첨단 미터링 교체, 운송 개선 등으로 전력 생산성을 높인다. 그러나 기계적 전송 그리드로는 유실이 발생한다. 보통 회수비용은 18~20년을 잡는다. 그러나 지금 독일에서 생산되는 전력의 75%가 풍력, 태양열을 이용한 그린 전력이다. 독일의 경우 풍력, 태양열발전의 저장기술망 확보된다면 제로한계비용에 도달가능하여 지역적 평등발전을 기할 수 있다.

태양열, 풍력발전의 경우 고정비용이 크게 감소할 것이다. 제가 어릴 적 컴퓨터가격이 높았다. 그러나 지금 인터넷칩의 경우 18개월마다 절반가격으로 하락하고 있다. 더군다나 태양은 전혀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바람도 마찬가지이다.

 

3차 산업혁명을 준비하는 중국과 독일

중국이야기를 해 본다면 ‘3차 산업혁명’ 책이 나왔을 때 중국의 한 기업가가 책을 읽었다고 전해왔다. 그는 1차 산업혁명은 영국이, 2차는 미국이 이끌어갔다면 3차 산업혁명은 중국이 리더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지난 9월 중국에 가서 그를 만났다. 그는 중국 중앙위원회 중 한 명이기도 해서 아주 중요한 인사들도 만날 수 있었다. 중국의 내셔널 그리드사장이 82억 달러를 4년 간 1차로 투자할 것이라고 했다. 디지털된 인터넷을 시작해서 그린 전기발전을 공유하고 교통인터넷을 통해 아시아 전역에 걸친 사물인터넷 플랫폼을 탄생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바로 이것이 3차 산업혁명이 되는 것이다.

독일의 전기는 누가 만드는가? 앞서 언급했듯이 태양열과 풍력 발전이 주를 이룬다. 4개의 회사가 주도하고 있다. 이러한 그린에너지는 대개가 중소기업이 담당한다. 이것이 커먼스라는 것이다. 아주 민주적으로 공유하는 것. 에너지를 줄이면 상환이 가능해 대출을 해주는 형태를 취한다. 이것은 이미 7년 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이야기했던 것인데 이제 여기에 익숙해져야 한다. 앞으로 개인이 발전(發電)할 것이다. 바람과 태양은 아무 곳이나 있기 때문이다.

 

한전은 발전회사에서 전기관리회사로

전기회사는 이제는 발전을 하는 것이 아니라 관리하는 회사가 될 것이다. 디지털화된 인터넷을 이제는 모아주는 기능을 담당한다. 첨단 관리가 필요로 할 것이다. 이 때 전기는 조금만 발전해서 판다. 그 대신 한국의 기업과 파트너십을 해서 빅데이터를 만들어야 한다. 원하는 부분만 분석tool을 돌려서 에너지 관리부분에 알고리즘을 만들어 전체 에너지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한계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생산성이 늘어난 만큼 비용절감부분은 공유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전력회사들은 이제 곧장 이러한 패러다임으로 바꿔야할 건인가? 아니다. 30년은 걸릴 것이다. 스마트세대는 2차 산업혁명과 3차 산업혁명을 같이 묶어가야 한다. 다시 말해 똑똑하게 통합해가야 한다.

 

3D프린팅이 가져오는 경제 민주화

사물인터넷에서는 최고의 기업과 일하고 있다. 프랑스 유수 기업과 같이 일하고 있고 경쟁력 있는 몇몇 기업이 같이 일하고 싶다고 했다. 대기업이 같이 시작하고 있다. 전환하지 않으면 도태되어 없어진다.

3D프린팅으로 많은 사람들이 제조를 하고 있다. 카피라이트가 없다. 분리수거를 할 쓰레기를 가지고 제품을 만든다. 자재는 10분의 1만 사용하기 때문에 한계비용은 0이다. 게다가 자기가 발전한 전기로 전원을 쓴다. 유럽은 2주 전 시카고에서 3D 프린팅된 자동차를 선보였다. 또한 이제는 무인자동차가 등장했다. 이것이 혁명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모든 고등학교에 3D프린터를 놓자고 한다. 한국은 브로드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분명 앞장서 나갈 것이다.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이 3D프린팅을 다 쓸 것이다. 또한 많은 아이들이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쓰레기로 물품을 만들 것이다.

분명 파워그리드로 전환하는 데에는 많은 노력할 것이 많다. 개인이 할 부분도 많다. 이런 변화가 경제생활의 민주화인 것이다. 자본주의에 근간을 둔 회사가 번영할 것이다.

 

소유의 종말, 공유의 시작

자동차야말로 20세기 핵심이다. 젊은 사람들은 모빌리티(mobility)는 원하지만 자동차를 소유하길 원치 않는다. 사지 않고 공유할 것이다. 14년 전부터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 사물인터넷을 근간으로 공유하고 있다. 15명이 자동차를 공유하면 차 1대를 없앨 수 있다. 사물인터넷을 사용하면 자동차를 없앨 수 있고 모빌리티는 있을 것이다. 서울에도 차가 많은데, 앞으로 자동차 80%가 없어진다. 나머지 20%로 공유를 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자동차생산회사의 향후 역할은? 전력회사와 마찬가지로 관리해 주는 역할을 갖게 된다. 이미 우리는 많은 것을 공유하고 있다. 장난감의 경우, 이제는 장난감 웹사이트를 통해 공유를 한다. 처음에 크레딧을 이용해서 대여신청을 하고 배달해서 오면 받아보는 시스템이다. 모든 것을 공유하는 공유사회가 도래했다. 개인주의적인 DNA가 강한 영미권과 달리 아시아권은 나누는 DNA가 있어 공유사회에 더욱 수월하게 적응할 것이다.

경제 변혁의 3가지

현 경제는 정체 단계에 와 있다. 긴축 재정혁신, 노동혁신, 낭비를 줄이라고 말한다. 개혁이 필요하다. 어떤 나라가 됐던 노동시장에서 20세기 식의 통신, 화석연료에 의존하는 에너지, 내연기관 중심의 수송그리드로는 경제 돌파구를 찾을 수 없다. 2~3대를 걸쳐 새로운 통신, 에너지, 수송의 변혁이 필요하다. 앞으로 재생가능한 에너지를 사용하고 수송의 경우 전기로 전환해 가정에서 충전이 가능하도록 한다. 통신에서의 변혁은 디지털망 구축이다. 사물인터넷이 그 중심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한 투자처는 이미 확보됐다. 유럽의 경우 780유로가 사물인터넷으로 전환 투자될 것이며 20세기 물류 그리드 교체를 논의하고 있다.

 

기후변화위기는 멸종

기후변화에 대해 얘기하고 싶다. 사실 진정한 위기는 종의 종말이다. 특히 물이 중요한데, 최근 water table이 수축해 가뭄이 증가했다. 에코 시스템이 위협받고 있는 것이다. 생명체 멸종위기이다. 금세기 말, 생명체 70%가 멸종할 가능성이 높다. 사실 현재 지구상 존재하는 생명체 중 인간은 가장 젊은 종에 해당한다. 그렇기 때문에 제로한계비용사회가 필요하며 가르쳐야 한다. 이것은 이러한 위기를 극복할 궁극적이고 극단적인 해결책이다.

미래를 선도할 한국의 힘을 믿는다

한국은 앞으로의 시대를 이끌어 갈만한 훌륭한 자산을 가지고 있다. 문화적 차원에서 보면 2차 세계대전 이후 다시금 일어난 엄청난 저력이 있는 국민성이며 이를 바탕으로 한 공유사회, 신용사회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기업적 차원에서 보면 각 분야의 세계적인 수준의 기업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큰 자산이다. 더불어 인터넷인프라를 갖춘 커뮤니케이션 기술 또한 좋은 자산이다.

사물인터넷 플랫폼이 한국에서 만들어지길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기업과 신세대가 일해야 한다. 2차 산업혁명의 꼬리를 잡을 것인가? 3차 산업혁명 앞에 탈 것인가? 이제 선택의 문제이다.

본 기사는 에너지코리아뉴스의 자매지 월간<ENERGY KOREA> 2014년 11월호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에너지코리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