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는 16일 '석유산업 경쟁정책보고서'에서 석유시장의 특수성에 다른 구조와 경쟁형태, 제도 등을 분석하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정유시장은 SK에너지(096770)가 36.52%의 시장을 차지하고 있고 뒤이어 GS칼텍스(29.83%), 현대오일뱅크(18.42%), S-Oil(010950)(13.72%) 등이 차지했다.
4대 정유사의 전체 시장 점유율은 98.5%에 달해 고집중시장인 것으로 분석됐다.
◇ 국내 경질유(석유)제품 시장점유율 추이
<자료 = 한국석유공사>
지난해 이들 정유사들의 총 매출합계는 117조9288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은 4조2996억원에 육박했다.
정유사들은 품질이 표준화되있는 석유제품의 특성상 제품의 차별화가 쉽지않은 상황에서 보너스·제휴카드 등 마케팅 수단을 활용하기 위한 전략적 수단으로 주유소에 전량 구매와 사후정산 관행을 요구해 온 것으로 분석됐다.
때문에 주유소를 상대로 한 정유사의 경쟁이 제한돼 석유제품의 가격 경쟁력은 점차 낮아졌다는 것이다.
공정위는 지난 2월 정유사와 주유소간 전량구매와 사후정산 관행에 대해 시정조치를 내리는 등 석유제품의 복수판매와 수평거래의 부분적 거래를 허용한 바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수평거래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아직은 낮고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도도 높지못하는 등 시장여건이 조성되지 않았다"며 "지속적인 담합행위에 대한 감시와 경쟁유도를 통해 정유사간 경쟁을 촉진시켜 가격경쟁력을 이끌어야 한다"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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