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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에너지정책방향은 안보, 기후변화, 경제성장

국제에너지정책방향은 안보, 기후변화, 경제성장

  • 기자명 박진영 기자
  • 입력 2014.12.17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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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제4차 국제에너지협력 심포지엄 개최

▲ 제4차 국제에너지협력 심포지엄 기념사진

제4차 국제에너지협력 심포지엄이 자원보유국과 도입국 간의 효과적인 정책 논의를 위해 16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렸다.

외교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해외자원개발협회, 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 한국태양광산업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정부, 유관기관 및 자원개발·신재생에너지·플랜트 관련기업 등의 임직원을 포함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외교부 이성호 국제경제국장은 개회사를 통해 “석유 한 방울 나지 않는 자원최빈국인 우리나라는 기술력과 인프라를 갖춰 전체 수출액 중 석유관련제품이 2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외교부는 해외진출사업에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은 물론, 에너지보좌관 전문성을 제고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자원개발사업의 특성상 장기적 측면에서 신중하게 추진돼야 하는 만큼 이번 행사를 통해 충분한 이해 증진과 인적 네트워크가 활발히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에너지자원개발 및 플랜트와 신재생에너지 정책 및 프로젝트의 총 2개의 세션과 B2B미팅으로 구성됐다.

▲ 세션 1 좌장과 발표자들의 질의응답 현장

오전에 진행된 에너지자원개발 및 플랜트를 다룬 세션1에서는 투르크메니스탄과 미국, 호주, 미얀마의 에너지분야 대표가 참석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투르크메니스탄 석유가스산업광업자원부 Myratgeldi Meredov 차관은 자국의 석유가스 정책과 프로젝트를 소개하면서 정부의 강력한 에너지정책운영에 힘입어 현재 석유가스가공공장에 상당한 투자가 진행되고 있어 단기간 신설비로 교체·정비했다고 전했다.

주한미국대사관 경제담당 Matthew M.Steed 2등 서기관은 같은 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에너지 장관 간 논의가 있을 예정임을 전하면서 정책 및 규제를 통해 민간기업을 활용해야 한다고 한-미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그는 내년 3월 워싱턴에서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참석하는 서미트가 있을 예정임을 밝히고 미국 진출을 원하는 한국기업에게 참석할 것을 권했다. 또한 한-미 관계에 있어 규제에 관한 지속가능한 협력이 필요하며, 녹색기후기금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한 복원력을 높여가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GCF의 사무국이기도 한 한국의 활약을 주문했다.

호주 에너지자원 정책 및 향후 전망에 관해 주한호주대사관 경제담당 Tammy Hubycz 1등 서기관은 호주 북부지역에 많은 자원이 매장돼 있으나 개발이 미비한 상황이라며 앞으로의 성장가능성을 설명했다. 이에 풍부한 자원매장량과 더불어 호주의 안정적인 정치 환경과 아시아와 인접한 지리적 접근성을 들어 호주가 매력적인 에너지개발국임을 밝혔다.

미얀마 전력부 Nay Lin 사무관은 미얀마 수력발전 정책과 전망을 설명하면서 미얀마는 천연가스를 이용한 화력발전과 수력발전을 통해 전력을 수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전력보급률은 전체 13%로 아시아 최하위 수준이고 앞으로 전력수요는 해마다 30%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발전부문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에 현재 하나 뿐인 석탄발전소의 증설과 재생에너지의 확대로 안정적인 에너지믹스를 가져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비교적 발전단가가 낮은 수력발전에 주력할 것이라면서 당초 수직적이고 독점적인 수력발전 시스템을 개선하는 정책적 노력을 소개했다. 결론적으로 건설예정인 14개 발전소의 90%는 수력발전소이며 앞으로 설치용량을 66,195MW로 늘려 중국과 인도에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충당할 투자수급방법으로 외국인직접투자를 소개하면서 외국투자기업에게서 최소 지분 30%와 로열티 개념의 주식과 전력을 각각 10~15% 수준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 세션 2 좌장과 발표자들의 질의응답 현장

신재생에너지 정책 및 프로젝트를 다룬 세션 2에서는 인도, 독일, 우즈베키스탄, 나이지리아의 대표가 나와 발표를 이어갔다. 좌장을 맡은 한양대 김연규 교수는 각기 다른 나라들이 전하는 신재생에너지 정책방향의 공통점을 에너지 안보문제, 기후변화대응, 경제 성장으로 꼽았다.

이 같은 측면에서 보면 재생에너지가 전체 전력의 25%를 차지하는 독일은 비전통에너지로의 전환을 통해 에너지자립도를 증대하고 이를 경쟁력 있는 성장동력으로 이용한다는 계획이다.
우즈베키스탄의 경우 일사량조건이 맞아 태양광에너지에 집중하고 있다며 향후 중앙아시아 태양에너지발전의 허브가 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한 참석자는 한국에서 주최한 행사임에도 우리나라의 에너지 정책에 관한 설명이 빠져있어 다른 나라와 비교해 볼 수 없었다는 점이 아쉽다고 참가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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