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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미(乙未)년의 의미(意味)를 되새기며...
독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5년 01월 05일 (월) 정욱형 기자 ceo@energykorea.co.kr
   
▲ 정욱형 대표ceo@energykorea.co.kr

[에너지코리아 1월호] 2015년 을미년(乙未年) 양의 해가 밝았습니다. 양은 늑대, 이리 등과 대별되는 순박하고 착한 동물의 상징입니다. 아름다울 미(美)와 착할 善(선)에 양(羊)가 들어간 이유도 아마 비슷한 의미인 듯합니다.

양은 털, 고기, 뼈 등 버리는 것 없이 모두 이용되는 사람들에게 물질적으로 유익한 동물입니다. 이보다 양이 보이는 품성에서 우리는 더 많은 것을 배워야 합니다. 양은 위기를 만나도 당황하지 않는 여유와 멋을 가진 동물이면서, 한번 간 길을 외워서 다시는 지혜를 가졌습니다. 양에 대해 자료를 찾다보니, 양은 한번 섞은 물을 먹고 배탈이 나면 다시는 그곳에서 물을 먹지 않는다고 합니다. 심지어 늑대의 습격을 받아 동료가 물려가도 날뛰지 않고, 태연하게 행동한다고 합니다.

지난해는 해외자원개발정책을 비롯해 많은 에너지 정책이 이리저리 휘둘리며 국회와 시민단체로부터 질타를 받았습니다. 국제유가의 변화에 에너지업계가 심한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국제유가는 비쌀 때도 있고, 쌀 때도 있습니다. 오를 때도 있고, 내릴 때도 있습니다. 이때마다 정책을 이리 바꾸고 저리 바꾸고 하다보면 손해만 볼 것입니다.

우리가 필요한 에너지의 96%를 수입하는 나라에서 국가유가가 곤두박질치는데 박수는 못칠 망정, 이리저리 내분을 해서는 안됩니다. 수십년간 얘기를 했지만 ‘에너지’는 미래 경제를 이끄는 가장 중요한 축중의 하나입니다. 이리저리 휘둘릴 것이 아니라 장기적 안목을 갖고 에너지문제를, 에너지정책을 어떻게 그려갈지 고민을 해야 합니다.

에너지는 어떤 경우에도 ‘정치’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급변하는 주변 환경 속에서도 길을 잃지 않는 ‘정책’이어야 합니다.

원자력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마녀사냥격의 여론몰이보다는 문제가 있다면 대안을 함께 세워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국익은 저버리고, 무조건 비판을 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인생은 ‘모’ 아니면 ‘도’라고 외치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양을 의미하는 ‘걸’이 지닌 깊은 철학을 ‘을미년’ 연초에 되새겨 보면 어떨까 합니다.

독자 여러분, 저희 <에너지코리아>는 을미년에도 에너지업계의 따뜻한 등불이 되어 함께 선진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본 기사는 에너지코리아뉴스의 자매지 월간<ENERGY KOREA> 2015년 1월호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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