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달 연속으로 산업용 전력판매량이 증가세를 나타냈다.
지식경제부 전기위원회는 지난 14일, 8월 중 전체 전력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 이 늘었으며, 이 중 산업용 전력판매량은 1.4%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기위원회는 산업용 전력판매량이 증가한 이유는 조업일수가 전년동월대비 0.5일 늘어났으며, 주요 업종의 경기회복세로 전력사용량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특히 석유정제산업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7.9% 증가했으며, 뒤를 이어 화학 5.2%, 기계장비 3.8%, 반도체 3.3%, 철강 2.6%, 조선 1.8% 순이다.
반면 자동차는 -8.3%를 기록한데 이어 펄프·종이 -4.9%, 조립금속 -3.5%, 섬유 -1.3%를 나타냈다.
용도별로는 주택용과 일반용이 기온하락에 따른 냉방수요 감소로 각각 3.4%와 1.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용은 학교 신·증축과 학습설비 확충의 영향으로 3.9% 증가, 농사용은 7,8월 강수량 증가로 1.2% 감소했다.
심야전력은 지난해 동 기간에 비해 14.2% 증가했지만 이는 지난해 7,8월 사용량이 워낙 줄었기때문에 상대적인 착시효과로 보인다. 8월 중 전력거래량은 전년동월대비 2.2% 증가했다. 평균기온이 섭씨 0.1도 상승했고, 주요 업종의 성장 회복세에 따른 결과다.
한전과 민간발전사업자간 거래가격인 계통한계가격(SMP)는 액화천연가스, 유류 등 주요 연료의 가격하락으로 전년동월대비 27.6% 감소했다. 월평균 SMP는 kWh당 75.7원이었다.
정산단가도 1.8% 하락했다. 월평균 정산단가는 kWh당 61.54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12원/kWh 떨어졌다.
조사기간 중 가장 높았던 SMP는 8월 28일 낮 12시에 기록한 kWh당 113.8원이었다. 최저SMP는 8월 10일 오전 3~5시에 나온 32.52원/kWh였다.
하루 평균거래량은 전년동월대비 2.2% 증가한 11억2000만kWh였다. 월간 거래량은 전년동월대비 2.2% 늘어난 347억5000kWh였다.
8월 중 최대전력수요는 8월 19일 오후 3시에 나온 6321만2000kW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1% 증가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