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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테마도서

3월 테마도서

  • 기자명 인터넷뉴스팀
  • 입력 2015.03.0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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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나의 능력'

[에너지코리아 3월호]

1은 작다. 그러나 모든 것에 앞선다. 복잡하지 않고 쉽다. ‘하나’가 주는 의미는 유일함이라는 힘이 있어 강하다.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3월의 도서테마는 ‘1, 하나의 능력’으로 잡아봤다. 여러 군더더기는 빼고 하나에 집중해 보자. 의외로 단순함에 진리가 있지 않던가. 한 가지 목표, 한 사람, 하루에 충실할 때, 나도 모르는 사이, 한 뼘은 성장해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일단 시작하자.

 

한 글자

정철 지음 | 허밍버드 

길게 말하지 마세요, 한 글자면 충분합니다.

먼 옛날, 사람들이 의사소통이라는 것을 처음 시작할 땐 적지 않은 오해와 혼란이 있었을 것이다. 그때 가장 먼저 이름을 얻은 것은 어떤 것들이었을까? 사람에게 가장 소중한 것, 가장 가까운 것들부터 이름 지어졌을 것이다. 그리고 그 이름은 대부분 한 글자였을 것이다. 꿈, 별, 꽃, 밥, 물, 봄, 집, 나, 힘……. 그러니 한 글자로 된 말의 의미만 잘 살펴도 인생에서 가장 먼저 알아야 할 가치나 가르침을 알 수 있지 않을까.
언제나 ‘사람’을 먼저 이야기해 온 베테랑 카피라이터 정철의 『한 글자』는 오로지 1음절로 이루어진 글자들만으로 이루어진 책으로, 한 글자로 시작해 한 글자로 놀다가 한 글자로 끝나는 단어들 262가지를 담아냈다. 한 글자 말을 추려내고, 글자 하나에서 생각 하나를 끄집어내고, 마음 하나를 끄집어낸 것을 엮어냈다. ‘똥’, ‘헉’, ‘꽝’ 같은 예상외의 글자도 있고, ‘A’, ‘B’, ‘C’ 등 알파벳부터 ‘1’, ‘2’, ‘3’과 같은 숫자들도 포함한다. 인생이 꼭 멋지지만은 않듯이 말이다. 여기에 상상력과 재치가 돋보이는 일러스트, 디자인은 책을 더욱 풍성하게 했다.

 

나를 흔든 시 한 줄

정재숙 지음 | 노석미 그림 | 중앙북스

심장 같은 한 줄의 시로 만나는, 천 개의 바람을 닮은 사연들

삶에는 저마다의 의미가 있듯, 시 한 편에 담긴 사랑 이야기, 예술 이야기, 인생 이야기는 사람만큼이나 다채롭다. 어느 집 부엌에서 고등어를 구웠건, 어느 집 아기의 따뜻한 겨울을 위해 구들장을 데웠건, 연탄 한 장에도 각각의 사연이 있다. 아프고 외로웠던 천 개의 바람을 닮은 사연들 속에서 한 줄의 시는, 그들 각자가 남몰래 가슴에 품었던 따뜻한 연탄 한 장이다.
이 책에는 아프고 외로웠던 시절, 흔들리면서도 포기하지 않았던 이 시대 명사들의 삶의 이정표가 되어준 시 한 줄과, 시에 담긴 이야기, 함께 엮인 그림이 어우러져 풍성함을 더했다. 시편마다 녹아 있는 ‘청춘의 문장들’은 후회 없는 삶을 살고 있느냐고 물으며, 기꺼이 몸을 던져 삶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지훈 지음 | 문학동네  

과잉의 시대, 잘 버리고 뚜렷이 세우고 악착같이 지켜라!

너무 많은 물건, 너무 많은 정보, 너무 많은 관습에 둘러싸인 세상. 모든 것이 많고 넘치는 복잡한 세상에서 우리는 무엇에도 집중할 수 없고, 선택할 수 없게 되어버렸다. 『단』은 《혼창통》의 저자 이지훈이 이런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법으로 ‘단(單)’을 제시한다. 단순함에 대한 강력한 통찰과 실천적이면서도 종합적인 해법들을 제시하는 이 책은 ‘버리고, 세우고, 지키라’고 말한다.
첫째, 버려라. 중요한 것을 위해 덜 중요한 것을 버리는 것, ‘더 많이’를 버리고 핵심에 집중하는 것, 이것이 단순함의 첫번째 공식이다. 둘째, 세워라. 왜 일해야 하는지 사명을 세우고, 내가 누구인지 정체성을 세우고, 어디로 가야 할지 길을 세워야 한다. 셋째, 지켜라. 단순함을 구축했으면 어떤 유혹과 고난에도 굴하지 않고 오래도록 지켜야 한다. 단순함의 핵심은 지속 가능에 달려 있다.

 

상식으로 시작하는 한 뼘 인문학

최원석 지음 | 북클라우드 

인문학이 열리고 세상사가 술술 읽힌다!

상식은 우리가 세상을 더 잘 이해하게 도와주기도 하지만 동시에 세상을 보는 시야를 좁게 만들기도 한다. 『한 뼘 인문학』은 다양한 분야의 상식을 의심하고 그것을 자기 삶에 체화하는 과정이 곧 인문학의 시작이라고 말한다. 결국 상식의 진리를 통찰한다는 것은 인문학적 접근을 통해야 축적될 수 있는 소양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정치, 경제, 사회, 문학, 윤리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80여 가지의 ‘뜻밖의 역사’와 ‘상식의 오류’들이 담겨 있다. 저자가 사회부 기자로 20년 넘게 종사해오면서 얻은 지적 파편들을 모아 꼼꼼히 엮어냈다. 세상을 알아가는 작은 파편들이지만 그 엄선된 조각들을 모으면 세계관을 폭발적으로 넓히고 인문학에 쉽게 다가서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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