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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가 폭락의 승자와 패자는 누구인가?
[에너지코리아 4월호-스페셜 리포트]
2015년 04월 08일 (수) 계충무 고문 chungmkae@gmail.com
   
 

[에너지코리아 4월호] 지난 8개월간 국제유가가 급락했다. 석유 수출국은 매출액이 격감했고 수입국의 소비자들의 난방 유와 휘발유에 대한 지출이 훨씬 줄어 들었다. 특히 미서부택사스 원유가격은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45/배럴 선 까지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가 투자한 캐나다의 정유공장(하베스트사)도 미국의 원유가 하락으로 고철이 됐으니 1조원 이상 손해를 볼 수밖에 없었다. 그 이유는 평소 유럽의 원유가가 미국보다 저렴, 이를 수입 정제해 미국시장에 팔아 이익을 보았으나 유가가 뒤바뀌어 가격차의 이득을 누릴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미국 석유업계의 트랜드를 살펴 보았다면 손실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정유공장은 장치 산업으로서 부가 가치가 아주 낮다. 즉 원료인 원유가 95% 이상인 점을 감안 했어야 한다.
국제원유 가격은 2010년부터 2014년 간에는 $110/배럴 선에서 비교적 안정적이었다. 그러나 유가는 작년 6월 이후 반 토막이 됐다. 브렌트 원유 가격은 2009년 이래 처음으로 $50/배럴 이하로 내렸고 미 서부 텍사스 유가도 $48에 불과했다.
이 가격급락의 원인은 두 가지 인데 하나는 여러 나라에서 저조한 경제 성장이 이어졌고, 이로 인한 수요 감퇴가 있었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미국의 원유 생산의 급상승인데 이 둘이 서로 맞물렸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설상가상으로 OPEC이 가격 안정의 버팀목으로 이용 하던 생산 감소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렇다면 누가 득을 보고 누가 손해를 보게 되었나?

 

   
▲ 루블화의 가치 하락과 석유수입의 폭락은 푸틴 대통령의 크나큰 시련이다.

러시아: 루블화 가치 유지에 안간힘
러시아는 세계 굴지의 석유 생산국 중 하나이다. 루블화를 지탱하려고 이자율을17%까지 치솟게 한 것을 보면 러시아 경제가 에너지 수입에 얼마나 의존하는지 쉽게 알 수 있다. 수출 수입에 70%를 점하고 있다. 러시아는 유가가 매 $1 내려 갈 때 마다 20억불씩 손해를 본다. 세계은행은 유가가 회복되지 않으면 2015년 러시아경제는 0.7% 마이너스 성장을 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는 가격상승을 위한 생산 감소는 없다고 확정했다. 에너지 장관은 "만약 우리가 감량하면 수입국은 자국생산을 증가 시킬 것이며 우리는 틈세 시장을 잃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가격 하락과 동 우크라이나의 분리를 지지한 연유로 받게 된 경제 제재는 러시아를 곤경에 빠트렸다. 러시아 정부는 2015년에 성장률을 줄이면서 경기 침체기에 진입 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전임 재무장관은 화폐가치 폭락은 유가 하락보다 서방국들의 경제제재와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불신에 기인 한다고 한다.
현재 모스크바가 받고 있는 압박을 느낀다면 화폐가치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그러나 자본통제는 문제를 해결 할 수 없을 것이라고 한다. 푸틴은 '위기'라는 단어 사용을 꺼려하지만 총리는 보다 더 직설적이다. 그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솔직히 말해서 우리는 아직도 2008년 위기에서 조차도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다"라고 토로했다.
유가하락과 경제 제재라는 이중 충격으로 인하여 정부는 여러 가지 사업을 포기하고 이에 따른 희생을 감수해야만 했다. 러시아의 높은 이자율은 그 자체로서 문제를 안고 있으니 즉 경제성장을 옥조이고 사업을 위한 차입내지 지출을 힘들게 하고 있다.

베네수엘라: 보조금 감축은 사양한다.
베네수엘라는 세계 굴지의 석유 수출국이다. 그러나 유가 폭락 이전부터 경제가 제대로 굴러 가지 못하고 있어 그 탓을 유가 하락에 돌릴 수가 없게 됐다. 인프레가 60%에 이르고 있는 경제는 경기 침체 언저리에서 맴돌고 있다. 지출을 줄여야만 하는데도 정부는 선택을 해야하는 곤경에 처해 있다.
이 나라는 세계 최저 기름가격을 누리고 있다. 유류 보조금은 연간 125억불이나 된다. 그러나 마두로 대통령은 보조금 중단하고 고 유가를 유지하는 정책을 택하지 않았다. "나는 국가의 수반으로서 아직 때가 오지 않았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서두를 필요가 없지 않는가, 불난 집에 휘발유를 더 끼 언질 수 없지 않는가. 이미 투기와 인플레이션은 도래해있다. 정부의 이러한 신중성은 이해할 만하다. 그도 그럴 것이 1989년 유가 인상은 대규모 반란을 일으켜 수백 명이 사망했다.


사우디 아라비아: 가격, 시장점유율, 어느 편에 설 것인가?
세계 석유 최대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자체 생산량을 감축함으로써 국제원유가격을 견제 할 수 있겠으나 그렇게 할 것 같지 않다. 두 가지 이유가 있다. 하나는 OPEC 동료 생산국들에 대한 길들이기와 다른 하나는 미국의 치솟는 쉘 가스와 원유 산업에 압력을 행사 하려는 것이다.
장기적으로 본다면 사우디아라비아는 대략 $85/배럴이 필요하지만 7천억 불의 외환 보유고를 가지고 있어 저유가에서도 상당한 기간을 버틸 수 있다. 중동 생산국들은 생산과 가격 결정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미국의 생산 증가는 도전이라고 인식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저유가 기간이 지속되어 버티어 낼 수 있는 생산자가 생기면 시장점유율을 늘릴 수 있다고 리아드정부는 보고 있다.
그러나 사우디가 생산 감소를 싫어하는 또 다른 역사적인 이유가 깔려 있다. 1980년대 가격을 올리려고 상당량을 감산했으나 별효과는 보지 못하고 사우디 경제가 큰 타격만을 받은 적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 어느 회원국은 지출을 줄이지 않으려면 $120/배럴의 유가가 필요하다.

OPEC: 회원국마다의 사정을 다르다.
어느 회원국은 지출을 줄이지 않으려면 $120/배럴의 유가가 필요하다. 사우디 아라비아 반도를 따라 UAE와 쿠웨이트는 상당한 외환 보유고를 가지고 있어 필요하다면 수년 동안 적자를 봐도 견디어 낼 수 있다.

   
▲ 균형예산 편성에 필요한 유가

외환보유고 2천억 불 미만과 미국과의 경쟁에서 이미 부담을 받는 점을 감안하여 작성됐다.
아프리카 석유 최대 생산국인 나이지리아는 다른 분야에서는 경제 성장을 이룩했지만 석유의존도는 아주 높다. 정부수입의 80%를 점하며 수출의 90%가 석유다.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IS의 전쟁으로 유전이 점령당했다. 암시장에서 하루 3백만 배럴의 원유가 상당한 할인율을 적용 $30-60 거래되어 시장가격을 망치고 있다.
 
미합중국: 수압파쇄 공법이 대세를 이루다.
미국은 이제껏 생산량이 시원치 않았었다. 그러나 이제는 미국의 석유생산량은 지난 30년간 어느 때 보다 높다. 미국 에너지 생산의 성장은 수압파쇄 공법으로 혈암(shale)층의 가스와 원유를 추출해냄으로써 가능 했으며 바로 이것이 저 유가의 주요 원인이 되었다. 쉘은 중동의 지정학적 혼란과 유가와 가치에 주요 원인이 됐다.
비록 미국 쉘 오일 생산자는 재래식 원유 생산자들보다 생산 원가가 높지만 부채와 여타 비용을 지불하기 위해 계속 생산펌프를 멈출 수 없다.

유럽과 아시아: 엇갈리는 축복
저 인플레이션과 저성장으로 인하여 허덕이는 유럽경제는 저유가는 대 환영이며, 특히 사면초가에 몰린 정부는 더욱 그렇다. 어떤 사람은 10%의 유가 하락은 생산을 0.1% 증가 시킨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소비자는 저 에너지 비용으로 혜택을 받는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저유가는 그 발생 요인을 잠식하여 장기 적으로는 불리 할 수가 있다.
석유 수입 최대 국으로 치닫는 중국은 유가 하락으로 많은 득을 본다. 그러나 경제 성장률의 저하로 받게 될 광법위한 영향을 저 유가가 덮어 주지는 못한다.
일본은 소비 전량을 거의 수입에 의존한다. 그러나 저유가는 축복이 엇갈린다. 왜야 하면 아베의 경제 기조는 디플레이션을 고유가롤 통하여 인플레이션을 유도 하는데 두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는 75%를 수입한다. 저유가는 무역 수지 적자를 메울 수 있다. 동시에 유류 보조금을 금년에 25억불을 줄일 수 있는데 조건은 원유 값이 계속 낮아야 한다.

 

본 기사는 에너지코리아뉴스의 자매지 월간<ENERGY KOREA> 2015년 4월호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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