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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과 시스템이 주도하는 변화로 롯데보일러 부활

직원과 시스템이 주도하는 변화로 롯데보일러 부활

  • 기자명 정욱형 기자
  • 입력 2015.06.0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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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K인터뷰]롯데알미늄 기공사업부 김영순 대표이사
섬김의 리더십으로 2018년 매출 1조 달성에 도전

[에너지코리아 6월호 - 정욱형 기자]  “돈이 많아서 하는 변화는 아무나 할 수 있습니다. 직원 스스로 주체가 되어 변화하고 그 바탕위에 가격과 품질경쟁력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2년 전 취임사 첫마디가 ‘여러분을 첫 고객으로 모시겠습니다“였다는 롯데알미늄 기공사업부 김영순 사장은 2년여 만에 자존감(?)을 찾은 직원들과 더불어 많은 변화를 이루어냈다. 지난 5월 21일 롯데보일러의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기자들을 인천공장으로 초대했다. 3월 20일 2018년 보일러매출 업계 1위를 포함한 가스보일러 비전선포식을 가진 이후 두 번째 만남이었다.

김 사장은 “대표이사 혼자서는 절대 좋은 성과를 낼 수 없습니다. 직원은 나의 고객이며, 직원은 물입니다. 물은 그릇에 따라 형태가 달라지는데, 깨진 그릇에 담긴 물이 새는 것은 물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그룻이 잘못된 것이죠.”고 말한다. 회사의 시스템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얘기다.

그는 가스보일러 판매 1위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지난 2년 여 동안 직원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비했다. 이제 그 결실들이 가시적으로 표출될 때가 됐다는 것이다. 가장 낮은 위치에서 직원을 섬기는 그의 경영철학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들었다.

 

대표님이 말하는 섬김의 리더십이 궁금합니다. 경영철학을 간단히 말씀해주시죠?

2년 3개월 전 제가 취임식에서 느낀 것은 건설, 환경사업부문 중단으로 기공사업부 직원들의 어깨가 많이 쳐져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우선 건강한 회사를 만들기 위해 2가지 핵심전략으로 칭찬과 격려, 일하는 방식을 전환했습니다. 칭찬과 격려는 매월 월례회의 갖고 그룹핵심가치실천상, 생산우수부서상, 우수제안상, 우수일일개선상, 성과인센티브 등 다양한 시상을 통해 직원 스스로 변화의 주역이 되도록 했습니다.

이외에도 매월 직원들이 주인공이 되는 생일파티를 열고 있습니다. 외주업체 직원들도 모두 주인공이죠. 결혼기념일 축하는 물론 연말스타대상을 신설해 신나는 직장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노동조합 사무실을 임원실 수준으로 깨끗하게 리모델링을 했습니다. 사무환경은 물론 공장의 생산환경도 개선해 직원들이 재미있게 일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냉기와 열기 생산직 직원들이 계절에 따른 임금격차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기능공으로의 전환을 추진했습니다. 이런 노력들 때문인지 이제는 직원들 스스로 새로운 비전에 다가설 수 있는 준비를 마친 것 같습니다.
 

지난 3월 비전선포식에서 2018년 매출 1조원, 가스보일러 시장 점유율 1위를 말씀하셨는데 어떻게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신지?

직원들이 중심이 된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기 때문에 목표 달성은 무난하다고 봅니다. 조기 달성도 가능하겠죠. 포장마차식 현장운영과 게임플랜 등으로 품질 개선작업이 지속적으로 진행 되어 왔고, 꾸준한 생산혁신 작업으로 생산비 절감을 이뤘습니다. 시장가격에 부응하면서 이익도 확보하는 형태가 될 것입니다. 포장마차식 현장운영은 자재파트, 트러블슈터, 양산설계, 생산기술, 품질지도 등 5부문 그룹장이 포장마차주인이 되어 생산팀장이 조력자, 생산부문장이 영업사원처럼 일하는 방식입니다. 또한 팀단위로 분기목표를 설정하고, 성과부진에 대비해 플랜B를 수립해 목표달성때까지 끝까지 포기하지 않도록 하는 게임플랜과 과잉생산, 운반, 재고, 대기, 가공, 동작, 불량의 낭비요소를 줄임으로써 품질 향상과 납기 단축, 원가절감을 이뤄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것입니다.

예전 롯데캐논시절 알았던 해외 바이어들도 연락을 해오고 있어 수출 부분에서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입니다. 롯데캐논의 경우 해외수출이 많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롯데알미늄 기공사업부는 가정용 가스보일러, 커피머신, 전기레인지, 에어컨, 제습기 등 생활가전과 자동판매기, 쇼케이스, 주차설비, 무인서비스기기, 공조기기 등 다양해 2018년 1조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봅니다.

올해 가스보일러 등 신제품 출시 계획은?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가격정책은 어떻게 가져가실지?

국내 보일러 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을 겨냥한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역시 직원들이 주축이 되어 기존 가스보일러기술보다 진일보한 기술이 개발될 것입니다. 개발 후에는 제3자 평가를 충분히 거쳐서 시장에 내놓을 계획입니다.

가격은 시장에 맞출 것이며 가격정책보다는 원가절감을 통한 이윤확보가 우선입니다. 시장점유율 확대는 자연히 따를 것으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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