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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기관들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진땀

에너지 기관들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진땀

  • 기자명 정아람 기자
  • 입력 2015.06.03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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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상황 방불케 한 긴급상황 적극대응··· 전사가 긴장

[에너지코리아 6월호] 중앙안전관리위원회가 2005년부터 추진한 국민과 중앙정부, 지자체가 함께하는 전국 단위의 종합 위기 대응 훈련인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이 지난 5월 18일부터 22일까지 각 기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됐다. 특히 국가의 중요한 자원 및 에너지를 관리하는 기관들은 보다 철저한 재난 대비를 위해 진땀을 흘리는 모습이다. 실제 상황을 방불케 했던 훈련 모습을 모아봤다. 글 정아람

전력공급 중단 위기 막자! ‘한국전력’
한국전력은 대형 재난으로 인한 전력공급 중단 위기 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해 안전한국훈련 기간 동안 전력분야에서 발생 가능한 모든 재난유형을 대비해 실제 재난과 동일한 상황을 설정하고 현장 훈련을 통해 초기대응 및 재난대응시스템 전반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경영진이 직접 참여하는 재난대책본부의 지휘부 기능훈련 등도 병행했다.
또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의 전력계통 고장에 따른 중앙사고수습본부 합동훈련에도 적극 참여하고, 전국 각 사업소별 해당 지자체에서 시행하는 현장대응훈련에도 참여해 위기상황에서의 전력난에 대비했다.
한편 한전 본사에서는 국민 체감훈련의 일환으로 한전KDN 등 10개 광주전남혁신도시 이전기관 직원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체험 및 재난복구장비를 전시하는 등 개인의 재난대응능력을 기르는 훈련이 실시돼 눈길을 끌었다.

화재진압 초기에 한다 ‘한국석유공사’
한국석유공사의 훈련은 5월 20일 공사 울산 가스전 관리사무소에서 서문규 사장 및 온산소방서 등 유관기관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실시됐다.
기관장 중심의‘컨트롤 타워’역할 및 임무를 숙지해 초기 재난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비상대비태세를 확립하는데 집중한 석유공사는 고압 천연가스, 초경질원유 생산 설비의 탱크 누유 및 화재 발생을 진압하기 위한 시나리오를 기획하고, 사전회의와 리허설을 통해 훈련의 효과를 극대화한 점이 눈에 띈다.
또한 S-Oil 등 유관기관과의 상호협력지원 체계를 구축해 민간의 재난대응역량을 함께 강화했다.

풍수해·지진·화재·유해화학물질 대비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략원자력은 극도로 긴장할 수밖에 없다. 국가 핵심시설인 원전, 수력양수발전소의 재난 대응 체계는 곧 국민의 골든타임 사수와 같기 때문이다.
한수원은 재난유형을 가정하고 실제와 같은 상황을 연출해 원전본부, 수력·양수발전소 등 전 사업소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5월 20일에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한빛 제3발전소(한빛 5호기)에서 지진에 의한 가스누출 및 화재 상황을 만들어 최악의 국가 재난 상황에서 전사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실제처럼 긴박한 모습이 연출됐다. 월성 제2발전소(월성 4호기) 역시 원자력안전위원회와 연계해 방사능방재 전체훈련을 실시하는 등 재난 발생 시 실질적인 현장대응이 될 수 있도록 현장 종합훈련을 실시했다.
수력양수발전소의 경우 집중호우로 인한 수력댐 붕괴, 지진 및 테러에 의한 댐 손상 등의 상황을 가정해 훈련이 진행됐다.


가스누출·안전교육 우선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는 대형 재난에 따른 가스누출 위기 등에 대한 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한 훈련을 실시했다. 재난발생시 초기대응 역량강화와 안전문화 확산을 목표로 본사 및 전국 28개 지역본부가 모두 참여한 것. 공사는 19일 지진대비 청사대피훈련을 시작으로 20일 유해화학물질(암모니아) 유출사고 대응훈련 및 21일 부탄캔제조충전사업소 화재 대응훈련에 지역 유관기관과 적극 동참했다.
특히 암모니아 대량 유출사고와 화재발생에 대비한 실질적 유관기관 합동 현장훈련은 유기적 대응체계 구축과 재난대응 역량 강화를 통해 대형 재난 발생 시 인명 및 재산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실시됐다. 훈련에는 한국가스안전 공사 외에 협력업체를 포함해 약 260여명의 인원과 소방차, 응급조치 장비 등 40여종이 대거 투입돼 눈길을 끌었다.
학생들을 위한 가스안전 교육도 실시됐다. 공사는 경기도 구운초등학교와 정자초등학교에서 이틀간 가스안전 체험훈련을 실시해 학생들에게 가스안전 이해를 제고시켰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다가올 장마철에 대비해 가스시설 침수로 인한 파손사고 등 가스사고 위험성에 항시 유관기관과 합동훈련을 실시할 것을 다짐했다.

화상회의 도입 실시간 재난 통제, ‘한국가스공사’
올해 11회째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에 참여하는 한국가스공사는  불시상황관리역량 배양에 힘쓴 모습이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대구혁신도시로 이전한 이후 최초로 시행된 이번 훈련에서 신사옥 중앙통제실과 지역통제소의 재난 발생 시 초기대응역량, 그리고 개편된 재난대책본부 구성원들의 개인임무카드 점검에 집중했다.
훈련 3일 차엔 이종호 사장직무대행이 재난대책본부장 역할을 직접 수행해 전사 지진대응훈련을 시행하기도 했다. 이 사장직무대행은 약 3시간에 걸친 훈련 동안 생산기지의 피해 상황을 화상회의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보고받는 동시에 원격으로 현장을 지휘해 기존 자체 재난대응매뉴얼의 실효성을 검증했다. 20일 14시 30분 지진해일에 의해 한국가스공사 통영생산기지 변전소가 침수되었다는 가정 하에 재난복합성과 상황연계성을 고려한 대응훈련은 실제 상황에서의 대비 능력을 길러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번 훈련을 통해 얻은 문제점을 개선해 자체 매뉴얼 및 재난관리 절차 재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해군2함대 동원한 ‘한국서부발전’
평택발전본부에서 진행된 한국서부발전의 훈련에서는 지진 발생으로 연료유 저장탱크 화재 및 암모니아 누출 상황을 가정한 복합재난 대응 훈련이 진행됐다. 해군2함대, 평택소방서 등 7개 유관기관이 합동으로 참여한 대규모 합동훈련에는 조인국 사장을 비롯해 정부관계자, 지역주민 등이 참석했다.
실제 사고를 가정한 상황 전개로 주변 유관기관이 보유한 소방차와 119 구급차가 출동하고 해군2함대의 화학소대가 지원하는 등 유기적 협조와 입체적인 재난대응과정이 마치 실전을 방불케 했다는 후문이다.
지역주민의 참관 속에 진행된 훈련은 서부발전의 재난상황 대처능력과 주변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 구축을 확인시켜 줌으로써 지역사회와 소통하려는 모습도 돋보였다.
서부발전은 보여주기가 아닌 실질적인 훈련이 되기 위해 훈련 기획단계에서부터 시행까지 재난훈련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실효성을 검증했으며, 앞으로 이를 반영한 반복훈련으로 위기대응 능력을 한층 더 높여나갈 계획이다.

홍보물 적극 활용한 ‘한국남동발전’
홍모물을 적극 활용한 한국남동발전의 훈련 사례도 주목할 만하다. 한국남동발전은 풍수해, 지진해일 발생 시 행동요령, 생명의 문 찾기, 소소심(소화기, 소화전, 심폐소생술), 소방차 길 터주기 요령 등의 내용이 담겨 있는 홍보물을 주민들에게 대대적으로 배포했다.
5월 6일 진주시청 인근에서 소방서, 대한산업안전협회와 함께 진행된 캠페인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안전한국훈련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홍보 한 것이다.
남동발전 측은“사내 방문객, 지역주민 등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홍보물을 배포할 예정”이라며,“전문 강사를 초빙해 발전소 인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소소심 교육, 유해화학물질 훈련 시 유관기관, 민간기업, 지역주민이 모두 참여하게 하는 등 전 국민 참여 훈련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대테러 피폭 방지 훈련 ‘한국남부발전’
한국남부발전은 부산 및 7개 사업소에서 안전한국 훈련 및 하동화력본부에서‘테러에 의한 화재 발생 및 유독물 누출’훈련 각각 진행했다.
특히 하동 훈련은‘테러에 의한 피폭으로 화재 발생, 건물 일부 붕괴 및 유해화학물질 누출에 의한 다수의 사상자 발생 상황을 가정해 재난 발생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3단계로 나눠 시나리오를 구성했다. 1단계에는 테러발생에 따른 하동본부의 자체 대응, 상황전파, 자위소방대 활동 등 초동 대응이 이뤄졌으며, 2단계에는 119 구조구급대 및 군경부대가 투입되어 상황지휘부 설치, 테러진압, 인명대피, 화재진화, 상황전파, 의료구호, 교통통제 등 긴급 구조가 진행됐다. 마지막 3단계에는 119 긴급구조 지휘부에서 하동군청 재난수습본부로 지휘부를 이관해 의료소 설치, 환자이송, 복구, 자원봉사 활동이 이뤄졌다.
이날 훈련에서는 김태우 사장을 비롯한 남부발전 임직원과 관내 소방서, 경찰서, 군부대, 병원 등 12개 기관 220여명과 구급차, 전기통신 복구차 등 30여 대의 장비가 대규모로 동원됐다.

본 기사는 에너지코리아뉴스의 자매지 월간<ENERGY KOREA> 2015년 6월호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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