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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석유 메이저사들 “이란 진출 간절히 원해” 공식 언급
핵협상 타결 시한 다가오면서 이같이 언급, 전문가들 타결 공식 사실화
2015년 06월 05일 (금) 정아람 기자 news@energykorea.co.kr

[에너지코리아뉴스] 이란의 자원개발을 두고 세계 석유 메이저사들의 진출 전쟁이 본격적인 시동이 걸린 것으로 보인다.

세계 원유 산업 메이저 로열더치셸과 토탈, BP는 경제·금융 제재 해제 가능성이 커진 이란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벤 반 뷰어든 로열더치셸 최고경영자는 4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석유수출국기구(OPEC) 주최 국제회의에서 “이란은 환상적인 자원을 가진 멋진 나라이고, 합법적인 기회가 생긴다면 우리는 이란을 우선적으로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원유 업계 모두가 이란의 제재가 풀리기만을 기다린다”고 이란 진출의 의지를 밝혔다.

앞서 3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로열더치셸이 금융 제재로 동결된 이란의 원유 판매대금 20억 달러를 조속히 지급하는 방법을 이란 정부와 논의했다고 보도했었다.

패트릭 퓨얀 토탈 CEO는 3일 비잔 남다르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이란을 좋아한다”고 말했으며, 잔가네 장관은 “이란 정부는 외국 원유 회사에 예전보다 더 매력적인 계약 조건을 제공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밥 더들리 BP CEO도 가세해 “이란 원유 사업 투자에 높은 관심을 갖고있다”고 밝혀 유럽 석유 메이저사들이 공개적인 자리에서 이란 진출을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이를 통해 현재 막판에 접어든 핵협상이 타결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간 이란은 미국과 유럽연합(EU), 유엔의 대(對)이란 제재로 2010년 서방의 주요 에너지 기업이 모두 철수하는 바람에 자원 개발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이란은 확인된 자원만해도 원유 매장량 세계 4위, 천연가스 매장량 2위에 이른다.

서방의 제재 여파로 2011년 하루 360만 배럴이었던 원유 생산량이 약 280만 배럴로 감소했고, 수출량도 일일 100만 배럴 수준으로 급감해 엄청난 손해를 봐 온 셈이다. 산유량 복원을 위해 “2천억 달러가 필요하다”고 잔가네 장관은 전했다.

6월 말 핵협상 시한이 다가오면서 전문가들은 “핵협상이 타결돼 이란 경제 제재가 풀리면 이란의 원유수출이 연말까지 50% 정도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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