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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 스타 마케팅 '잘써야 보약'

게임사 스타 마케팅 '잘써야 보약'

  • 기자명 뉴스토마토
  • 입력 2010.04.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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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게임사들이 스타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지만, 방심하는 순간 스타 마케팅은 게임사에 독이 될 수 있다.

 
게임 업계에 따르면, 세계 금융위기가 진정되기 시작한 지난 해부터 게임사들의 스타 마케팅이 다시 활발해졌다.
 
방식도 예전과 크게 달라졌다.
 
예전 스타 마케팅은 광고 모델이나 주제곡 참여 등 게임 외적인 부분에 머물렀다면, 최근에는 게임에 대한 인식의 변화와 기술의 발달로 게임 안에 직접 출현하는 식으로까지 진화했다.
 
지난 3월부터 NHN(035420)의 게임포털 한게임은 온라인 소셜네트워크 게임(SNG) ‘내맘대로 지구별’에 인기 여성 아이돌 그룹 티아라의 멤버 캐릭터들을 출연시켰다.
 
한게임측은 “일반적으로 개학시즌에는 게임 접속률이 20% 정도 떨어지는데 ‘지구별’은 오히려 70%나 늘어났다”며 "티아라 효과"라고 설명했다.
 
게임하이(041140)는 일찍부터 서든어택에서 스타 마케팅을 사용해 짭짤한 재미를 봤다.
 
비, 빅뱅, 2NE1 캐릭터와 관련 상품을 유료 아이템으로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권준구 게임하이 홍보팀장은 “아이돌 스타를 마케팅에 활용하면서 1인칭 슈팅게임(FPS)을 잘 하지 않는 10~20대 젊은 여성들도 서든어택을 많이 즐기게 됐다”고 말했다.
 
JCE(067000)의 농구게임 ‘프리스타일’도 스타 마케팅을 잘 활용한 경우로 꼽힌다.
 
JCE는 여성 아이돌 그룹 원더걸스를 모델로 만든 프리스타일 캐릭터를 선보여 큰 인기를 끈 이후, 최근에는 다른 여성 아이돌 그룹인 카라를 모델로 만든 캐릭터를 선보였다.
 
한 게임사 관계자는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나며 게임의 영향력이 늘어나자 최근에는 연예인 쪽에서 먼저 공동 마케팅을 하자는 연락이 오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게임업계 내부에서 스타마케팅은 성공 확률이 낮다는 인식이 여전히 지배적이다.
 
다른 게임사 관계자는 “스타 마케팅을 성공하는 게임사는 열 곳 중 한 두 곳도 되지 않는다”며 “실제로 연예인에게 출연료를 주고 나면 정작 게임사는 손해를 보는 경우도 많고, 게임보다는 연예인 홍보만 해 주고 끝나는 경우도 많다”고 털어놨다.
 
전준구 홍보팀장은 “단지 유명세만 믿고 연예인 마케팅을 하면 단발성 행사에 그친다”며 “스타 마케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연예인 이미지와 게임 이미지가 상반되지 않는지, 연예인의 팬층이 게임 이용자층과 같은지 등 많은 것을 치밀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김현우 기자 Dreamofa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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