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관리원은 지난 28일 유사휘발유 제조장과 이를 판매한 주유소 4곳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밤 11시 경 동두천경찰서와 합동으로 경기도 포천시 소재 유사휘발유 제조장을 적발한 석유관리원은 현장에서 유사휘발유를 제조하고 있던 3명을 체포하고 제조장과 탱크로리에 보관하고 있던 유사휘발유 약 6만 리터(약 1억 2천만원 상당)를 압수했다.
석유관리원은 경기도 광주 등 서울과 경기 주유소에 유사휘발유를 공급해 왔다는 제조자 진술 및 장부를 확보하고, 새벽시간을 이용해 경기도 광주 소재 J주유소에 대해 긴급 품질검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유사휘발유를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석유관리원은 유사석유특별대책반을 현장에 긴급 파견해 경찰과 함께 명단이 확보된 나머지 3곳의 주유소에 대해서도 단속을 펼칠 계획이다.
한편 유사석유판매처로 추정되는 나머지 3곳의 주유소 중 2곳은 지난 2월과 4월에 각각 유사휘발유를 판매하다 적발된 업소로 밝혀졌다.
석유관리원 이천호 이사장은 “고유가로 인해 유사석유 유통이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판단해, 최근 구성한 유사석유특별대책반을 통해 강력한 단속을 벌이고 있다”며 “이번에 적발된 제조장을 철저히 조사해 유통망을 확보하고 단속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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