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의 이길구 사장은 지난 4월 28일 아이티 포르토프랭스에서 장 막스 벨레리브 총리를 면담하고, 세르쥬 라파엘 전력청장과 만나 올해 1월 아이티 대지진으로 크게 피해를 입은 카르푸 I 발전소(50㎿
, 디젤)의 ROT사업 추진에 관한 MOU를 체결하고 즉시 정밀진단팀을 구성, 실사 후 계약을 체결한 후 8개월 이내에 전력을 공급키로 총리와 합의했다.
동서발전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현재 건설중인 30㎿ 디젤 발전소(2010년 12월 준공목표)를 포함하여 총 80㎿ 규모의 설비용량을 운영하게 되며 이는 지진 발생 전 아이티 전체의 피크수요의 40%, 포르토프랭스 지역계통망 피크수요의 50%에 해당하는 설비용량이다.
이러한 성과는 아이티 지진 참사 이후 동서발전이 적극적으로 아이 티 정부와 국민을 지원한 움직임에서 출발했다.
현지에서 발전소를 건설 중인 동서발전은 지진 발생 즉시 피해진단반을 파견하여 진단결과 및 복구방안을 아이티 총리에게 제시한 바 있으며, 금번 면담에서는 본 ROT 사업뿐만 아니라 아이티 전체의 전력설비 진단 및 장기적인 전력산업의 방향을 심도 있게 협의했다.
이에 따라, 현재 UN 주관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아이티 재건사업에서 동서발전은 전력분야 전반에 대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예정이며, 또한 향후 한국기업들이 동 지역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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