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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격 ‘태양광기술’로 세계를, 미래를 연주하다
심포니에너지 CEO 김태성
2010년 05월 04일 (화) 정욱형 기자 ceo@energykorea.co.kr

'태양이 있는 한 절망하지 않아도 된다. 희망이 곧 태양이다.’ 헤밍웨이의 이 말대로 태양을 이용한 기술로 세계를, 미래를 연주하는 기업이 있다. 지난 2004년 설립이후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태양광모듈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심포니에너지다. 독일의 기술검사협회(TUV), 오스트리아 전기기술자협회(OVE), 미국 친환경인증(UL)을 획득하는 등 세계최상의 품질로 태양빛이 비치는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갈 채비를 마친 심포니는 현재 독일을 중심으로 한 유럽과 북미를 주요 공략 시장으로하고 있다. 특히 UL인증시 모듈성능시험결과 세계 최상인 선파워와 동등한 수준임을 입증해 수출 전망이 태양빛만큼이나 밝은 기업이다.
지난해 7월부터 이 회사의 CEO를 맡고 있는 김태성 사장은 광주에 기반을 둔 중소기업 ‘심포니에너지’를 한 단계 성숙시킨 장본인이다. LG전선(현 GS전선) 연구소 연구원 출신으로 첨단 소재 전문가인 김 사장은 취임이후 사람보다 시스템을 위주로 하는 대기업 경영방식을 도입하는 한편 NH투자증권의 투자를 유치해 해외시장 확대와 수요증가에 따른 생산설비를 확충함으로써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태양광전문기업으로 심포니를 성장시키고 있다. 심포니는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지원정책으로 실시된 RPA/RPS관련 첫 시범사업인 경남 삼천포와 경북 예천에 건립된 남동발전 태양광발전소 시공을 수주하기도 했다.
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 태양광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태양광시장은 아직까지 유럽 미국 등 선진국이 대부분이지만 곧 전 세계로 확대될 것”이라며 “독보적인 기술력과 품질력만 확보하고 있다면 기회는 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사장이 이끄는 심포니는 품질과 고객위주의 경영으로 지난해 300억원이었던 수출규모를 올해 700억원, 내년에는 1500억원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태양을 닮은 심포니에너지의 미래는 무척이나 밝아 보인다.


   
▲ 심포니에너지 CEO 김태성
Q 신재생에너지 기업 중 가장 경쟁력 있는 기업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는데 비결이 있으시면 살짝 공개해주시죠?

첫 번째는 국내 시장에서 심포니에너지의 경쟁력은 우수한 제품 품질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 모듈회사가 가질 수 있는 브랜드 네임 때문으로 보입니다. 제품 품질의 우수성을 객관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예로서 미국 UL 인증시험시 측정된 모듈 성능 시험 결과를 들 수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대표적인 인증으로서는 TUV, OVE 및 UL이 있습니다. 미국 UL인증시험은 유럽의 TUV인증 및 국내인증보다 가혹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UL사이트에도 공시돼 있지만 저희 제품은 세계 최고의 효율을 자랑하는 미국 선파워(SunPower)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또한 국내 최초 태양광 모듈 제조사로서의 인지도가 사업 경쟁력중의 하나입니다.

두 번째는 태양광 발전소 시공 능력이 아닐까 자부합니다. 상업용 태양광 발전소, 그린홈, 일반보급사업 등 우리나라 태양광 사업 분야 시공누계실적이 국내 최고 수준이며, 최근에 정부의 신재생 에너지 지원정책의 일환으로 실시된 RPA/RPS관련 첫 시범사업으로 경남 삼천포, 경북 예천 남동발전의 태양광 발전소 시공을 수주했습니다.

Q 심포니에너지는 신재생에너지 관련 주식으로 장외시장에서 주목을 받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향후 상장계획은?
심포니에너지는 지난 2004년 근형기업을 대주주로 광주에 설립됐지만 2007년부터 신한-국민연금제1호사모투자전문회사가 1대 주주인 회사입니다. 지난 1월 NH투자증권으로부터 50억원 투자유치에 성공해 2대 주주가 있는 상태입니다. 따라서 장외시장에서의 거래물량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상장을 목표로 생각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시기는 아직 말씀드릴 수 있는 단계가 아닙니다. 여건이 좀 더 성숙해야 하니까요.

Q 신재생에너지관련 기업중 심포니에너지의 해외 시장진출 성과가 남다르다고 할 수 있는데요. 이제까지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말씀해 주시죠?
비록 심포니 에너지가 국내 시장을 기반으로 성장한 기업이지만, 사업 초기부터 해외 시장의 중요성을 인지했습니다. 그래서 철저한 품질관리, 생산관리를 바탕으로 세계시장 기술기준이 되는 각종 해외인증을 국내 기업 중 가장 먼저 획득해, 2005년에 국내 최초로 태양광 모듈의 해외 수출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그 후에도 지속적인 기존 고객 관리, 신규 고객 발굴 및 신 시장 개척을 했습니다. 물론 중소기업인 심포니에너지가 독자적으로 전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만들고 연결하기는 매우 어려웠는데, 다행히 KOTRA에서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어서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그 결과 2005년부터 2009년까지 누계 약 920억원을 수출했으며, 2010년에는 연간 수출금액이 7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2011년에는 1500억원 달성 목표입니다.

현재는 독일을 중심으로 한 유럽이 주요 수출국이지만 이번 미국 UL인증 획득으로 향후 미주 등에도 수출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10월에는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동유럽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습니다. 불가리아의 고르나 말리나 시청에서 5㎿급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내용으로 하는 MOU를 체결했습니다.

Q 창업초기부터 연구소를 두고 있고 해외 품질관리인증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주요 생산품들의 품질관리는 어떻게 하시는지요?
연구소는 2005년 설립됐고 결정질 및 박막 태양 전지 모듈 및 시스템을 중심으로 신기술 및 제품에 대한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본사가 위치한 광주 지역의 생산기술연구원, 과학기술원, 대학은 물론 수도권의 연구 기관 및 대학들과도 긴밀한 협력 관계 유지 및 정부 과제를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품질관리의 복잡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기는 어려우니, 간단한 예를 들어 말씀드리겠습니다. 개발된 제품은 양산에 적용하기 위해 6개월 이상의 시간과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국내외 인증을 취득하는 절차를 밟게 됩니다. 한 번 실패하면 많은 재원을 손해보게 됩니다. 심포니에너지는 자체적으로 국내외 인증기관에서 수행하는 검사를 모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서, 회사 내부 시험을 통과하면 국내외 인증 시험을 실패하지 않고 통과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제조 회사가 갖춰야 할 각종 품질 관리시스템은 기본적으로 구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생산된 제품이 국내외 고객에게 많은 찬사와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고, 한 번 심포니에너지 제품을 사용한 고객은 꼭 재 구매를 하십니다.

Q 사장님의 태양광 예찬론을 듣고 싶은데요.
태양광 에너지는 유용성 및 필요성은 굳이 언급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태양광 에너지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은 지금보다도 10년 아니 그 이상의 시간이 지난 후에나 제대로 평가될 것 같습니다. 아직은 태양광 시스템 설치에 비용이 많이 소요되고, 태양광이 없는 시간동안의 전기 발전을 할 수 없는 것이 커다란 장애입니다.

그러나 시스템 비용에 대한 문제는 점차적으로 해결되어 가고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낮시간이나 괌, 이태리 등에서는 지금도 태양광 발전비용이 일반 전기요금에 비해 저렴해 경제성이 있습니다. 곧 정부의 지원 없이도 경제성이 나오는 지역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Q 신재생에너지는 특히 리스크가 큰 사업인데 평소 고난, 시련, 위기 이런 것들을 어떻게 극복하시는지요?
태양광 분야의 경쟁강도는 하루가 다르게 매우 증가하고 있습니다. 태양광 산업이 매년 두 자리 수 이상으로 성장하고 있고, 이에 따라 시장에 참여하는 기업의 수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까지 저가공세를 벌이는 중국제품의 유입이 가장 두려운 존재였으나 올해는 국내 대기업의 참여가 늘어 경쟁강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태양광 모듈 전문중소기업으로서 심포니에너지가 할 수 있는 일은 기본에 충실하는 것이고 유일한 생존 방법입니다. ‘제품품질, 고객중심의 경영’만이 회사가 생존할 수 있는 수단의 가장 기본이라 생각합니다.

Q 평소 경영철학이 있으시다면? 좀 재미난 질문인데 어떻게 일하시나요?
사업의 성공은 자기 자신에 대한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직원들과 단결하면 어떠한 고난과 역경도 극복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스스로 가져야 남들도 믿고 따르지 않을까요.

매번 결정의 순간이 오면 망설이게 되지만 어떤 선택도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는 믿음만 있으면 되는 것 같아요. 사기에서도 ‘길은 곧을수록 굽어보인다’고 했습니다. 굽어보이지만 목표에 이르는 확실한 믿음만 있으면 길은 곧게 펼쳐지는 것 같습니다.

Q 개인적인 좌우명은요?
몇 가지가 있습니다만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사람을 중요시하고 믿음으로 오랜 관계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큰 일에 대한 성취는 혼자서 이룰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역사 이래로 국가나 큰 기업을 혼자서 이룩한 예는 없습니다. 뜻을 같이 하는 사람이 함께 이루어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Q 이번에 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 태양광협의회 회장을 맡으셨는데 소감과 앞으로 각오는?
우선 저를 추천해주시고 임무를 맡겨 주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구체적인 업무 추진 방향 등은 시간을 두고 구상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단지 현재 국내에 있는 다른 태양광관련 협회들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국내 태양광 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이번에 발족하는 ‘아시아 태평양 태양광 산업 협의회 사업(APPIC)’에 한국을 대표해 많은 일을 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Q 대표적인 신재생에너지 기업으로서, 또 태양광협의회를 대표해서 정부나 동종기업에 바라고 싶은 점은? 우수기술 보유 중소기업 CEO로서 하실 얘기도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 태양광 산업이 대만과 중국에 비해 열세입니다. 때문에 정부는 단순히 보급을 늘리기 보다는 산업체를 중심으로 한 산업육성에 좀 더 신경을 썼으면 합니다. 또한 중소기업을 우대할 수 있는 제도와 혜안을 마련해 주셨으면 합니다. 사실 공청회를 거쳐 제도가 확정됐는데 뭐라 말할 수 없지만 일본이 국가보조를 통해 태양광산업의 중흥시키는 것을 보면 부럽다는 생각은 듭니다.

Q 끝으로 심포니에너지 CEO로서 향후 계획을 말씀해주세요.
저의 계획이랄까 바람은 심포니에너지가 세계적인 규모의 회사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입니다. 세계 최고의 품질수준을 유지해 해외 매출 비중을 지난해 50%에서 올해는 60%로, 내년에는 비율을 점차 더 확대할 예정입니다. 수출액도 지난해 300억원에서 올해는 700억원으로 늘릴 방침입니다. 국내 시장은 LG, 삼성 등 대기업들까지 진출한 상태여서 국내 업체간 경쟁보다 넓은 세계 시장을 무대로 경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서 입니다.

또한 국내 대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판매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지난 3월에는 포철산기와 포철기연이 통합, 올초 출범해 태양광발전소 시공경험이 많은 포스코플랜텍과 MOU를 체결했는데 상호 윈윈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유럽과 미주 현지에 생산공장을 건립하는 계획도 수립중입니다. 태양광의 경우 사용연수가 20년 정도여서 현지 A/S능력도 가격을 결정하는데 주요 요소로 작용합니다. 판매수요확대는 물론 유럽수준의 가격으로 수출을 진행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김태성, 그는 누구인가?
대기업 연구원 출신 첨단소재 전문가
신재생협회 태양광협의회 회장으로 활동중

한국과 미국에서 석사학위만 3개에, 박사학위도 보유한 대기업 연구원 출신의 중소기업 전문경영인. 심포니에너지를 10개월째 연주하고 있는 김태성 CEO의 이야기다. 그는 LS전선 연구원으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부품관련 신소재와 인연을 맺고 LED, 태양전지, 광부품 등을 주로 연구한 경험과 함께 금속공학, 경영학, 재료과학 석사학위와 공학박사학위를 받은 학구파다. 현재 한국신ㆍ재생에너지협회의 태양광협의회 회장, 광주시
산학연 협의회 총괄위원회 위원을 지내고 있다. 모교인 성균관대에서 신소재공학부 초빙교수로도 활동중이다.
성균관대에서 금속공학을 전공한 그는 ROTC로 군 제대 후 한양대에서 금속공학석사를 마치고 1998년 LG전선(현재는 LS전선)에 입사했지만 2년후 휴직하고 미국유학을 떠나 카네기 멜론대에서 재료과학 석사, 미국 메릴랜드대에서 공학 박사학위를 받고 다시 LG전선 연구소로 복귀해 반도체 등 첨단소재를 주로 연구했다. 2002년 미국 일리노이 주립대(Urbana-Champaign) 방문 연구원으로 파견을 나갔다가 2004년 미국에 남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그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고민스러운 순간으로 당시를 회고했다. “안정적인 대기업 연구소를 떠나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늘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다”는 그는 미국에서 한국인이 운영하는 벤처기업인 Ingot/Wafer에서 전무이사로 2년 근무하다가 귀국해 2007년 6월부터 2009년 6월까지 STX에너지와 STX쏠라에서 사업본부장을 거쳐 지난해 7월부터 지금의 심포니에너지의 CEO로 있다.
늘 제조업체의 CEO로서 경영을 직접해보고 싶었다는 그는 심포니 입사 후 개인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조직을, 시스템이 움직이는 대기업 방식으로 탈바꿈시키는데 주력했다. 이와 함께 품질 안정화와 해외시장에 눈을 돌린다. 품질관리 프로세스를 체계화하고 관련인원도 3명에서 7명으로 늘렸다. 수출도 유럽중심에서 미국으로까지 범위를 확대시키며 심포니에너지를 세계적인 규모의 회사로 키우는 야심찬 목표를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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