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코리아뉴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부좌현 의원(경기 안산 단원을)은 "한전이 한전KDN에 76억원을 부당하게 지원했다"고 18일 밝혔다.

한국전력공사(사장 조환익)가 한전KDN을 거래단계에 끼워 넣어 부당하게 지원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전은 구매비용의 최소화를 위해 불필요한 유통단계를 생략해야하지만, 한전KDN을 별다른 역할도 없이 거래단계 중간에 끼워 넣고 있다. 이를 통해 한전KDN은 한전의 발주를 다른 업체에 재발주하는 과정을 통해 계약액의 12%에 해당하는 약 76억원의 이익을 취득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전KDN은 한전의 입찰 준비단계 부터 관여함으로써 불필요한 과다설계를 유도하고, 공사가격을 부풀렸다고 부좌현 의원은 지적했다. 또한 한전이 발주한 사업에 한전KDN이 다른 업체들과 같이 응찰하면서 낙찰 가격을 끌어올리는 들러리 역할을 한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부좌현 의원은 "한전이 한전KDN을 지원하기 때문에 다른 경쟁업체들이 동등한 여건에서 경쟁할 수 없다"며, "공기업은 공공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사용될 자원을 허투루 사용해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