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국가 R&D지원금 먼저 보는 사람이 ‘임자’?

국가 R&D지원금 먼저 보는 사람이 ‘임자’?

  • 기자명 심혜 기자
  • 입력 2015.09.30 10:09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완주 의원, '장비구입비 빼돌리고 재료비 부풀리고' 지적

[에너지코리아뉴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의 국가R&D지원금이 부실하게 운영돼 혈세낭비를 막을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3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박완주 의원(사진. 천안을)이 KEIT에서 제출받은 ‘2014~15 사업비 관리점검 감사결과 보고서’를 검토한 결과 국가R&D지원금을 받은 일부 기업과 대학에서 지원금 부정사용 28건이 적발됐다.

KEIT는 허위 세금계산서 2건과 과제수행과 관련 없는 사업비 진행 1건에 대해서는 수사의뢰하고 모두 9억 원을 환수 조치했다.

실제 사업계획서에 고가장비를 구입하기로 한 A사는 이를 구입하지 않다가 정부출연금 1억7000만원을 환수 조치됐다.

과제와 직접적인 관련 없는 장비 및 재료를 구매하거나, 과다구매 방식으로 1억3000만원의 정부출연금을 연구개발 목적 외로 사용한 B사도 적발돼 환수조치와 함께 향후 국가연구개발사업 참여제한 업체로 지정됐다.

실물거래 없이 연구시설․장비 및 재료비를 집행한 후에 세금계산서 발행을 취소하여 환급받는 방법으로 C업체는 3500만 원을 착복했다가 적발됐다. 회의참석자를 속여 관련비용 230만원을 가로챈 D대학도 적발됐다.

박완주 의원은 “최근 국가 R&D지원금을 ‘눈먼 돈’정도로 착각하는 기업이나 연구기관이 많아졌다”며“감사 인력을 늘려 연구개발비 부당집행을 철저히 조사해 혈세누수를 막고 적발된 업체에 대해서는 고발 등 사후대처를 더욱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에너지코리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