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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추천도서]<트렌드코리아 2016>

[이달의 추천도서]<트렌드코리아 2016>

  • 기자명 유혜린 기자
  • 입력 2015.12.02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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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난도 | 미래의창 | 1만6,000원

[EK컬쳐]서울대소비트렌드분석센터는 2016년 10대 소비트렌드 키워드의 선정 배경으로 장기화되고 있는 경기침체와 나날이 확대되고 있는 SNS의 영향을 우선 꼽았다. 여기에 계속되는 사건사고로 인한 사회적 트라우마가 낳은 전반적인 불안과 불신도 키워드에 반영되었다.

첫 번째로 선보인‘플랜 Z’소비는 위 세 가지 배경을 모두 담고 있는 키워드로 주목받 는다‘. 플랜 Z’는 최선인 플랜 A, 차선인 플랜 B가 모두 실패할 경우를 대비한 최후의 보루를 뜻하는 것으로 일명‘구명보트 전략’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풍요와 빈곤이 극적으로 교차되는 시대에 나타나는 플랜 Z 소비는“통장 잔고가 0원일지 라도 삶은 우아하게”를 모토로 삼는다. 이미 풍요의 시대를 경험한 이들은 현실이 녹록치 않더라도 개미처럼 허리띠를 졸라매는 방식으로 살고 싶어 하지 않는다. 현실은 개미이지만 베짱이의 DNA를 버릴 수 없는 이들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한푼이라도 절약해주는‘앱테크’의 도사로 거듭 나고 샘플세일과 리퍼브 제품의 마스터가 되는 방식으로‘우아한 서바이벌’ 을 이어간다. 플랜 Z의 시대의 또 다른 풍속인‘가성비’의 약진은 브랜드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운다. 아예 브랜드 없는 브랜드인‘노브랜드’가 각광받는 시대에 사람들은 내용과 품질을 먼저 따지고 브랜드는 뒷전이 되어가고 있다. 소비자는 이미 브랜드의 후광이 아니더라도 객관적으로 품질은 판단할 정도로 정보에 민감하고 똑똑해져 있다. 대륙의 실수라고 놀림을 받던 샤오미의 무서운 약진은 바로‘브랜드보다 가성비’현상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트렌드 코리아 2016>은 이렇게 변하는 것들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것에 주목한다. 즉,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와 욕망들이다. 인간은 어떤 상황 속에서도 먹고 자고 입어야 하며, 나아가 권력과 명예와 성공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이중에서도 특히‘자신의 개성을 표현하고자 하는 욕망’과‘그 개성을 타인에게 과시하고 인정받고자 하는 욕망’이 두드러지는 시대 현상을 가장 잘 드러내는 키워드로‘1인 미디어 전성시대’와‘취향 공동체’‘있어 보이게’를 꼽는다. 마지막으로‘연극적 개념소비’는 착한 소비라는 가면을 쓴 소비자들의 내면 심리를 파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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