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9월22일 서울에 차 없는 날-대중교통 무료

9월22일 서울에 차 없는 날-대중교통 무료

  • 기자명 이권진 기자
  • 입력 2009.09.17 12:04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표 혼잡도로 테헤란까지 확대, 임시 자전거 도로 설치한다

오는 9월22일 화요일 하루만은 평소 차에게 자리를 내 주었던 종로와 테헤란로 일대가 사람이 걷고 자전거가 달리는 대형 친환경 광장으로 변모한다.

서울시는 22일(월) 새벽4시~오후6시 서울 종로 세종로사거리~흥인지문 2.8㎞ 구간과 강남 테헤란로 역삼역~삼성역 2.4㎞구간에 승용차 통행이 전면 금지되는 ‘차 없는 날’을 운영한다.

서울시는 지난 2006년부터 시민단체와 공동으로 차 없는 날을 지정·운영해 왔다. 지난해 ‘서울 차 없는 날’엔 시민고객들의 적극적 동참과 대중교통 이용 실천으로 승용차 이용률이 21.9%까지 줄어 통행속도가 4.3% 향상됐으며, 대기 중 오염물질도 최대 20%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17일 오후 5시 테헤란로 일대가 교통 정체다.
<올해‘차 없는 날’강남지역 대표적 혼잡로인 테헤란로까지 확대>

올해 ‘차 없는 거리’는 작년 종로, 청계천 일부 등 강북을 중심으로 운영했던 범위를 강남지역의 대표적 혼잡로인 테헤란로까지 확대 지정한 점, 임시 자전거 전용도로를 처음으로 설치한 점, 기존 대중교통 무임승차범위에 9호선과 공항철도까지 포함시킨 점 등이 특징이다.

행사에 앞서 서울시는 “이날 하루만큼은 승용차 운행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며 “부득이하게 승용차로 도심이나 강남권역을 이용하는 분들은 종로는 을지로나 율곡로, 테헤란로는 양재대로나 학동로 등 우회도로를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종로와 테헤란로 차 없는 거리 구간 내엔 임시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설치돼 버스만 중앙 1~2차선을 정상통행하고, 구간 내엔 모든 차량이 전면 통제된다.

시민들은 교차로 사이에 설치된 임시 횡단보도를 이용하거나 도로 중앙에 설치된 임시 버스정류장을 통해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시민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요 지점마다 안내입간판 336개를 설치하고 별도의 안내요원을 배치할 계획이다.

<자전거로 테헤란로를 달려라! 올해 처음 임시 자전거 전용도로도 설치>
또 차 없는 거리 내에 임시 자전거 전용도로를 설치, 차가 점령했던 거리 위를 자전거로 불편 없이 출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버스전용차로와 자전거 전용도로의 확실한 구분을 위해 안전휀스와 노면표지가 설치된다.

‘서울 차 없는 날’ 당일엔 정부와 산하기관 및 기업들의 협조 속에 서울시와 자치구 산하의 모든 공공기관의 주차장도 폐쇄된다.

<첫차~오전 9시 대중교통 무료이용. 올해는 9호선과 공항철도까지 확대>
서울시는 ‘차 없는 날’에 시민들이 활발하게 참여하고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는 한편 대중교통 이용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전년도와 같이 출근시간대 첫차~오전 9시, 서울시내 전역의 버스(시내·마을·광역)와 지하철(국철, 인천지하철 포함)을 무료로 운행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9호선과 공항철도까지 무료 운행범위가 확대됐다.

다만 경기도에 면허를 두고 있는 시내·좌석버스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무료탑승 범위에서 제외됐다.

무료탑승방법은 작년처럼 첫 차부터 오전 9시까지는 교통카드 태그 없이 자유롭게 승·하차하거나 지하철 게이트를 통과하면 되며, 올해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습관적으로 카드를 단말기에 태그해 요금이 부과되는 경우를 사전예방하기 위해 버스와 지하철 모두 교통카드 단말기, 지하철 게이트, 일회권발매기 전원을 차단할 예정이다.

또한 무료탑승객이 오전 9시 이후 교통카드 단말기나 게이트 전원이 정상으로 작동했을 경우에라도 교통카드 단말기에 태그하면 요금이 부과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시는 설명했다.

지하철에서 오전 9시 이후 하차하는 시민은 역승무원에게 말하면 비상게이트를 통해 나오실 수 있고, 혹시라도 요금이 부과되거나 환승할인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한국스마트카드(080-389-0088)를 통해서 환불받을 수 있다.

<차 없는 테헤란로 거리 위에 직장인을 위한 자유로운 휴식공간 조성>
아울러, 서울시는 통제구간별 특징을 살린 다양한 볼거리와 문화공연을 마련할 계획이다. 테헤란로의 경우 업무빌딩이 밀집된 강남 오피스 거리의 역동적 특성을 고려, 직장인들이 도로 위 휴식을 취하는 자유로운 공간을 마련하고 볼거리와 문화공연도 실시한다.

한편 서울에서 발생되는 온실가스(45백만톤 CO2, 2006년기준)중 수송부분이 차지하는 비율이 26.9%로 획기적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서는 자동차 이용 자제를 통한 녹색생활 실천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저작권자 © 에너지코리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